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반이 지났다.
2007년 하반기(7월~12월) HDTV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깔까?
하반기 예측을 하기전에 상반기를 먼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삼성, LG는 전통적으로 3월과 9월에 HDTV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는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그런데 2007년 상반기(1월~6월)는 그러질 못했다.
일명 눈치작전 출시가 이어졌다.
먼저 2007년 신제품에 포문을 연것은 LG전자다.
2월 10일...
저희 카페 시연회를 통해 2007년 LG전자 신제품 일부가 선보였다.
60" Full HD PDP TV를 선보였고, 47" Full HD LCD TV(데이터 방송 수신기
내장)를 선보였지만, 기대했던 120Hz는 내놓질 못했다.
3월 1일...
삼성도 저희 카페 시연회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63" Full HD PDP TV를
선보였고, 그 PDP TV에는 국내 최초로 HDMI Ver1.3 채택 하였다.
하지만, 삼성도 기대했던 120Hz Full HD LCD TV는 내놓질 못했다.
그렇지만, 국내 시장도 본겪적인 Full HD PDP TV시대를 맞았다.
이후 대기업들은 2월이후~6월까지 연이어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상대방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맞대응으로 내놓는 기 현상이 발생했다.
LG전자는 삼성의 보로도 제품에 대응해 스피커 좌우 모델을 고집하다
결국엔 하향 스피커 제품(퀴담)을 내놓았고, 삼성도 뒤늦게 LG전자의
스피커 좌우 배치에 대응해서 보르도의 디자인을 벗어난 신제품을 내놓았다.
암튼 2007년 상반기 대기업의 신제품은 혼돈속에 출시가 되어 자칫 일부
모델의 경우 급조한듯한 느낌도 있어 제품의 안정성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좀더 지켜볼 일이지만, 당당하지 못한 신제품 출시에 다소 실망이 컸다.
중소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었지만, 그동안 중소기업 HDTV
출시를 주도한 이레전자, 디보스, 디지털디바이스, 에이텍, 디지탈월드
같은 중견 기업들은 대부분 제대로된 신제품 하나 내놓질 못했다.
그나마 체면 치레를 한것은 현대아이티와 컴파스시스템이 신제품을
내놓았을 뿐이다.
그중 상반기 말미에 내놓은 컴파스시스템의 자체 개발 Full HD LCD TV는
중소기업 HDTV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그외 소규모 업체들의 약진은 있었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쿠메스전자, 제노스미디어, 새찬전자, 삼인디스플레이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소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차지 했지만, 동일 모델에
동일 디자인이라는 한계성을 드러내며, 중소기업의 한계성을 보여줬다.
이제 중소기업은 가격적인 승부외에는 달리 하반기 시장을 대응할
방어막이 없지만, 제살깍아 먹기식 판매는 독초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조만간 하이얼도 Full HD LCD TV를 생산 시판한다.
중소업체들의 가격으로만 승부를 거는 문제는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대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2007년 하반기 국내 HDTV시장 기상 전망은 어떨까?
당장 7~8일이 문제다. 가전 시장의 비수기 이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가속화 될것 같다.
9월은 중소업체들의 신제품이 있지만, 대부분은 사이즈를 키운
신제품 출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빠르면 8월이 될수도 있지만, 9월 부터는 52"/57"/70"같은 대형
사이즈의 Full HD LCD TV 출시가 봇물을 이룰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하반기 LCD TV의 주종도 47"-->52"로 옮겨가는 양상이
이어질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의 PDP TV 신제품 출시는 거의 찾기가 힘들지
않을까 보여진다. PDP TV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생존전략이
힘에 부칠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PDP TV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서만 생산하는 체제로 갈것
같다. 아울러 기존 42"중심에서 50"/60" Full HD PDP TV로 급격히
모델이 전환되면서 LCD TV와 힘겨운 싸움을 할것으로 보여진다.
LCD TV의 경우도 중소업체의 난관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PDP처럼 힘에 부칠정도는 아닐것 같다.
2007년 하반기 신제품의 이슈가될 모델은 엮시나 Full HD LCD TV의
120hz 제품의 출시다.
패널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TV제조사들이 그에 맞는 AD보들를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 대기업 제품들은 어느정도 준비가 된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아직 준비가 덜 돼 보인다.
그리고 2007년 최대 이슈가될 HDMI Ver1.3이 하반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자리를 잡을것 같다.
다만, HDMI Ver1.3의 기능과 호환성이 문제가 되어 상당히 시끄러워
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6월 16일 세계최초로 출시된 온교의 HDMI Ver1.3 채택 리시버가 당장
도마에 올랐고, 이러한 논란은 HDMI Ver1.3 제품 출시가 늘면 늘수록
더욱 가속화 되면서, 호환성은 물론 품질 논란까지 가져올 전망이다.
어찌 되었든 2007년 하반기 HDTV시장의 기상 전망은 120Hz와
HDMI Ver1.3이라는 좋은 영업거리가 악재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혼선이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제품 구입보다는, 안정성과 호환성이 검증된
제품으로해서 천천히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참고로 대기업 제품을 고려하시는 회원분들이시라면, "데이터방송"이
지원되는 모델인지를 꼭! 확인하고 구입하기 바란다.
2007년 하반기는 방송사들이 "데이터방송" 활성화에 공좀 들일것 같아
앞으로 활용 가지치가 크지 않을까 한다.
이상은 사견이었습니다.
첫댓글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oh~
htpc 관심이 있는데 htpc 앞으로의 방향을 좀 예측하자면요 (pc 처럼 개인이 조립이 가능하게 표준화 등~~~~보급화 될까요?)
죄송합니다. PC쪽의 진단은...???
그러고 보니 삼성, LG 모두 저희 카페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군요. 중소기업들도 대부분 저희 카페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뿌듯해 지네요. 역시 저희 카페가 대한민국 대표 AV동호회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운영자님의 탁월한 분석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사무실도 잘 놀러 오시지 않고... 냉커피 준비해 뒀으니 한번 놀러 오세요.
하반기에 삼성에서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풀HD LCD TV가 출시될거라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는데 어떤가요?? 기사에 의하면 삼성측에서는 "LED 광원을 이용하면 화면 크기가 커질 수록 화질이 떨어지거나 잔상이 많은 LCD TV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소비전력도 낮아 환경 친화적이다" 라고 하는데 120Hz와 비교했을때 어떤게 나을까요??
ㅎㅎㅎ. 글쎄요. 출시도 안된 제품을 비교 하기는 어려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것이고, 그 승자의 주인은 가격, 화질등이 좌우 할것 같습니다.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풀HD LCD TV가 가격적으로 못하다면, 그림에 떡이 될수도 있습니다. 120Hz도 아직 기술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기에 장담만 할수도 없고요. 특히 기술적 미래를 내다 보는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샤프는 이미 벌써 120hz 를 출시하였습니다. 써보질 않아 모르지만 잔상의 차이는 확실히 60hz 하고는 달리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카페 내에서도 샤프아쿠오스 120hz TV 를 쓰신 리뷰를 보시면 잘 아실수 있을듯 하네요.
제가 출시가 안되었다는 의미는 국내 기준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샤프가 일본이나 미국에서 출시한 내용을 몰라서 그러한 답변을 드린것은 아닙니다. 근데, 샤프가 왜 국내에서만 120Hz를 LCD TV를 출시하지 못하고, 60Hz로 출시를 하는지에 대한 속내를 아시는지요? 저는 그 점이 무척 궁금합니다.
???? 6/14일 기사에 의거~ 삼성 70인치 출시되지 않았나요? 기사내용중~~TV `파브 LED 70'(모델명 LN70F91BD)을 국내 출시했다.
으~윽~ 5,900만원 하는TV를 출시했다고 봐야 할런지... 그냥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하였으면 합니다. 그러한 것을 몰라서 그러는것은 아닙니다.
그야 이유는 물어볼것도 없이 간단하죠. 시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국부터 HD 방송을 포기할려고 하는데 LCD 인들 PDP 인들 사고 싶어 하겠습니까? 소수의 매니아들을 위해 물건을 파는 바보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죠 일본기업은.. 한마디로 120hz 를 내놓아봤자 별로 물건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내놓지 않는겁니다. 참고로 TV 를 100만원 주고 산다는것 자체가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쪽으로 따져봐도 이 나라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한번보고 말지 DVD 소장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진짜 얼마 안되죠. 일본은 자국이라서 그렇다치고 우리보다 시장도 3배는 클것이고 미국은 뭐 그야말로 오픈 시장이죠. 미국은 너희들은 만들어라 우리는 구입해줄테니.. 1년에 2000만대 이상은 TV 가 팔리는 나라가 미국이죠.
정보감사합니다.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에도 HDTV 쪽의 흐름을 꿰뚫는 엄청난 통찰력을 기본으로 쓰신 듯하고 한 눈에 그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사견" 이란 말은 자기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뜻하는 것이므로 마치 "역전 앞"과도 같아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또는 "사견입니다."로 쓰시는 것이 바를 듯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국어공부까지 하고 좋네요 ㅎㅎ
샤프꺼 이번에 나온 제품보니 뒤에 단자도 다양하고 120HZ에 풀HD LCD TV던데...디자인이 좀 구리더군요...브라비아와 상당히 비교가....그리고 4월에 출시된 비록 HD급이긴 하지만 LG에서도 샤인루비라는 120HZ짜리 42인치 LCD TV가 출시?죠...저희 집에서 사용중인....뭐 이 제품의 120HZ 효용가치에 대한 설왕설래는 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그걸 차치하고... 국내에서는 첨 나온 제품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일단 full hd 급 제품으로 구매를 하고 나니.. 그넘이 딱히 속 썩히는게 없다보니 (활용은 많이 하는데 비해. pc 1:1, 350hd 디빅스, xbox360 등등) 느긋하게 관망모드로 들어가지는군요. 어차피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것은 더 나오는거고... 느긋하게 지켜보는 재미도 솔솔하군요. ^^
상반기에 기대했던 120hz 제품이 못나오고 결국 하반기로 밀렸는데 그렇다면 하반기에 새로운 이슈는 LED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출시된 6천만원짜리 제품은 "그림의 떡"이라 언급도 안하셨는데 만일 6백만원이라고 해도 과연 70인치가 가정용으로 적합할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다만 가격뿐만이 아닌 사이즈의 문제도 있으므로 8,9월에 출시예정인 그 아래사이즈의 LED제품들은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LED기술은 기존 백라이트에 120hz기술보다 의의가 더 크다고 봅니다. 이번 출시된 70인치의 삼성의 LED스캔기술은 120hz기술과 맞먹는 저더제거 효과가 있고 거기에 더해서 바탕색의 채도와 휘도를 업그레이드 함으로서 50만:1 의 경이적인 명암비를 실현시켰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풀HD에 120hz를 기본탑재하고 있는데 그 사용기나 반향을 보면 끌림현상인 저더를 없애는 효과가 광고나 기대만큼은 못미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그들도 LED에 거는 기대가 더 큰것 같습니다. 이상도 사견이였습니다.
좋은 지적인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하반기 HDTV시장에서 LED방식의 LCD TV가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난 이슈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스펙상으로 봤을때 백라이트를 LED로 사용한 LCD TV가 밝기등이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맹점도 있더군요. LCD의 최대 약점인 잔상문제...LED방식은 화면의 응답속도가 개선이 된것이 아니라 기존 형광 백라이트 방식을 LED방식으로 바꾸어 밝기(명암비)를 개선한 것이지, 점인 응답속도등이 개선이 된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응답속도(120Hz)의 개선은 불가피하지 않을가 합니다.
항상 느끼는점이지만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 어렵고 구매하기도 힘들어진다느것입니다.처음엔 FHD구입에 도움이 된다는 주윗분의 조언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컴퓨터관련일을 하기에 영 초보는 아니지만 FHD에 대해선 너무나 고수님들과의 차이가 나기에 하나씩 올때마다 배우고 가기는 합니다.하지만 배울수록 알수록 더 구입하기가 힘들어지네요.뭐,어차피 전자제품이 다 그렇겠지만...
그리고,운영자님 하반기전망 잘 보았습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