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3월23일 운행될 인천공항철도 요금도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턳없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공항철도(주)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역(신공항 1)∼김포공항역의 일반열차 요금은 편도 2천800원이며, 이 구간 직통 열차는 7천원이다. 그러나 2단계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1년께 신공항1∼김포공항의 일반열차는 4천250원, 인천공항∼서울역의 직통 열차는 1만650원이다.
이는 2002년 6월30일기준으로 그 동안 물가반영률을 반영하면 인천공항∼김포공항의 일반열차 요금은 3천원 이상, 직행열차는 8천원선이 될 망이다. 또 인천공항∼서울역도 기준 요금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열차 신공항1∼김포공항은 37.6km로 12분마다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30분정도 걸리며 직통은 1시간마다 운행되며 25분 정도 걸린다.
공항철도 요금은 이용거리에 따라 운임을 부담하는 거리비례제로 일반열차는 10km 826원을 기준으로 1km마다 71.6원이 추가된다. 직통열차는 10km 2천65원 기준 1km마다 179원이 추가된다.
하지만 이 요금은 일반 전철요금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서울역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는 97.2km로 2천300원이며 경인전철인 서울역∼인천역은 38.7km로 1천400원이다. 수도권전철은 12km를 기준으로 800원에 6km마다(12∼42km이내) 100원이 추가되지만 인천공항철도 일반열차는 6km마다 429.6원, 직통열차는 1천74원이 추가되는 셈이다.
기본요금은 비슷하지만 인천공항철도는 수도권전철에 비해 거리마다 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요금이 비싼 것이다.
이는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철도도 4조3천억의 민자로 건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00년말 개통된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정부는 적자 보전액으로 지금까지 4천500억여원의 국민 혈세를 투입한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는 인천공항철도에 적자분의 90%까지 보전해 주기로 실시협약을 체결,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부어야 할 실정이다.
인천공항철도 관계자는 “2002년 기준 요금이기 때문에 개통 때는 요금이 더 올라갈 것”이라며 “외국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부담이 덜 되겠지만 인천공항을 근무처로 삼고 있는 상주직원들은 많은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추진위원회는 영종·용유 등 지역주민 및 상주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 폐지 반대와 함께 공항철도요금도 일반철도 요금수준으로 인하하도록 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준철기자 blog.itimes.co.kr/terryus 20051110일자 1판 7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5-11-09 오후 9: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