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럭셔리 창고'라 부르는가 하면, 시다 기둥을 사용한 원목 골조도 그렇지만
두께 35미리의 홍송판재를 외벽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더 그렇습니다.
판재를 고정하기 위한 가로지지대 작업을 끝내고
앞면부터 판재를 붙이기 시작
합판 붙이고, 판재 고정하고, 스테인 작업까지 한 세트
이동식 틀비계를 이동시키며 총 여섯 세트를 끝내야 하는 고된 작업
하필이면 흐리고 바람부는 추운 날 사흘 동안... 고공에서 수고한 레전드와
제재부김부장
아래로 내려와 가로 지지대를 보강하고
창 틀을 만들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중
레전드가 판재를 붙여 나가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목재 보관 창고이기 때문에 단열작업은 하지 않지만 서쪽과
남쪽 일부는 비바람으로부터 실내를 방어하기 위해 방습지를 붙입니다.
중간에 비워 둔 칸에는 임시사무실과 화장실 외장으로 시공한 은회색
골강판으로 채울까... 삼 만 년동안 고민을 거듭하다가...
외부 전체에 판재를 시공하기로 최종 결심.
판재의 아름다운 색감과 무늬, 다소 거친 표면에서 오는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공으로는 만들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 영원하진 않을지라도 잠시나마
이 느낌, 이 순간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레전드가 판재작업을 하고 있는 동안
제재부김부장은 맞은 편 기초 위에서 열 다섯 개의 서까래 빔을 만들기 위해
총 120개의 부재를 재단하고
8.7미터 빔을 만들기 위해 각 6미터, 2.7미터 부재를 이어 네 겹으로 만들기 시작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이라 내가 이틀 동안 돕고(보조 역할^^) 헉... 헉...
제재부김부장이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흘째는 레전드가 함께...
이제는 둘의 합에 샘이 날 정도^^
이틀 반 동안 아홉 개의 서까래 빔을 만들어 한 편에 정렬시키고
스테인을 바르고 있는 레전드와 제재부김부장...
지붕은 은회색 골강판으로 씌울 예정. 다음에는 판재작업과 지붕
서까래 빔을 다 조립하고 나서 올리겠습니다. 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