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5. 2. 16. 일요일.
햇볕이 나니까 맑고, 밝고, 환하며, 대기가 따뜻하며,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끼게 한다.
24절기 가운데 첫번째인 입춘(立春)이 지났기에 봄기운이 나날이 짙어만 간다.
* 2025년 입춘일 : 2월 3일
* 두번째 우수(雨水)는 2월 18일
하지만 내일(2월 17일)부터는 다시 추워져서 최저온도는 계속 영하권으로 2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아마도 그 뒤로도 최저온도는 계속 영하권일 것이다.
한국 절기상으로는 3월부터 봄이다. 봄이 서서히 다가오기에 2월 중하순의 추위를 참고 이겨내야겠다.
2.
요즘 군인은 베낭 속에 거울과 나침판을 넣어 짊어지고, 군사 직전에 투입되나요?
거울과 나침판 대신에
베낭 속에 망원경, 지도(비닐, 종이 등에 인쇄됨), 전국 지도가 뜨는 핸드폰을 넣고는 작전에 투입되겠지요.
나는 지금껏 가보지 못한 먼 지역으로 가려면 출발하기 전에 종이에 인쇄된 지도부(책)을 들여다보지요.
컴퓨터로 인터넷 지도(네이버 지도, 다음지도 등)를 검색하고, 작은 핸드폰으로 지명을 넣어서 검색하면 핸드폰 화면에 뜨는 지도를 들여다보지요. 현지의 물질 모두가 사진처럼 확연히 드러나지요.
요즘은 21세기.
조급한 성공을 위해서 시계를 보며, 더 나아가 거울과 나침판을 보나요?
거울과 나침판이 성공하는 데에 무슨 역할을 하나요?
저는 외출할 때 머리카락이 단정한 지를 확인하려고 거울을 보지만서도
동서남북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판을 들여다본 적은 지금껏 한번도 없었지요.
저는 근래에 들어와서는 손목시계를 차지 않은 지가 수십 년째 이어지지요.
핸드폰이 등장한 뒤로는 ... 핸드폰을 열면 지금이 몇시 몇분 몇초인 지를 숫자로 알려주는 새로운 세상이지요.
예전 선산(先山)에서 무덤을 이장할 때이 산소 이장꾼이 나침판을 보면서 묫자리 방향을 고르더군요.
* 산소 묫자리 방향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나침판
3.
지금은 20세기.
오늘은 2025년 2월 16일.
요즘 국내 뉴스를 보면 온통 정치뉴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4. 12. 3. 밤.. 내란사태에 일부 무장군인들이 동원되어서 국회의사당에 침입하고, 국회의원을 쳬포 구금하려고 했다. 다행히도 불법적인 군사작전(경찰 포함)은 이내 중지되었고, 사태 이후 참여했던 군인, 경찰, 정치인, 민간 참여자, 1월 19일 서울구치소 난동사태를 벌인 민간인들이 법적 구금되어서 범죄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내란사태 이후에 특히나 군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흐려지는 아쉬움이 지속된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어떤 정부기관에서 수십년 간 복무했던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최근의 국내 내란사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4.
요즘은 2월 중순, 봄이 오는 길목이다.
내 마음은 충남 보령에 있는 산골 마을에 내려가 있다.
고향 서쪽 편 서낭당(성황당) 앞산에 있는 선산에 올라서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는 조상님의 무덤들을 후이 둘러보고 싶다.
내 고향 화망마을에서는 그간 몇 차례 정부의 토지수용이 있었다.
농공단지 조성, 일반산업단지 조성,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나들목과 톨게이트 개설, 지방도로606 확장 공사 등으로 몇 차례 토지수용을 했고, 특히나 내 조상님의 무덤은 몇 차례 파묘하여 이장해야 했다.
지금은 서낭당 도로변에서 다소 떨어진 산말랭이(죽청리 산)으로 산소를 집중화 이장했다.
파묘 이장할 때에는 산소 이장꾼이 와서는 작은 손가방 안에서 꺼낸 나침판으로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산소머리를 정했다.
나한테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그냥 쳐다보기만 했다.
내가 정한다면 산 아래 멀리서 보이는 서해바다, 먼 곳의 섬을 중심으로 묘소방향을 잡았으면 싶었다.
서해바다 외연도 방향으로.
집안 어른이 산소 이장꾼을 불러서 작업하기에 나는 아뭇소리도 내지 않고는 그냥 바라만 보았다.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그 작은 나침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묘를 쓰면 묘소 음지의 길운이 오래 지속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먼저이다.
내가 고향을 떠난 지도 곧 만10년이 가까워진다.
내 어머니는 섣달그믐이 생일. 아흔일곱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셨다(2015. 2. 25.졸).
서낭당 앞산(충남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 소재) 산말랭이에 있는 아버지 무덤 한 자락을 파서 합장해 드리고는 나는 그참 서울로 되올라와서 지금껏 산다.
여드레 뒤에 있을 어머니 제삿날.
간략하게 차린 제사상에 엎드려 절을 올리고는 고향으로 상상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다
아버지 어머니의 합장 무덤 앞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멀리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정면으로 고개를 틀면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해수욕장, 외연도 섬섬으로 가는 바다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틀면 대천해수욕장 등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 등이 희미하게 멀리 내려다보인다.
5.
지금 내 큰아들은 담남증 수술을 받고는 치료 중이다.
며느리가 남편인 환자를 간호하고, 두 아이들은 큰고모가 친정집으로 데리고 왔다.
오늘 아침에 나는 초등학교 3학년 손자와 장기 한 판을 두었다.
여러 가지 장기 기법을 설명해서 가르치고.....
장기 한 판을 두고는 손자는 한 살 더 먹은 누나와 함께 되돌아갔다.
학원에 가야 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인 손녀, 초등학교 3학년인 손자는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는다.
영어에 일찍 눈이 떴다는 증거이다.
큰고모인 내 딸이 친정에 와서는 조카들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갔다.
.......
나중에 .... 보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