콩잎 언제 따서 먹는 것이 좋을까?
- 농촌진흥청, 기능성 채소용 콩잎 채엽 시기 밝혀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콩 잎을 깻잎처럼 음식재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잎 따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콩잎은 아직은 깻잎처럼 전 국민들에게 대중화된 식품 소재는 아니지만, 콩잎의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알려짐에 따라 관심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 의하면 콩잎에는 콩에 들어있는 각종 기능성 물질 외에도 플라보놀, 테로카판, 페놀성 화합물 등과 같은 16종의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어 식의약소재로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쌈 채소용 콩잎은 크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 잎을 채취하는 시기는 파종 후 40일 정도이면 가능하나, 종자 수확을 원할 때는 개화기 전후에 전체 잎의 20~30%정도를 따내어도 큰 지장이 없다. 시설 하우스에서 콩잎 채취를 목적으로 재배한 경우에는 줄기의 마디가 5~6개일 때부터 수확하기 시작한다. 전용품종으로 “청엽1호”가 있다.
콩잎 장아찌는 여름철 푸른 잎이나 가을철 노랗게 단풍 든 잎을 장에 절여두었다가 반찬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절임용 콩잎은 6월 상순 파종하면 7월에서 10월 사이에 수확이 가능하며 조생종으로 “큰올콩”과 만생종으로 “대원콩” 품종이 적합하다. “청엽1호”는 잎에 생육후기에 불마름병 발생이 있어 푸른 콩잎에만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콩은 농약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고,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기 때문에 식의약 산업소재로서 무한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