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탓 말고 이정현 조경태 보고 배우라
알고 보니 이정현은 충분한 당선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피상적으로 새누리당이니 무조건 나쁜 놈이다 당선되면 안된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그 사람의 호남에서의 활동을 보는게 먼저입니다.
영남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당선되기 힘들다고요? 그럼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당선되는 건 더 더욱 어렵다는 사실 이런 가장 기본적인 사실조차 부인하실 건가요? 그럼에도 당선됐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새누리당만 아니었으면 벌써 당선됐을 겁니다.
첫째 이정현은 고작 2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더불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누구도 하지 못한 엄청난 예산을 끌어와 지역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예산의 문제점이 있지만 그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이정현은 지난 수년간 호남에 계속 출마하면서 지역분들과 호흡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밥도 먹고 이웃처럼 활동해 왔습니다.
셋째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 보다 더 가까이 이웃분들게 다가갔습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자신도 그분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데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당선될 자격이 있는 겁니다. 적어도 그 지역분들에게는 말이죠.
자 여기서 박근혜 빨아주는 놈이다 어쩌구 저쩌구는 집어치우세요. 제 말은 그런 짓을 본받으라는게 절대 아니니까요. 조경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조경태에게서 배워야한다는 글을 올렸더니 집단 이지메와 같은 댓글들이 달렸죠. 이해합니다. 그러나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영남 더불어 민주당 전재수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십수년간 바닥을 기고 훑으며 만들어낸 피와 땀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김영춘 김부겸 다 마찬가지입니다.
영호남에서도 이렇게 하면 당선될 수 있는데 여타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똑같이 하면 당선안 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수도권 의원들은 조금만 더 노력해도 되는 아주 좋은 조건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걸 왜 배우지 않나요? 당연히 배워야 합니다. 교훈으로 삼아야죠.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분명 종편에서 안철수를 띄우준 면이 있긴 하지만 확실한 건 새누리당도 싫지만 더불어 민주당도 싫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의당이 확고한 지지는 더불어 민주당보다 적을지 몰라도 적어도 비토가 적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 만큼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죠.
특히 대북정책에 관해 국민들의 생각이 대단히 보수적이 되었습니다. 이게 다 이명박, 박근혜 탓이긴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거죠. 포용정책을 지지하는 제 입장에서도 이제 대북정책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점들에 대한 충분한 고찰 없이는 차기 대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첫댓글 동감합니다
그건 마자요. 이젠 지역의 색깔논쟁의 시기는 넘어갈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네요
정운천의원은
우리의 김영춘이나 김부겸 정재수 만큼이나
감동 있었습니다
정권심판 측면이 강한 선거 였는데
그러나 그 행위는 순수하지 않은겁니다. 목적을 두고하는 행위입니다.
지역을 위해 일은 한다는 국회의원의 기본도 중요하지만
국가를 위한 입법활동도 있습니다.
정작 내 지역의 발전은 도모하지만 국가의 운영 철학이 잘못된 정당에서 활동하는 건 잘못이지요.
지영구 국민에게 요구되는 민주시민의 자질은
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는 것과 동시에 국가를 위한 일도 함께할 일꾼을 뽑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제글에 분명 쓰여있습니다. 그들의 추구하는 정책이나 방향을 닮으라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거. 그건 너무도 당연한거죠.
호남 비판 받아도됩니다. 국민의당 뽑았다고 비판하는게 아니라 호남판 우리가 남이가를 비판하는겁니다.
더민주당에서 온갖 기득권짓거리와 호남민심을 외면한 처사로 비판받던 지금 국ㄴ의당 인물들을 그대로 뽑았잖아요...
그러고서 더민주 심판했다고 자위하니 비웃으면서 비판해도 된다라고 봅니다
최소한 인물투표했으면 몰라...
이정현나 정운천 당선은 별로 비판 안합니다
이번에 수도권에서 선전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망했습니다. 전라도는 우리가 지지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줄려고 한 거 같아요. 다행히 전국 정당이 되었지만, 회초리만 들었어야 했는데 비례도 국민당에 몰아 준거 보면 민주당을 버린 겁니다.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대구 경북과 다름없는 행태를 보인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문 정서 땜에 숨죽이고 사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