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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기
2일째의 신쥬쿠 , 시부야 1-1부
아~비온다 지랄맞어! 어떻게 온 여행인데 여행의 시작부터 비가 오냐...그래두 집에 있을수 만은 없지,오늘은 계획대로 신쥬쿠도가구 시부야두 가는거야....여행가이드 북도 없이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신쥬쿠로 간다 휙 ~~신쥬쿠는 크게 히가시 신쥬쿠랑 니시 신쥬쿠로 구분 된다,히가시 그러니까 동쪽은 가부키죠를 포함한 진짜 놀기 좋은곳이다.. 빠찡고..쇼핑몰 ..사쿠라야 카메라..그 외에 여러 가지 ㅋㅋㅋ 밤 되면 삐끼 아저씨들 많아지는 곳이다..신촌이랑 마니 비슷한 느낌이 드는곳이다. 니시구찌 즉 서쪽은 관공서와 대기업 빌딩이 늘어서 있고 서울시청 주변이랑 마니 비슷한 느낌이든다.히히 역시 나에겐 환락과 젊음이 느껴지는 히가시쪽이 ...=.=
역에서 나오니까 정면에 큰 멀티비젼이 보이고 스튜디오 알타가 보였다.옆으로는 극장홍보 영화포스터가 빅사이즈로 벽을 감싸고 그위로는 전차가 지나갔다.내가나온 출구는 MYCITY(신쥬쿠 히가시구찌쪽의 상징적 건물 ...이곳은 옛날 시터헌터의 배경으 로도 자주 등장했던 지금 보스의 두얼굴에서도(55권)나와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건물이다.) 우와 싸다~~이곳엔 거의 1월 한달이 세일기간이었다,세일을 알리는 포스터엔 예쁜 서양인 둘이 손을 잡고 웃고 있는 흑백사진이었다.주로 젊은 여성을 위주로 하는 상품을 많이 판다.그래서 내가 돌아 다니기엔 약간 뻘쭘했다. 가격대는 1000엔대의 옷도 많구,예쁜물건이 너무 많았다, 남자옷이 없는게 약간 ... '이렇게 예쁜물건을 놔두고 왜 서울까지 오는거지'라구 반문 하며 쭉 둘러 봤다. 표범무늬 HIPSACK이 있었다.'아나두 진짜 여자친구가 있다면 저거 사다줄텐데'라구 생각했다.
MICITY에서 바로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시부야로 갈려고 했다. '170엔 아 아까워' 지도를 보니까 상당히 가까워 보였다. 가는길에 하라쥬쿠도 볼겸해서 걸어갔다..사실 어제 실수로 표 한 장을날려서 (일본은 출발지 역의 표시가 찍히고 ,만약 2월 4일에 표를 구입하고 다음날 같은 구간을 갈려고 하면 표를 다시사야한다.그날산 표는 그날 해결해야한다.방향도 다름 소용없다,회사가 다르면 다시사야 하고 정액권은 제외하고 ) 비가 심술을 부려 옷도 다 젖고 흐~~~ 신쥬쿠 미나미구찌 쪽에 제법 큰 쇼핑몰이 있었는데 거기 HMV에서 부탁받은 CD도 사고 하우스 음악을 듣는데 되게 좋았다...헤드폰을 머리에 끼고 몸을 들썩들썩 ... 약간 미친놈 같았을수도...크~~~ 꼭 클럽갈거야^^
어제부터 느낀거지만 여기 여자들 되게, 상당히, 매우 귀엽다.한국에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 밖에 안들었다. '일본 여자들은 다 못생겼을거야 이쁜애들은 다 뜯어 고쳤을테구 기대하지말자'이렇게 중얼거렸었는데...'한국보다 더 낫구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스타일두 장난아니게 세련 되어있구...개개인 각자의 개성 또한 뚜렷했다.
신쥬쿠에서 요요기역 방향으로 걸어왔다, 모를 땐 길을 물어봐 가며..때론 신기한 얘들 가는방향대로 따라도 가구....꼬르륵 배가 고팠다. 일본 라멘이나 한그릇 먹어 볼까? 마침라멘집이있었다. 四川라멘 어떻게 읽지? 시가와? 시센이었다.. 가격은 700엔 정도였는데 양은 무지하게 푸짐했다,하지만 무지하게 느끼했다.우 김치 생각나~~(크하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건 중화식이었다^^;;) 그 길을 나와 하라쥬쿠로 향했다.
일본어 몰라두 일본여행할 수 있다? 무지 피곤해지는 일이다..일본어 안돼면 영어라도 확실해야 한다 아님 패키지로 가던가..... 무지 고생해도 괜찮다면 상관 없구..예를 들어 지하철 역이나 식당에서도 모든글은 일본어와 한자위주로 구성돼있다.그리고 그밑에 조그마하게 영어가 적혀져있고 아니면 아예 없는곳도 있다.일일이 가이드 북 찾고 책 뒤져서 얘기하면 어느 정도 까진 문제 없다지만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간혹 한국어로 된 메뉴도 볼수 있다(아키하바라 텐동집에서 한번 봤음)
비를 피해가며 물어 물어 하라쥬쿠 역으로왔다. 걸어 오면서 여기저기에서 사진찍고 싶었지만 혼자이고 비도 오고 부탁하기도 뭐해서 그냥 다 지나쳤다.'어차피 다시올건데...'
하라쥬쿠 다케시타도리 으와 멋져 이쁜옷들 , 상점,여학생들 카와이~~~ 넘 멋졌다 비 오는날에도 이정도면 맑을때는 어떨까 ..ㅎㅎ 쇼핑은 나중에해야지... 스윽 지나쳐서 오모테산도리에 들어섰다. 그길은 언덕처럼 돼있는데 굉장히 오래되고 멋진 아파트가 있었다. 멋지고 아름다웠다. 푸른 정원과 넝쿨이? 이 아파트를 감싸고 예쁜 옷가게가 즐비해있고(TV 드라마촬영두 마니 한다더 군요) 도쿄가 한번 더 멋지게 다가왔다..
여기 도쿄에 있는 각 가지 물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선 구하고 싶은물건이 있어도 구할수 없는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길을 따라 쭉 걸어 왔다. 바람이 더 거세지고 옷은 물을 먹어서 빨래줄에 널어놓은 빨래감이 되었다...시부야.... 빨리 시부야로 가자 ..그냥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시부야역에 당도한 순간이었다. 헉! 번화가 신쥬쿠도 그랬지만 여기 또한 장난이 아니구나~ TV에서 가끔 보고 듣기만 하던 시부야를 직접 보니 감회가 ...쿵딱 쿵딱♪ 드라곤 아쉬의 새 싱글 홍보용 대형트럭이 지나갔다. 아주 큰 컨테이너 차에 벽면엔 4명의 멤버얼굴이..멋졌다..이야 저렇게 홍보를 하는구나 얘들은.. 너무 마니 걸었기에 다리가 아파서 쉴곳을 찾았다.신발에두 물이 스미고~~찜찜해 ... 바로 앞에 스타 벅스가 보였다.여기서두 스타벅스가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며... 시부야 스타벅스 이곳에서 비오는 시부야 역을 바라보며 글을 쓴다.
-1~1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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