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동 / 立冬
입동(立冬)의 동(冬)자는 얼음(仌) 위를 조심조심 걷는(夊)다 는 글자이다.
즉 입동은 겨울로 들어선다(立)는 뜻으로 양력으로 11월 7, 8일 경이다.
지나(支那)의 황제내경, 구당서(舊唐書), 원(元) 수시력(授時曆) 등에는
입동 전후 5일 단위로 나누어
초 후는 물이 얼기 시작하고
중 후는 땅이 얼기 시작하고
말 후는 꿩을 자주 볼 수 없고 바닷가에서는 맛있는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지나의 절기가 우리나라와는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때 즈음 날씨는 확연히 메마른 느낌이 오고 게다가 기온도 급격히 하강하여 오싹한 한기(寒氣)가 들어 저절로 두툼한 옷을 찾게 되며, 밥상에도 자연히 곰국, 육개장 같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이 많이 올라온다.
입동 풍속으로는 햇곡식으로 빚은 시루떡 먹기, 꿩(雉), 닭(鷄🐔), 쌀(米) 세 가지로 어른들을 대접하는 '치계미' 행사와 추어탕을 먹는 풍속이 전해왔다.
또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토광이나 터주 단지ㆍ 볍씨 섬 앞에 두어 고사를 지낸 후 먹고, 한 해 농사에 애를 쓴 소에게도 먹이고 이웃들과도 나눠 먹었다.
어린 시절. 이때 시장을 지나가면 골목 가득히 쌓아놓은 무ㆍ배추가 김장철이 왔음을 금방 알 수 있었고, 집 집마다 김장 준비하고, 밤 대추 감 따기, 시래기 말리기, 장작 패기, 창문 바르기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냈다.
그런데 입동 날 김장을 하면 겨울이 더 추워진다고 하여 이날은 김장을 꺼렸다.
제주도에서는 입동 날 점을 쳐, 이날 날씨가 따뜻하면 겨울바람이 순하다 하였다.
가정에서는 겨울 채비로 솜을 틀어 두툼한 이불을 마련하고 누비옷을 준비하는 일도 중요하였으니, 입동 절기는 다가올 추위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절기이다.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