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이가 외할머니 만나러 중국 청도에 간 것은
1월 20일입니다.
체험학습(1.20~1.31)을 내어 오랜만에 설도 쇨 겸 간 것이지요.
그런데 그 무렵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고...
**이의 엄마는 두 딸을 데리고 예정일보다 조금 빠르게 귀국했어요(1월 30일)
저는 **이가 중국에 가 있는 동안, **이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지요.
"지금 코로나 사태로 심각하니, 한국에 오시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마시고
일단 자가격리를 하셔야 합니다."
**이의 엄마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저에게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고
그때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어요.(나중에 이 이름은 자율격리로 바뀌었지요.)
반 아이들에게는 이러저러 상황을 다 얘기했고요.
혹시나 중국에 갔다 온 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까 봐.(물론 그런 일은 없었지만)
그러고나서, 날마다 아침에 전화해서
"어머니, 좀 어떠세요? 집에서 책 읽고 다른 공부하고 놀게 해 주세요."
그런데 사건은 바로 어제....2월 11일(화)
전화를 했더니 **이의 동생이 열이 나서 1339에 전화했고 보건소에서 곧 오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열이 나는 것이 감기 같지만, 우리는 일반 병원에 갈 수는 없잖아요."
어머니의 말씀이었어요.
그런 상황을 보건 샘과 관리자들에게 얘기했고
학교가 발칵 뒤집혔죠. 완전 난리가 난 거죠.
그 엄만 왜 중국에 갔대!
학사일정이 바뀔지 모른다는 둥
휴업 또는 휴교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둥
결과 나올 때까지 오후 5시까지 모든 교사가 대기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둥...
끝도 없이 나도는 말, 말, 말들....
저는 완전 멘붕에 빠졌어요.
종업식까지 딱 이틀 남았는데, 통지표도 다 뺐고 모든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모든 게 완전 바뀌어야할 지도 모르는 이 상황,
이 모든 상황이 담임의 죄인 듯한 이 느낌 아닌 느낌....
그리고 어제까지 결과가 안 나왔고
지금까지 안 나온 걸 보니 단순 감기였던 모양이에요.
다행 중의 다행입니다.
그 놈의 코로나가 뭔지...
얼른 이 사태가 종료되었음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이 김에 왜 코로나에 대해 궁금한 것을 찾아봤어요.
이름이 왜 코로나인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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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감염증(WHO 명명)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 '우한 폐렴'이라고도 한다.
우한 폐렴의 병원체인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확산된 우한 폐렴의 병원체. 태양의 둘레에서 빛나는 코로나를 닮았다고 하여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리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변종이다. 2002년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유행했던 사스 병원체와 89.1%의 유사성을 보였다.
첫댓글 오늘 오후 2시에 연락왔는데 '음성'이라고...휴우, 한숨 놓았네요.
다행이예요!
가족들도 모두 놀랐겠어요.
계속 주의해야하겠지요.
저는 이번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일본과 중국이 얼마나 개판인지 알았어요.
그래서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예, 저도 감명 받았어요. 우한에 있는 교민들 척척 데리고 오는 것 보고. 일본의 크루즈선에 대한 행동 보고 또한번 충격 받았구요.
중국은 뭐 원래....
놀라셨겠네요. 어휴, 얼른 다 끝났으면 좋겠어요.
학교가 발칵 뒤집혔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