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뽀뽀뽀를 보고 자란 사람입니다.
얼마 전에는 머리큰 사람을 놀리는 말로 사용하던 모여라 꿈동산을 보며, 모험을 꿈꾸던 어린아이 였습니다.
어린이 명작동화 노래를 지금도 부를 수 있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우리 엄마는 그러셨죠.
텔레비젼 보지 마라.
바보된다.
최진실 나오는 질투를 보려고 가방 미리 싸들고 야자 끝나기 무섭게 버스 정류장으로 뛰었고, 마지막 승부 때문에 하루종일 다슬이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마당깊은 집을 보며 고두심씨의 연기력에 감탄했고, 온가족이 모여앉아 동의보감을, 암행어사를 보며 울고 웃었습니다.
자라서 다시한번 허준을, 어사 박문수를 보며 엠비씨를 드라마 왕국이라 칭하는 이유를 알것같다 했었습니다.
다큐프로를 이렇게 우리 가까이 끌어들인게, 우리시대 였나요? 지금의 케이비에스에서 하는 인간극장 같은 프로를 예전에 엠비씨에서 즐겨보던 기억이 납니다.
러브레터를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가슴 가득한 환한 기분도 만끽했습니다.
느낌표를 보며, 가출한 아이들이 엄마를 부를때, 같이 울었고, 사고난 얼굴로 오토바이 타는 아이들에게, 꾸짖음이나 비웃음 대신 핼멧을 씌워주는 엠비씨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러브하우스를 보며 같이 울고웃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진짜 텔레비젼이 시청자들이 다 바보된 줄 아나봅니다.
엠비씨는 이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부모님 말씀 무시하고 텔레비젼을 열씸히 보다 판단력도, 변별력도 사라진 바보 백치들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별 문제 없이 진행되던 드라마도 시청률이 안좋다고 조기종영 시키더니, 한국 드라마 역사상 초유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있는 쓰레기라는 영광스런 칭호의 이상스런 형태의 연속물을 연장에 연장, 끝낸다고 거짓 정보까지 흘리며 또 연장한단 말입니까?
여러분.
궁금합니다.
예전에도 엠비씨가 이런 태도로 방송했습니까?
그런데 제가 너무 어리고 바보라 모르고 있었던 겁니까?
월드컵때도 엠비씨로만 중계방송을 보았습니다.
왠지 케이비에스는 좀 답답하고 고루한 것 같고, 에스비에스는 지나치게 가벼운 것 같아 엠비씨를 우리편처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뽀뽀뽀를 온 정성을 다해 제작방송하던 그 피디, 국장, 사장님들이 다 은퇴하셨습니까?
명랑청백전을 만들던 분들이 다 나이드셔서 그럽니까?
지금 엠비씨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예전에 엠비씨에 원한이라도 가졌던 사람들일까요?
인어아가씨만 끝내고 방송국 문 닫을 예정이랍니까?
아니면, 일일드라마만 방송하기로 했답니까?
아니면 청화대 어디쯤, 윗분들이 연방하라고 압력이라도 넣는다는 말씀이십니까?
이럴 수는 없습니다.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엠비씨쪽으로는 이제 채널도 안돌아 갑니다.
8시 뉴스 보고, 인간극장을 봅니다.
엠비씨에서 재미있다는 프로들도 케이블에서 재방송 해주면 보고, 그렇지 않으면 안보게 됩니다.
시청률의 노예 엠비씨
이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사랑받는 방송국이기를 거부하고,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돈 왕창 버는 부유한 방송사가 되겠다는 말입니까?
지금까지 해오던, 그대 그리고 나 같은, 네멋대로 해라 같은, 아들과 딸 같은,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같은 드라마 만들다 빚이라도 졌을까요?
그래서 눈 질끈 감고, 학생이 학비 벌려고 호스트빠 1년만 뛰자 하는 경우처럼, 그런 심정으로 제대로 벌어보자 결심한 겁니까?
우러러 보던 선생님이 학부형 상대로 봉투를 종용하는 모습을 본것 같아 화가 나다가도 슬픕니다.
어쩌다 엠비씨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 일일드라마 방송시간대에는 어떤 드라마를 올려도 기본 시청률이 보장되는 시간대 입니다.
케이비에스랑 달랑 둘이 드라마 놓고 경쟁하는데, 뉴스나 여타 프로들이 드라마 시청률 누르기는 힘들것이고, 노란손수건이 그렇게 무섭나요?
아리영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더 안좋은 조건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상처를 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며 어둡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리영같은 비정상적인 인물로 그들을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단 말입니까?
세상에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공존합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면을 부각시켜 일시적인 눈길을 끄는 것이 심상한 일입니까?
단 한사람의 시청자라도 밝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희망을 제시해 주는 것이 드라마의 큰 역할 아닙니까?
상처받고 치여서 꼬일대로 꼬인 시청자에게, 자 봐라~
이렇게 복수하고도 행복할 수 있어.
용서하지 않고 계속 미움받아야 해. 그런것들은...
복수? 못하는 것들이 병신들이지. 자, 이용할 수있는 약점들이 있잖아.
약점을 공격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빼앗고, 할퀴고 깨물어.
당해도 싸.
복수하고 군림하고 짓눌러도 찍소리 못해.
오히려 칭송받고 사랑을 한몸에 받잖아?
뿌린대로 거둔다고?
나만 빼고.
어때? 시원하지?
세상을 이렇게 주무를 수 있다니 재미있지?
이게 너라고 생각해봐.
당신, 엠비씨 드라마 제작국은 악마의 속삭임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던 겁니까?
제작의도에 가정의 소중함 운운 했는데, 이 이상스런 연속물 어디에 가정의 소중함이 담겨있나요?
심수정 은진섭 부부 이혼 안하고 사는거요?
금실라 이성수 부부 코피터지게 싸우면서 며느리한테 설설 기느거요?
아~ 아리영 아들낳고 여왕 등극 하는 거요?
마린이 안피디랑 결혼하면서 지 엄마 벌받는 심정 만드는 거요?
25년 키워준 부모 죄인에 쓰레시 취급하며, 내남자 빼앗아간 여자랑 언니 언니 하며 간 쓸개 다 내줄듯 팬클럽 결성하는 거요?
5년을 왕래하던 약혼녀 술먹고 음주운전에 정신병원까지 들어가는 것 보면서, 지금 여자한테 이유없이 휘둘리는 남자의 죄책감 없는 천진한(?) 모습이요?
반대하는 결혼 한다고, 아들 뺨을 연타로 휘갈기는 표독스런 엄마모습이요?
별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쓸데없는 주접 부리며 시간만 끄는 금방울 고부의 가족애 말인가요?
첫댓글 덴장~!! -_-+++..어쩐지 내용이 5,6월 종영치고 안나간다싶었지요..이런식으로 훼이크써서 우리 뒷통수 칠라고 언론플레이를 썼던 거구만요..덴장..더러운 MBC..오늘 정말 정말 열받네여..에잇~ -_-+
엠비씨가 인어때문에 인심 다 잃는거죠 뭐...
마저..엠비씨 정말 실망이다..수박님 뚜껑 열리셨당~~흥분하지 마요~~~~몸에 안좋으시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