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 입안과 입술
사람들에 입안을 생각하여본다.
몸 지체 중에서 이처럼 예민할 수가 없다.
작은 머리카락 하나라도 들어가면 즉시 골라낸다.
좋은 음식만을 먹으려한다.
자신에 입맛에 좋은 것만 찾는다.
맛좋은 향만을 즐기며 찾는다.
실낱같은 생선 가시만 있어도 여지없이 뱉어낸다.
그러면서 더러운 것을 그리도 좋아한다.
남으로부터 대접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입술 또한 너무도 예민하고 편파적이다.
좋은 말에게만 응수하고 답하려한다.
나쁜 말엔 즉각 응수하며 상대에게 칼날을 들이댄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만 골라하되 지키지 않는다.
천사와 같은 입술로 살아가되 행동은 악마와 같다.
남을 배려하며 도와주려는 말만 가능한 골라 말한다.
반면에 남을 없이 여기며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즐긴다.
이처럼 이중적인 잣대가 감히 그 어디에서도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입술은 참으로 간사스러운 칼날임을 비유하였다.
입술처럼 더럽고 추악함은 없어 보인다.
우리는 자신의 입술을 수준 높은 인격으로 관리를 하여야한다.
그리고는 말은 더디 하고 듣는 것을 속히 하여야만 한다.
모든 세상은 가증스러운 입술로 망한다.
모든 세상은 거짓스러운 입술로 망한다.
하므로 입술은 어찌 보면 패망의 선봉장이 될 수 있다.
항상 입안을 깨끗하고 청결한 품위를 갖아야겠다.
하여 더러운 음식을 대접받는 추악함은 없어야만 한다.
약자로부터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착취 또한 없어야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천금 같은 입술이어야만 한다.
입술은 진정으로 위엄하고 거룩함을 구별하여 말해야한다.
입안처럼 간사하고 입술처럼 간교함은 버려야만 한다.
내가 먼저 행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하겠는가?
내가 먼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지키겠는가?
그저 열린 무덤과 같은 입과 입술은 절대로 되지 말아야겠다.
2019년 10월 5일 10시 48분
글쓴이 강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