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PBA 최연소' 김영원(16)과 'PBA 최고령' 김무순(68)이 각각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PBA 투어 개막전 첫 관문을 통과했다.
'PBA 최고령' 김무순(68)은 '튀르키예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59, 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랐으며, 김영원은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의 김무순은 1995년 열린 '제4회 전국당구3쿠션선수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대표 3쿠션 선수로 활동했다.
2020-21시즌 3부 챌린지투어로 PBA에 이적한 김무순은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 2부 드림투어로 승격되었으나 2022-23시즌 다시 챌린지 투어로 떨어진 후 지난 2023-24시즌까지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이번 시즌 '2024 PBA 큐스쿨'을 통해 1부 투어로 승격된 김무순은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사이그너를 상대로 PBA 1부 투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대 튀르키예의 베테랑' 대결에서 김무순은 방송 경기로 진행된 첫 1부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1세트 4이닝까지 8:8로 김무순과 사이그너는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5이닝에 김무순이 2득점, 사이그너가 1득점을 내며 점수의 균형이 깨졌고, 6이닝에 1점을 더 보탠 김무순은 8이닝에 남은 4점을 한 번에 성공시키고 15:9로 첫 세트 승을 가져갔다.
1세트를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김무순은 2, 3이닝에 연달아 6득점씩을 올리고 13:2(3이닝)로 앞섰고, 6이닝에 1점을 올린 후 사이그너의 끈질긴 추격을 뒤로 하고 11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5:12로 한 세트를 더 차지했다.
자정이 넘어 3세트가 시작되자 두 선수 모두 확연히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으나 김무순은 2이닝과 3이닝에 3점씩, 그리고 5이닝부터 9이닝까지 2-3-1-2-1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15:8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PBA 최연소 프로 김영원은 응우옌득아인찌엔을 상대로 애버리지 2.250을 기록, 세 세트를 모두 차지하는데 20이닝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세트를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한 김영원은 2세트 1이닝 4득점, 2이닝 6득점을 올리고 2이닝 만에 10:4로 리드했다. 이어진 3이닝 동안 빈타로 시간을 보내며 4이닝에는 10:7로 추격을 당했지만 8이닝에 15:11로 승리하며 연달아 두 세트를 차지했다.
김영원은 3세트 1이닝부터 5-2-5득점을 올리고 12: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5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하고는 15:7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PBA 1부 투어 정식 데뷔 무대에서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스코어로 승리한 김무순과 김영원은 각각 64강에서 박정민과 이상용과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