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下枋) 정치인 홍준표의 막말 말이 많다. 천방지축에다 횡설수설이다. 정치인들의 다듬어지지 폭언은 후일 부메랑이 되어 본인의 입지를 난처하게 만든다. 문무대왕(회원)
대구광역시장 홍준표가 말이 많다. 총선 이후 홍준표의 언행은 천방지축에다 횡설수설이다. 악담에다 막말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거나 "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을 연상시키고도 있다. 홍준표가 최근 내뱉은 발언의 주류는 한동훈 국민의 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난 일색이다.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다. 한동훈은 총선(總選)을 대권(大權)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된다"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니 보수우파가 당한 것" '한동훈은 폐세자'라고도 했다. 홍준표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크게 뒤진 것은 오로지 한동훈 때문이란 주장이다. 홍준표의 망언급 막말에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 여론의 다수는 홍준표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동훈은 홍준표의 무례한 공격에 대해 "배신 말아야 할 건 국민뿐"이란 말로 받아 넘겼다. 여론이 홍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홍준표는 "이제부터는 한동훈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양한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홍준표는 어떤 경력자인가? 홍준표는 1953년 또는 54년생으로 SNS의 프로필에 소개돼 있다. 경남 창녕군 남지 출신이다. 남지 출신으로는 설훈, 박영선도 있다. 이들 3명은 대체로 시끄럽다. 홍준표에겐 호칭이 여러 개 있다. 변호사, 전 특수부 검사, 전 정당대표, 전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사회단체 대표 등….이름이 처음엔 '홍판표'였으나 李모 판사의 권유로 '홍준표'로 개명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홍준표는 장인을 향해 '영감탱이'라고 말해 설화(舌禍)를 당하기도 했다. 홍준표는 김영삼 정부의 집권당인 신한국당 후보로 이재오·김문수 등과 함께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 동대문구을과 송파갑, 대구 수성을 등에서 출마하여 5선했다. 홍준표는 자유한국당 대표가 됐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홍준표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빛이 바래지자 하방(下枋)했다. 2012년 민주당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통령 후보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자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2선했다. 이후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도 출마하여 당선됐다. 홍준표는 하방정치인이 된 뒤에는 중앙 정치무대에선 두각을 별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한때는 당 고문직도 박탈당했다. 경남도지사 시절에는 진주의료원 노조문제 해결과 경상남도 부채 축소 등 행정가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 대구광역시장으로서도 대구비행장 이전 등 성과도 올리고 있다. 하방정치인(下枋政治人) 홍준표에겐 입(口)이 방정이다. 함부로 퍼붓는 험담과 막말이 홍준표의 인격까지도 의심받게 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물어뜯는 공격의 강도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 대표에다 고문까지 거친 정치선배가 한동훈에게 위로를 하지는 못할망정 막말을 퍼부은 것은 원로 선배답지 못한 처신이란 지적이 많다. 한동훈은 사실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지자들로부터 격려 화환도 많이 받았다. 국민의 힘이 이번에 크게 패한 것은 한동훈 혼자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물론, 홍준표를 비롯한 국힘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공자(孔子)는 '논어 위정편'에서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慾不踰矩)'라고 했다.나이 일흔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그것이 법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뜻이다.홍준표에게 성인(聖人)으로 칭송받는 공자처럼 행동하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한동훈을 막말로 비하하고 인신공격을 한 것은 정치 선배로서의 바람직한 처신이 아니다. 그의 인격을 의심하게 한다. 하방정치인 홍준표가 언제 상방(上坊)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방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1957년에 일어난 정신개조 운동이다. 세칭 홍위병이 주도한 문화대혁명이라고도 한다. 모택동이 상급간부들의 관료화를 막기 위해서 실시한 것이다. 중국공산당원 및 공무원들을 벽지 농촌이나 지방공장에 보내 실제로 노동에 종사하게 한 것이다. 큰 도시에서 지역으로 내려가는 것을 정치적 용어로 흔히들 '하방(下坊)'이라 부른다. 정치인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폭언은 후일 부메랑이 되어 발언자 본인에게로 되돌아와서 입지를 난처하게 만든 경우가 허다하다. 험담가 홍준표의 입에서 막말이 사라지는 날이 언제일지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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