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감사합니다.
봄의 혈맥은 가빠지니
대지의 진통은 끝이 나는가
간간이 남아 있는 동그란 어름조각 꽃별들도 사라지고
비늘도 없는 강물은 물고기처럼 잘도 흘러라
베일 벗은 민낯의 강물은
새로이 젊어져 신선해라
어름으로 부터 해방된 강물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흘러라
사진 감사합니다.
버드나무에
환상의 연두빛 구름 얹혔어라
사진 감사합니다.
봄 소녀 얼굴에
매화꽃 봉오리 잔뜩 돋았어라
나물캐는 아주머니 손에
새로 돋은 초록별이 한웅큼씩 쥐어졌어라
쥐이빨 가진 물결들
남은 어름 긁어먹다 이제는 제 꼬리 물고 돌아라
고독과 가난을 관리하던 등나무 덩굴들
우리들 보자마자 미소를지으며 사진들 찍고 가라고 자리를 내주네
우리들 등나무에게 주문을 외어주네
가슴속에 뿌리 내린 삶 새로운 희망으로 쭉쭉 뻗어 올라 가라고
밝게 웃으며 열린 마음으로 즐기며 담소하고 두어 시간 걸으니
봄도 밤먹고 즐기라 하네
떠나기 전 우리가 걸어온 길 물 들 숨은 생명을 지켜주느라
스스로 어름되어 날이 찰수록 겹겹이 채웠던 어름의 고독과 고통스런 삶에 감사하네
오늘 회원님들 봄길을 걸어 행복한 마음 오래 간직하시며
천금같은 지금의 향유의 믿거름이 되어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라며 이글을 마칩니다.
2018년 3월 21일 낭만 씀
첫댓글 너무나아름다운 글 잘읽었습니다
글은 마음이순수해야만 써진다하더이다
소녀같은 감수성~~
잘보았습니다
닉네임이 낭만이라
지으신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하는
순간입니다
어쩜 이런 표현들을
할수있나요?
감탄스런순간들이 많은 글 다시 한번
읽어볼랍니다
수고하셨어요
낭남의 좋은글 좋은사진 망만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낭만 친구
마음은 여전히 낭낭한 소녀같아,,,,,,,,!! ?
세월은 붙잡을수 없지만
우린 마음은 청춘으로 살다가자 ~^^**
선배님 글을 읽으면
따스한 감수성에 감탄합니다
함께 할수 있어 더 행복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