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오지맨디아스
0. 애인과 마약을 파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동업을, 게다가 상품성이 뛰어난 마약을 판다면 그와 인생의 동반자가 될 절호의 기회입니다.
1. 마약을 대놓고 팔면 안되겠죠? 상품과 자금의 세탁을 위해 위장 업소를 차리세요.
꼭 치킨집이 아니어도 좋지만 우리의 가게 이름은 <로스 포요스 에르마노스> 입니다. 치킨 형제들이라는 뜻이죠.
당신도 스페인어로 멋지게 가게 이름을 지어 보는 게 어떤가요?
2. 자,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업 제안서를 들고 멕시코 카르텔 보스를 찾아가세요.
사랑스러운 애인과 말년을 준비하는 노후자금을 준비해야죠!
그것만 있게요? 기념일과 생일도 잊지 않고 챙기면서 가끔 서프라이즈로 애인을 놀라게 하는 로맨틱한 사람이 되어야죠.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업을 확장시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 둬야 합니다.
3. 돌발상황이 발생했군요.
카르텔 보스의 심기가 뭐가 그리 불편한지 우리의 제안을 듣자마자
부하 헥토르를 시켜 내 눈앞에서 애인의 머리를 쐈습니다.
사랑스러운 그의 눈은 빛을 잃어가고, 생기를 머금은 뺨에서는 점점 핏기가 사라지더군요.
피가 고인 수영장 바닥에 엎드린 채로 강제로 그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죠.
4. 애인의 복수를 준비합니다.
복수는 차갑게 식혀서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말이 있죠.
감정에 사로잡힌다면 일을 그르치기 망정입니다. 절대 당장 복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20년을 버팁니다.
이 단계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힘에 부쳐하지만, 절실히 복수를 원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저만 따라오세요.
4-1. 20년 동안 뭘 하냐고요?
남의 무덤을 파려면 내 무덤도 같이 파야 합니다.
내 애인을 죽인 놈들에게 돈을 벌어다주고 그들을 웃는 얼굴로 대하세요.
찢어 죽여도 모자랄 판에 무슨 헛소리냐고요?
복수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분노가 아닌 장기근속 경력과 우수한 인사평가랍니다.
5. 애인과 차렸던 치킨 가게를 이제 홀로 운영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가게를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워야 하는 사업수완과 인내심도 있어야 하죠.
남서부 곳곳에 지점을 내면서 치킨 운송 트럭으로 카르텔의 마약까지 날라줍니다.
왜냐고요? 원수들을 죽이기 전에 먼저 그들이 당신 없이는 장사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당신은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모범 기업인의 모습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절대 들켜선 안됩니다.
6. 애인의 추모를 기리는 뜻에서 그의 이름을 딴 장학 재단을 만듭니다. 재단 이름은 <Maximino Arciniega Scholarship> 입니다.
아, 저는 제 연인의 이름을 따온거니 여러분은 여러분 마음대로 지으셔도 무관합니다.
제 애인의 이름은 막스였거든요.
사람들 눈에는 겨우 치킨가게 사장이 재단을 설립해서 뭘 할거냐고요? 장학 재단 사업이니 당연히 인재를 육성할 목적이랍니다.
어떤 인재인지는... 곧 알게 되실 겁니다.
7. 장학 재단을 만들었으니 이제 장학생을 선발해야겠죠?
가능하면 똑똑한 학생이 좋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화학을 사랑하는 학생이여야 합니다. 충성심도 깊어야 하죠.
저는 뉴멕시코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던 게일 베티커라는 학생을 선택했습니다.
수상할 정도로 화학을 좋아하는 괴짜지만 뭐, 상관없죠.
이제 이 장학 사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눈치 채셨나요?
8. 사업이 커지면 믿을 만한 현장 책임자를 반드시 고용하세요.
전직 경찰이면 더욱 좋습니다. 마침 그도 내 연인을 죽인 헥토르 살라만카에게 원한을 품고 있더군요.
하지만 마이크가 독단적으로 헥토르를 죽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 모든 것을 앗아간 헥토르가 총 한 발에 편히 죽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죠.
9. 헥토르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나는 아직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 멋대로 죽으려 하다니, 절대 안됩니다. 당장 최고의 전문의를 불러 헥토르를 살려 냅니다.
의식을 되찾고 주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재활 시키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그러나 회복 가능성이 보인다면 치료를 중단하세요.
정신은 깨어있고 몸은 아무것도 못하는 불구상태가 가장 적당합니다.
10. 알고보니 헥토르의 부하 나초가 심장약을 바꿔치기 해 암살 시도를 한 거군요.
원래라면 나초에게 상상도 못할 벌을 줘야겠지만... 원수의 원수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 절대 친구가 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살라만카 조직 내부 첩자로 이용하세요.
유능한 경영자는 주어진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알아야 합니다.
11. 일이 마무리 되어 갈 쯤에 또다른 날파리가 꼬일 위험에 주의하세요.
헥토르의 조카 랄로가 당신의 사업을 의심하기 시작할 수도 있으니 말이예요.
카르텔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너무 이목을 끌었던 건 제 불찰일지도 모르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대형 세탁공장을 세우고 그 지하에 초대형 필로폰 연구소를 짓는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공사가 워낙 크고 복잡하니 독일에서 기술자들을 데려오기도 했죠.
베르너라는 총책임자가 부득이하게 탈출을 감행했지만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살해하면 그만이죠.
애인의 복수에는 외식업과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인사관리 능력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당신이 관련 종사자라면 저보다는 훨씬 복수에 유리하겠군요.
12. 살라만카 집안의 돌발행동은 유전인 듯 합니다. 랄로의 기행이 끊이질 않군요.
잘생긴 사내이고 요리까지 잘하는 가정적인 남자지만, 영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이 자는 잠도 거의 자지 않는 데다가 작은 단서 하나로도 미국에서부터 독일까지 추적을 일삼는 상당히 피곤한 인간이거든요.
멕시코 자택으로 암살단을 보내도록 하세요.
단, 그 과정에서 랄로만 살아남고 당신의 암살단이 전멸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13. 암살에 실패했다면 직접 처리하세요.
랄로처럼 끈질긴 데다, 징그러운 살라만카의 피가 흐른다면 더더욱 망설일 것 없습니다.
그가 죽은 척 해도 시체를 확인하기 전까지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지하 연구소의 증거 영상을 찍으려 할 테니까요.
이때를 대비해 연구소에 총을 미리 숨겨두고 랄로를 유인해서 직접 총을 쏘세요.
시체는 멀리 버릴 필요 없습니다. 완공되지 않은 연구소 바닥에 묻으세요.
원수의 조카를 필로폰 공장의 콘크리트 기초로 재활용 할 수 있다니. 참 경제적이지 않나요?
14. 방해꾼이 사라졌으니 연구소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최신 장비를 들이고, 오랫동안 장학생으로 키운 게일 베티커를 화학 책임자로 데려오세요.
게일은 순도 96% 필로폰을 만들 수 있는 유능한 화학자랍니다.
카르텔 물건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이니, 찢어 죽여도 모자랄 내 애인의 원수들과 거래를 끊어도 혼자 마약을 생산할 수 있겠군요.
이제 20년에 걸친 복수를 위한 최종단계에 서서히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15. 내가 손을 뻗친 시장에는 언제나 새로운 점유물이 들어오는 걸 주의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정체불명의 파란 필로폰이라고 해두죠. 순도는 99.1%.
게일도 96%까지는 가능하다고 하지만, 3%의 차이는 어마무시한겁니다. 작은 숫자를 무시하면 나중에 큰 숫자로 돌아오게 돼 있죠.
이미 충성스럽고 유능한 전속 화학자를 두었지만 더 높은 숫자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업가라면 말이죠.
매뉴얼이 길어질 것 같으니 2편에 설명 이어서 할게!!!!
<브레이킹 배드> 거스 프링의 입장으로 내레이션 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ㅋㅋㅋ
2편에서 만나 여시들
내 글에서 싸움, 시비, 분란조장 금지
첫댓글 브배인줄 알았는데 어케알았지?하는게 있어서 보니 베콜사구나 ㅋㅋㅋ 베콜사 후반부에 거스 나오는건가 잼나보여
헐? 거스한테 이런 비밀이??
아 나 브배 내가 잘못봣나했어 넘재밌다 고마워!!!
베콜사 봐야겠네 요런 뒷얘기까지 나오는구나ㅋㅋ
나 대충봤나봐. 중간에 헷갈리네. 다시 봐야지ㅋㅋㅋㅋ
아.. 다시 정주행해야겠다 ㅎㅎㅎ 글 넘 잘쓴다 요시 !!
애인이었어???? 나 왜 걍 동업자 친한친구인줄 알았지???
찐사다
흥미롭다 글 고마워
아 ㅈㄴ 개존잼
아니 나 다 봤는데 애인이었어??????
캬 글쓴여시 닉부터 신뢰도 오진다 오지맨디아스 내 최애 브배 에피소든데...! 거스 진짜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악역이야 사랑꾼 치킨집 아저씨 ㅠ
여시 진짜 재밋게 잘쓴다 예전에 브배 도전하다가 안봣엇는데 다시 정주행 해봐야겟어
헐 애인이었어? 그냥 친구인줄… 재밌다 2탄도 궁금해ㅋㅋㅋㅋ
봤는데도 애인인줄 몰랐어 ㅋㅋㅋ
잠간만 애인이였어???
애인이였다고 ㄷㄷ
재밋다.... 봣는데도 이롷게보니까ㅜ새롭잔아!!
배터콜사울도 잇네 보러갑니다...
브배 맨날 도전해보다가 에피들 요약만 좀 봤는데 여시글 너무 재밌다 ㅋㅋ 여시 2탄 기다릴게!
2편 기다려요..
재밌어 !!!! 근데 마이크는 왜 복수하려고 하는거야 ? 기억이 안남 .. 브배에서 안나온 내용인가보네
재밌ㄷ다 정주행땨려야겠어
아니 너무 재밌는데?????
와 미친 프링말투로읽혀 진짜잘썻다ㅋㅋㅋㅋㅋ 아 다시보고싶어졋음 내 인생드라마….
다음편 기다리겠읍니다...
내 인생미드… 넘재밌다 여샤
아니 애인이었다고??? 나 게이더인데 전혀몰랐네
브레이킹배드보고 베터콜사울도 보세용
아니 베콜사 다봤는데 애인이라는건 몰랐네 나중에 다시봐야겠다
브레이킹배드 존잼 ㅠㅠ
와 쩐다 여샤 나 브배 좋아하는데 ㄷㄷ 어떻게 이렇게 잘 썼어???? 여시 진짜 정리 잘한다 브배에 대한 덕심도 느껴짐 ㅠㅠ
애인사이인지 몰랐음 세상에;;;
애인이었다고? 몰랐어 ㅁㅊㅁㅊ
첫번째 사진 프링 완전 느좋이다
젊프링 ㅈㄴ핫가이임
애인이엿구나 대박
맞아 나 이거 안봤지만 마지막 복수 장면은 쇼츠로 봐서 기억난다ㅌㅌㅌㅌ
헐 애인인지 생각못하고 봤네 ㅁㅊ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재밌다
브베 인생드
미칀 지금까지 형제인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