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 詩(낭송) 김민소
소중한 사람이여
겨울이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쓸쓸했던 우리들의 뒤란에도
함박눈이 찾아와 수다를 떨겠지요
나목을 만들고 떠난 가을을
다시는 원망하지 않기로 해요
삶은 어제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때문에 존재하는 것
참을 수 없었던 이별도
겹겹이 쌓아두었던 그리움도
벽난로에 모두 넣어
가슴 뭉클한 시로 만들어요
하늘이 부르는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릅니다
다만 지상에 남아있는 동안은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려야 하는 것
소중한 사람이여
이 겨울엔 인연의 길목마다
하얀 우체국이 된 현판을 달기로 해요
그대에게 달려가는 눈꽃편지가
행여 길을 잃지 않도록 말예요
#겨울이오는길목에서 #김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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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 詩(낭송) 김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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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단미그린비님이
올려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이제 겨울의 깊숙이 든 듯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지난 번 눈만 안 내렸어도 아직까지 만추일텐데...눈이 내려 완전 겨울... 감사 감사드려요. ❤❤❤
오늘은 낭송 영상을 올려 주셨군요
하얀 눈꽃들의 모습 에
글과 함께 그려진 영상도 정성이 보입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글귀들
그리고 편안하게 들려 주시는 목소리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감사합니다 단미그린비 님 ^^
감사 감사드려요. 행복한 겨울 맞이하세요... ❤❤❤
좋은 글
고운 영상이 담긴 시편을 감상합니다
감사 감사드려요.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