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몸이 안좋았던 나는 조금만 달려도 주저앉아버리는 약골이
될수밖에 없었다..
중학교2학년때 겨우 30키로그램을 넘었으니 부모님은 이런날 항상
걱정하셨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걱정은 약한 내몸이 아니였다..
밤마다 보이는 이름 모를 여자...
난 그녀가 누구인지 모른다.....
초등학교때 우리 옆집에는 무당이 살았다..
잦은 사람들의 방문.. 사람소리...또...그소리...
어려서부터 혼자있는걸 좋아했던 나는 시끄러운 옆집이 정말 싫었다..
그치만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덕?-_-)에 집에서 나는 늘 혼자였다...
중학교때 이사간집 옆집에는 도사 아줌마가 혼자 살았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외모... 물론 차림새는 -_- 특이했다..
그리고 새로이사간 집은 심심하리만치 적막했다...
뭐..어쨋든 시끄러운것 보단 나으니깐...
조용했던 그집....
나는 거기서 부터 보았다...들었고....느꼈다.....
어려서부터 이모라 부르던 엄마의 가장 절친한 친구분이계셨다..
폐병을 앓고계셨기에 가끔 뵙는 모습은 (돌아가신 이모께 죄송하지만)
구지 표현을 빌리자면 -_- 걸어다니는 송장 같았다....
너무 야위어서 눈은 더 커보였고.. 광대뼈는 심하게 튀어나와있었다..
얼굴이 창백하다는거...그때 보았다..
희다 못해 파래져버린 얼굴....
항상 따뜻한 눈길로 날 바라봐주시고 날 쓰다듬으며 이것저것을 챙겨주셨지만
난 그런 이모가 무서웠다.....
전설에 고향에서 본 저승사자 같았다고 할까....
마지막 뵙던 날도 그렇게 나에게 선물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셨지만
난 그저 엄마뒤로 조심스레 숨었다...
이모가 가고나서 도사 아줌마는 우리집에 오셨다....
"저기...이런말..실례인거 아는데요....."
"넹?? 무슨말이죠?? "
"방금 가신 저분말이에요.... "
"아.. 제 친구에요^^ "
"네........."
"아까 하시려던 말씀이?? 머가 실례라는거죠?? "
"그게.....그러니까........쩝.. 오늘을 못넘기실것같은데요..."
"넹?? 그게 무슨말이죠?? 겉보기에도 마니아파보이나요?? 자기발로 걸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이에요..오늘을 못 넘기다니요? 그런말이 어딨죠?"
엄마는 그때 화를 내셨다...
30년이상을 아끼며 사랑해온 친구니...지금 생각하면 엄마 맘이 이해가간다
그치만 그 도사 아줌마의 주책스런 말이 화근이었는지 어쨌는지...
이모는 그날새벽 그렇게....돌아가셨다....
이모의 장례를 끝내고..엄마는 깊은 슬픔에 잠기셨다.....
아빠의 출장이 잦아서 아빠가 집에 안계신 날엔 난 엄마와 함께 잠을자따
이모가 돌아가신 5일후.....
심한 악몽을 꾸었다... 땀을 흘리며 일어났다..
"엄망 나 꿈껐엉 ㅠㅠ 무선꿈..힝힝힝"
"그래..엄마도 짐 안좋은 꿈을 꿔서 잠이깼구나.."
순간 언니방에서 ㄱㄱ ㅑ~ㅇ ㅏ~ 소리와 함께 ㅋㅋ 언니도잠을깼따
새벽 3시.....
그렇게 우리 세 모녀는 3시에 모두 잠을깨었다..
30분 후쯤... 엄마와 언니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고..
나는 잠이 홀랑 깨버렸기에..바람이나 쐬러 마당으로 나왔다...
(그때 살던집은 마당이있었고.. 어른 가슴까지 정도의 담이있었다.)
참 조용한 울동네..
현관앞에 쪼그려 앉아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앞을 보고있었다...
그리고 난보았다....
담너머에서 날 바라보고있는 이모를....
살아계셨을때보다 더 창백하고 말라버린 이모모습을....
항상 나에게 사랑스런 웃음을 지어주시던 이모가 아니였다...
어쩜..그건....
바라보는게 아니였는지도 모른다......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있었지만...분명 그눈은 날 노려보고있었다...
일어설수없었다.. 소리 칠수도 없었다.... 저 눈을 피하고싶었지만
피할수 없었다..... 난 잠시 그렇게 돌아가신 이모와 마주보았다..
심장이 멎어버릴것같았다....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아침... 정신을 차리고 엄마는 날 걱정스럽게 바라보셨다..
"기집애가 바람쐬러 잠깐 나간다더니 마당에서 자버리니?
찬대서 자니깐 열나자나!! -_-;"
"엌..엄망 나 잔거 아니야..그래...봤단말야..이모를......분명..이모가
날 째려보고있었단 말야..."
난 울음을 터뜨렸고..엄만 그때 무슨생각을 하셨는지 모른다..
아침식사후... 도사아줌마가 울집엘 찾아오셨다..
"저기........."
엄마는 눈꼬리를 살짝 올리시며 -_- 안반가운 말투로..
"또 머죠?? "
"간밤에 별일 없으셨나요?? 제가 밤새 공부를 하다가..바람을 쐬러
잠시 나왔을때... 담넘어로 댁 집을 바라보고있는 접때 그분을 뵈었거던요....
혹시 별이 없으셨나하고요...."
기가 찰수밖에 없었다.....
난 그날이후 밤마다 가위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몸은 더 야위어갔다...
하루에도 자다 깨기를 여러번....
엄마는 유명하다는 점쟁이들을 찾아다녔고..굿을했고..부적을 사들였다
그치만..... 그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엇다...
결국 우린 이사를 선택했다....
그동네가 그동네 이련만... 이사후 이모는 보이지 않았다.
그저 평온한 하루하루였을뿐이엇다..가끔 가위에 눌리긴했지만
그럭저럭 견딜수 있었다....가끔이였기에.....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를 들어갔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술과 담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춘기때의 스트레스를 이길수있는 작은 재미였다...
워낙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던터라..마음맞는친구들과 허구헌날 놀기만했다
횟수가 잦아질수록 학교생활은 엉망일수밖에 없었고,선생님의 심한구타
알수없는 반항감.... 나의 꼴통짓은 더 늘어만 갔고...
반복되는 근신..정학... 그리고 매일같이 반복되던 심한 매질..
여름내내 다리엔 시퍼런 멍이들어다녔으며 걸을수없어서 학교를 못간적도
있었다...
결국엔 학교에선 강제전학을 보냈고...생활 기록부를 들고 찾아간 여러
학교에서는 날 받아주지 않았다..
정신을 차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난 결국 퇴학이라는 외길앞에
서버리게되었다...
학교측에선 큰 선심이나 쓴듯, 퇴학하면 혹여 내년 복학 맘이 있었을때
힘들것이니 내손으로 자퇴를 쓰라고 윽박질렀으며..
난 그렇게 2학년이 시작된 얼마후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을 맞으며
울고 우는 친구들을 뒤로한체 학교교정을 나올수밖에 없었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방황은 더심해졌고... 가족들의 잔소리도 심해졌고..
난 여러 핑계를 대며, 나가살고싶다며 힘들게 부모님의 승락을 받았다
친구와 두리쓰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집(욕실이 좀 작다는것밖에-_-)
그때 난 그것이 자유인줄 알았다...
아무도 날 관섭하지 않았으니까..
늘어가는 주량... 뻔질나게 찾아다닌 나이트..술집....
당연히 돈은 더많이 필요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다 손을 벌렸다
집에선 행여나 내가 나가서 굶기라도 할까봐 원하는대로 돈을 주셨고
엄청난 주량을 내세우며 술을 마셔대기 시작햇다...
그리고 몸은 점점 안좋아졌다...
술마실때 친구옆에 다른 누군가가 보였으며 ...
친구와 단둘이 술마실때도 나에게만 다른사람의 작은 귓속말이 들렸고
잘때는 심한 가위에 시달리기 시작햇다..
점점 그횟수가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잠이 들지않아도 가위에
눌렸고... 급기야는 몸으로 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루는 친구와 둘이서 비디오를 보다가 살짝 잠이들었나부다
잠이 들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온몸을 짖누르는 가위가 시작되었고
늘상 그래왔듯 몸은 움직이지않았으며 외치는 소리는 입에서만 맴돌았다
옆에서 아직 비디오를 보고있는 친구가 안자고 있다는걸 느꼈으며
비디오 소리는 내귀에도 윙윙거렸다....
그날 저녁 내가 고른 공포영화의 비디오 소리만...그렇게..
나는 힘들게 기어가는 소리로 한마디씩 말했다..
"xx 야.. 나.......즘.....나...즘 깨워..죠....."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친구의 대답은 없었고..비디오 소리만 윙윙댔다
"xx 야........ 나...나...즘.... 주물...러 줘....."
몸이 굳어버린것같았기에 너무나 힘들게 내뱉은 말이였다..
한참후......
소리를 들었는지 친구가 날 주물러 주기시작했다....
주물러..............
준것이 아니였다.....
마치 간난 아이를 쓰다듬듯....그렇게 부드러운 손길로
내몸을 매만지고 있엇다....
가슴에서...무릎에서....발목까지....그렇게.....
속이 터질 노릇이였다...
"아.....니..........쫌..더... 쎄..게....날 흔들어....깨워...봐.."
들리는지 안들리는지...여전히 부드럽게 내몸을 쓰다듬고있었고..
난 그손길이 친구의 손길이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설마............
힘든 가위와의 싸움에서 난 깨어났고...내몸을 쓰다듬던 손길도사라졌다
땀을 뻘뻘 흘리며 깨어난 나는 친구를 바라봤고
친구는 정신없이 비디오에 빠져있엇다....
"야!! 어디 아프냥? 자다가 왜케 끙끙 거리냥..-_-;;"
"내가 한말 들었냐?? 주물러 달라고.....깨워달라고..말했자나.."
"아뉭~ 나는 니가 끙끙대길래 쟈가 또 먼꿈을 꾼다냐..했눙뎁?-..-"
"그럼 니 내몸에 손댔냥?? -_+ㅋ (우째 말이 이상함돠!)"
"아뉭~ 나 게석 누어성 비됴봣오..졸라무서워..긍데 니 또가위눌린거냥?"
.....................
할말이 없었다....ㅇ ㅔㅎ ㅕ..한숨 밖에는...ㅠ_ㅠ
그담날도 그담담날도...여전히 가위는 계속되었고..하루라도 술을안마시면
이겨낼수없엇다...(변명같지만서도...-_-)
나가산 달수가 지날수록 식당밥은 지겨웠으며...짱깨음식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쏠릴것같았다..(밥을 한번도 안해먹어서 -.-)
집밥이 맛있다는것을 느끼고.. 집이 편하다는것을 느꼈을때..
10개월 정도의 심한 방황 ( 생략하겠음돠 ) 을 마치고 난 집으로들어갓다
그때의 내 건강상태는 이미 말이 아니였다....
다쉬 짐싸들고 집으로 들어왔을땐 다행히 부모님께서
"그래.. 고생 많이했냐...얼굴이 말이 아니구나..어때..집이 그립지?"
하며 따듯하게 맞아주셨고.. 그치만 변화 없는 내생활은 계속되었다..
한가지..달라진게 있다면....컴퓨터를 알았다는거..(좀 늦은감이 -_+)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었고...그것은 술을 능가하는 상당한 중독이였다
겜방에서 날을 세우는 횟수가 잦아졌으며 몸은 더 말라갔다
겜방에서 날새면서 끼니를 얼마나 잘 때우겠는가..
집 컴텨가 꼬져서 내가 겜방으로 나도는지 아시고 집에서 컴텨를 새로
장만해 주셧지만 난 여전히 밖으로만 나돌았다...
밤을 세우고 아침쯤에 잠이든다..
그리고 다시 어둑해질무렵 일어났다...
물론 전에도 그랬지만서도..-_-
먹는것은 더 소홀해져갔고.. 몸도 별반 달라지는게 없었으며
가위는 더욱 심해져만 갔다...
그리고 엄마는 또다시 점집으로.. 절로.... 찾아다니셨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20살을 반쯤 넘기고있엇다..
한남자를 만났다...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였으며..
아직도 마음속에서 지울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우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고 진심으로 사랑했다...
차와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애와 많은 여행을 다녔고..낚시를
즐겼고...자동차 레이스를 즐겼다...(갸도 백수였다..-.-)
아참!! -_- 게임도 심각하게 즐겼다..(사실 미쳤다..-_-)
원채 술을 즐겨하지 않는 그애 덕분에 난 술과 멀어졌고..
가끔씩 분위기 좋은 바를 찾아다녔을뿐.. 밤새 소주와의 씨름은 하지않았다
어느 여름날...
그전날까지의 여행의 피로도 풀겸 우린 분위기좋은 바를 찾았다..
이미 칵테일 2잔씩을 마신후였고..(간에 기별도안갔지만 -_-)
양주한병과 맥주 5병을 시켜놓고 주거니 받거니 재잘 재잘 쏙닥거리며
즐건 시간을보내고있었다...
엌..맥주를 마셨더니 화장실에 가고싶다...
"나 잠망!! 화장실 가따올꼥..^-^"
"앙~^______^* 언눙와"
비틀 비틀 -_- 화장실을 갔다왔고 자리로 다가가고 있었을때 그애옆에
안자있는 다른 여자를 보았다..
'저건 므다냐....'
점점 다가가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순간..내가 수없이 겪어온 그리고 겪고있는 ..그치만 알수없는.....
머라고 표현해야할까.... 쏴~ 하다고 해야하나...말로 표현할수없는
한기가 느껴졌다...
그애 옆에 앉아는있었으나..그애는 그여자의 존재조차 모르는듯 무심했다
무표정한 얼굴... 딱딱히 굳어있는 자세...
그리고.............
날 바라보고있는 재수없는 눈동자...
일단 자리에 앉았다...
"야..니옆에 여자 머냐?"
"웅? 왔오? ^^ 잉? 내옆에 머?"
그애는 두리번 거렸고..여전히 그애의 옆자리에서 정자세를 한체
그여자는 날 바라보고있었다..
'내가 취했나? ;;; '
그애는 멍한 표정을 지었고... 난 그순간 보았다...
안봤으면 더 좋았을것을........
무표정한 그여자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것을.........
그리고 그날 그여자에게 가위 눌렸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날 따라다녔다....
항상 모습이 보이는건 아니였다....
항상 보였다면...난 지금 정신병원에 가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해봤다
그나마 감사해야 할 일이려나 -_- 휴....
잘먹고 잘자고.. 술도 들마시고... 몸이 조금 나아질때도 잠시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쉬 가위는 반복됐고..난 다시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었다
밤새 게임을 하고 아침에서야 잠이들었다...
워낙 밝은걸 싫어하는터라...내방은 항상 어두웠다..
잠을 자려는데 또다시 가위에 눌렸다..
하...... 아직 눈도 안감았는뎅 -_- 준비가 들됐당ㅠ_ㅠ
뻐젓이 눈뜨고있는 상태에서 가위에 눌리니 여간 곤욕이 아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옴싹 달싹 못하고 멍하니 앞만 보며 나름대로 바둥-_-
거리고있는데....벽에 걸어둔....집마다 다 하나씩은 있는..
유치원 졸업 액자.........가 눈에 들어왓다..
사진속에 나는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당연한거지만;;;)
풉..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잉제 깨어날 때도 됐으련만 ....
아혀....그리고 보였다..
그 여자가 그액자속에서부터 나오는 모습을....
이쁘장한 얼굴에 앞가름마를 타고 땋아내린 까만 머리...
80년대나 볼수있던 교복차림의..... 항상 그모습..
점점 다가온다.....
숨막히게 무서웠다.........
'오지마..........오지마........'
기어코 내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댄다...
그리곤 내 몸을 짖눌렀다....무거웠고....답답햇다..
처음 가위에 눌리고 나서 깨어났을때...그땐 심한 공포에 엄청울었다..
그뒤로도 가위에 눌리면 무서웠고...깨어나도 무서운건 마찬가지였으며
그래서 울었었는데.....
몇년이 반복되다보니....이젠 가위에눌리면 심한 짜증이 난다...
'스벨..또야...'
그치만 그것은 가위일 뿐이고...무언가를 보고 들었을땐..
나도 나약한 인간인지라.... 아직도 심한 공포심에 처음 가위눌렸을
그때로 되돌아간다..... 잊을수 없는 공포.....두려움.....
그리고 쏟아지는 눈물....
그날 액자속에서 그여자가 나왔을땐 나는 울었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두려움에....
우리집은 다시 이사를 선택할수밖에 없었다...
(점쟁이가 이사가라구 했다나..머라나..-_+ㅋ)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그애와의 행복했던 시절도 일년반으로 막이 내렸다....(왜막인지는 생략)
그리고 나는 22살의 첫달을 맞이했다.....
게임은 여전히 즐겼고... 자는 시간은 언제나 불규칙했지만
가위 눌리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제 나한테 할만큼 했나부다...고 생각했다..
악몽은 계속 되었지만 가위 눌림 보다는 덜 고달팠기에.. 작은기쁨까지
느꼈다...그리고 몸이 좀씩 나아졌다...
난 다시 술을 즐겨마셨으며....사람들을 마니만나고...
그애가 생각났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면 그순간은 그애를
지워버릴수 있었기에 난 자주 술자리를 가졌다....
22살의 반쯤 지났을때.....
그날도 역시 겜즘 하다가... 새벽녘에 피건해서 새벽 2시쯤..잠이들었다
(전날 너무 과음을 했나 -_- 담날까지 안조았다)
한참 잘자고 있는데 누군가 내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머리카락을 무척 아끼는 편이라 자다 소스라 치게 놀래서 깨어났다
"므야...18...." (정말 욕나왔다..)
그 여자가 내 머리채를 잡고있었다..
"헉...."
그리고 나를 침대 밑으로 끌어 내리려 했다...여전히 머리채를 잡은채로
난 다시 바둥 거렸고...결국은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그여자는 내 머리채를 잡고 날 질질끌고갔으며 내 머리를 방문에 부디쳤다
방문 소리는 쾅쾅 울렸고....무척이나 아팠지만...몸은 내의지대로는
꼼짝도 할수가 없었기에.. 잠귀가 무척이나밝으신 부모님이 이소릴 듣고
날 구해주실거라는 한가닥 기대에 내몸을 그여자에게 맡긴채..
대책없이 당하고 있을뿐이였다..
야속하게도 부모님은 이소릴 듣지 못하셨고...난 그렇게 한참후
가위에서 깨어났고...그여자는 사라졌다.....
걸어갈 기운조차 남아있질 않았다.....
눈물을 뚝뚝흘리며 안방까지 기어갔고... 그제서야 부모님은 일어나셨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는.......
다시 내방으로 돌아갈 용기는 없었고...그렇게 안방에서 울다지쳐
잠이들었다.....
지금 나는 23살의 3월을 맞이했다..
좀 나아진게 있다면...생각이 전보다 조금은 깊어졌다는거...
ㅋㅋ 거기서 거기지만..
며칠전 무척 색다른 체험을 했다....
안방에서 티비보다 눈이 무척이나 피로해서 잠깐 감았는데 후후~ 기다렸다는듯 가위에 눌렸다
몸이 붕~~~~~~ 떴다..냐호~ 놀이기구..-_- 아니다...
빙글 빙글 돌기 시작했다.. 땅속으로 꺼졌다가 천장까지 갔다가..그렇게 10바퀴는 돌았나보다
땅속으로 꺼지는 순간엔 저기가 지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가위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직후 몸은 더 피곤했고
안자야지..안자야지...했지만.. 이미 늦었다..
눈은 감겼고 바로 다시 눌리는 가위..
-_- 쉴 시간도 안준다.. 독한..
누군가 내등뒤에 오는 소릴 들었다.. 차박 차박..
우리 강아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너무큰 바램이였다 ㅋㅋ
뒤에서 누군가 날 끌어안았다..
어찌나 숨막히게 끌어안는지..-_- 가위로 몸이 굳어 버린후라 움직일순 없었지만
분명 누군가 뒤에서 지금 날 안고있고.. 귓가에 들리는 뜨거운 숨소리...
살아있는 사람의 존재가 아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뒤에있다는 느낌..
그날은 그 느낌이 너무나 강하고 두려워서 진저리 날만큼 싫었다....
아직까지 저 가위 이후로는 가위는 며칠째 눌리지 않고있다..
-_- 3일짼가??
그냥 하루에도 여러번씩 악몽을 꾸다 깨어나는것뿐..
너무 답답하다..
주변사람에게 말을해봐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니가 몸이 안좋아서 그런걸꺼야.. 마니점 묵고 살즘찌고 제때즘자라.."
대부분이 같은 소리만 반복할뿐...
언제쯤 남모르는 고통에서 벗어날수있을까...
나는 오늘도 자기전에 기도한다....
...... 오늘은 아무꿈도꾸지 않게 해주세요
......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해주세요
...... 오늘은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해주세요
.......오늘은 아무 고통 없이 편하게 잠들게 해주세요...
★무척 지루하셨죠?? 겪은일은 너무 많은대 짧게 끈내려니
무척 산만하네요... 술자리에서 직접 이야기를 했으면 제 고통을 조금더 헤아려 주셨을텐데
어제도 심한 악몽에 시달리다 새벽에 잠을깼답니다..
오늘도 편히잘수있게 맘속으로 기도해야겠어요..
이글 읽으시는 분들은 저같은 일이 단한번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께요..
<많이 소름끼치는군-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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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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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카페 게시글
유쾌방
<펌> 어떤님이 쓰신 가위눌림 경험.
복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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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09 21:1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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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등이오~
읽기싫타... ㅋㅋㅋㅋ
쩝.. 좀 그래서 그런데-_- 이거 펌이지만.. 심각한 글인것같은데. 꼭 등수놀이를 해야하나요? -_-;;;
도박하다가 가위눌려봤는디;;
-.- 나도 일년동안 징그럽게 가위 눌려봤는데..집터가 안좋은거였다는..지금은 전보다 덜 눌림. 그때 당시엔 하루에도 몇번씩 눌렸다는..
난 이글을 읽으면서 글쓴사람이 불쌍하게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커서 이런 딸날까봐 걱정든다...철좀들지..부모님이 무슨죄야..T.T
뭐가 저렇게 길지..?헐..읽기싫어진..ㅋ
난 한번도 안눌려 봤는데..ㅡㅡ; 무섭다...
다 읽어버렸다는;;;난 왜 이런얘기는 다 읽지 못하면 궁금해서 잠이 안오지
귀신이 뒤에서 안는 느낌은...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진짜...
길다..지겹다.. 나두 엄청 가위 엄청눌리고.. 귀신..(헛것일수 잇음..) 마뉘 봣는데.. 집에 영리한 개 키움.가위 안눌린다는소리 잇어여. 저도 어릴때 개키웟는데 집에 암도없을떄 가위눌려 낑낑거리는거 강아지가 핣아주고 짖어져서 깻엇거든여
나는 잠깼다가 가위눌린거알면 그냥 다시 자는데-_-
읽기귀찮으면 조용히 클릭해서 나갈것이지 꼭 저딴말들을 쌔우고 나가는 인간들 머리속좀 보고싶다.
무섭당...;; 새로운 대책을 찾아야겠어요..
윽 -_- 님 너무 무섭겠어요- -a 빨리 벗어나시길 바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