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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행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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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스크랩 *기연(機緣)은 언젠가는 익는다
태일(太一) 추천 1 조회 57 13.12.02 12:3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기연(機緣)은 언젠가는 익는다

 
자신을 인간으로서 어떤 식으로 교육하고, 어떻게 연마해 가는가.
그것은 누구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닦는 것으로서 불교의 가르침이
가장 친해지기 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불행하게 하는 것도 마음 하나.
마음을 바꾸면 누구라도 행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불교는 그렇게 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反論이 나옵니다.
그런데 마음을 바꾸는 것은 사물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여기에 목재가 있어요. 
이 목재를 철재로 바꾸라고 하면 참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금방 화를 내는데, 한번만 그것을 참아보시오”
라고 하는 것이라면 절대불가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면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隱元 禪師는 중국에서 黃檗宗을 전한 사람인데, 이러한 逸話가 있습니다.

혼자서 여행을 하여 인적이 없는 산길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山賊이 나와 “돈 다 내놓아라”라고 위협했습니다.
隱元 선사는 지갑을 뒤집어서 “자, 이게 가진 돈 전부다”
라고 하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그 은원 선사가 산적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온 것입니다. 
“아까는 이게 전부라고 말했지만, 신도에게 받은 한 냥을
허리춤에 넣어두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출가의 신분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안 된다.
자, 이것도 가져가라” 

그 말에 도적들은 자기도 모르게 선사의 앞에 무릎을 꿇고
양손을 땅에 붙이고 즉좌로 改心하여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면서
전부 출가를 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조그마한 계기[緣]로 마음은 180도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죠.
마음은 바꾸기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은 바꾸기 쉬운 것입니다.
물건은 바꿀 수 있으나 수고와 시간이 걸리지만
마음은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사상가인 孫文은 <難知 易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易知 難行>입니다. 

당나라 大詩人인 白樂天이 西湖 주변을 여행할 때의 일입니다.
늘 나무 위에서 좌선을 하고 있는 덕 높은 스님이 있다고 듣고,
그 鳥? 禪師가 좌선을 하고 있는 곳에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의 요체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조과 선사는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라고 하는  그 유명한 七佛通戒偈를 말씀하십니다. 

백낙천은 “그 정도 것이라면 3살 아이도 알고 있습니다”
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조과 선사
“3살 아이도 알고 있지만 80노인도 행하기 어렵다”
고 예리하게 되받아쳤습니다.
백낙천은 한마디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조과 선사의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자신에게는 엄하게 상대에게는 관용>
<어려울 때는 泰然, 잘 될 때는 淡然>
<회사에 은혜를 베푸는 일을 하라> 등,
인간관계나 업무상이라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좀처럼 실제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孫文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행하는 쪽이 아는 쪽보다 훨씬 쉽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로 안다면 실행에 옮기는 것은
간단할지도 모릅니다. 또 실행하지 않으면
정말로 몸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법화경이라고 하는 이런 좋은 가르침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요,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우리들을 살려주고 있는 根源, 그것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알면 그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법화경 가르침의 神髓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부처님이 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니까,
괴로워하거나 고민하거나 탐욕하거나 싸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나쁜 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법화칠유> 중의 하나인 <의리계주비>가 있습니다.
부처님으로부터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하는 보증을 받은
제자 중 1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불성이라고 하는 보물에
지금까지 몰랐던 무지를 부끄러워하면서 비유이야기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한 남자가 친구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는 술대접을 푸짐하게 하였습니다.
남자는 완전히 취하여 그 자리에서 잠들어버렸습니다.
그 사이에 친구는 갑자기 公務로 출장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잠들어 있는 친구를 깨우는 것도 미안해서
그냥 값나가는 보석을 친구 옷 속에 꿰매주고 출발했습니다. 

눈을 뜬 남자는 친구가 일 때문에 나갔다고 하는 말을 듣고
할 수 없이 그 집을 나와서 여러 곳을 방랑하면서
의식을 위하여 고생을 하면서 조금의 수입이 있으면
그것으로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 남자가 어느 날 길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는 여전히 초라한 모습의 남자를 보고
“이 어리석은 놈아, 나는 네가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날 옷 속에 고가인 보석을 꿰매워 두었는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남자는 자신이 훌륭한 보석을 가지고 있는 몸임을 알은 것입니다. 

우리들도 불성이라고 하는 보석을 받고 있으면서
그것에 눈을 뜨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로 눈을 뜨기만 하면 바로 마음은 젖절로 바뀝니다.
인간이 바뀌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러한 사람은 애초부터 바꿀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바꾸려고 하면
마음은 한순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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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02 12:49

    첫댓글 고맙습니다. ()

  • 13.12.02 12:56

    귀한 법문 잘 보았습니다....
    늘 느끼면서도...
    항상 부족함니다.
    행함이 어렵다는 것을...
    성철스님의
    불기자심을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감사합니다..._()()()_

  • 13.12.02 13:29

    법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13.12.02 15:24

    감사합니다.()

  • 13.12.02 23:53

    예,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_

  • 13.12.08 22: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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