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카페에서 만난 남자
미남은 아니지만 피부 희고 등치크고
뭐랄까 어느 은행 지점장 같이 생겼었다
전직은 개인여행사대표, 안과의원 사무장을 거쳐서 내가 알 때는 무슨환경단체회장이었다
성격좋고 잘웃고
나는 기생오래비꽈 꽃미남보다 그런 남자가 진정 미남이다 생각한다
인사 땡겨보니 부산 영도 출신이고 H고 출신에다 K대 출신이면서 나보다 4살 적더라 나의 프로필을 듣더니 바로 형님이라 부르더라
적응력이 완전 갑이었다
몇번 모임에서 보다가 어느 초여름 저거 동네서 가볍게 술한잔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여름에 우리딸이 출산 때문에 입원한 병원 로비에서 보았다
건강검진 때문에 입원했는데 대장암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껄껄껄~ 웃길래
짜샤~ 입살이 보살이다 그딴 소리하지마라!! 했었다
그후 얼마후 어떤 여자회원이 전화가 왔다 걔가 아파트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고
깜놀했는데 더 깜놀한건 얘가 그 며칠전 차에다 번개탄을 피웠는데 그 마누라가
발견하여 미수에 그쳤다는거였다
왜 죽어야만 했는지 나는 정확하게 알지못한다 다만 한번 죽으려다 살았는데도 다시 죽다니 독하다는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인물 그반죽이 너무 아까워서
오랫동안 짠한 마음이었다
며칠전 창원에서 한여자가 자살을 시도했는데 어쩌다보니 경찰, 소방이 와서 제지에 성공했단다
매뉴얼에 따라서 설득중 여자가 너무 피곤하니까 자기방에서 잠깐 쉬겠다 해서 그러라 했는데 갑자기 방문을 잠그고 투신해서 죽었다한다 거실에는 나이 어린 자녀도
있었다는데 나는 완전 경악했다
근데 그여자가 우리집에서 그닥 멀지 않은 아파트에서 그랬다해서 또 한번 놀랐다
우울증이었을까?
어제 마누라가 목욕탕 갔더니 한무리의
여인들이 그 얘기를 하면서 40대면 뭘하고 살아도 살건데 죽긴 왜죽어 하더란다
죽음을 선택한 사람은 우울증이든 생활고든 애정관계든 나름 큰사연이 있었겠지
심심해서 죽었겠냐?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반드시 또 시도한다는 말이 씁쓸하게 떠오른다
첫댓글 에효 자살할 마음이면 더 열심히 살지 죽고자하면 살것이요 살고자하면 죽울 것이다 이말이 생각나요
다들 그러는데요 만약에 우울증이 있다면 약물치료 안받으면 죽어요
폐결핵인데 결핵약 안먹는거나 똑 같다고 합디다
죽음의 극한 두려움 앞에서도
삶을 포기하는 이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독하다고 말하기 전에,
독하게 만든 어쩔 수 없는 사연들이 있겠거니..짐작합니다
부디
마음 추스리시길요!
한번뿐인 내인생을 스스로 던지는 사람들 사연은 많겠지만 너무 독해요
불쌍합니다
한강이 가까운 동네
아짐은 한강에 운동나가면
그런분
볼 때 가슴이 아프답니다.
어느집 남편이고 아빠고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리답니다.
사업하다 힘들어져서
그런것 같은 멀쩡한 분을
경찰이 119차에 인수할때
돌아가셨어도 포스가
보이더군요. ㅠ
서울은 한강이 보이는 동네 아파트에 살면 거의 재벌이지 않나요?
예전 어떤 여자분집은 옆집 윗집에 유명연에인이 산다고 하더군요
죽어도 포스가 있어야겠군요 ㅋㅋ
저는 늙고 병들어갈 자신은 없는데 죽기는 싫어요 이런 심리를 요약하면 죽자니 청춘이요 살자니 고생이다 이러나요?^^
@몸부림 한강변 없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예요.
예전에 다 물차던 동네래요.
동부이촌동 빼고
다 그렇고 그래요.
특별한것 없어요.
강남은 어떤지 몰라도요.
연예인도 연예인 나름
아닌가요. ㅎ
@김아짐 촌에서는 서울살면 다부자예요 ㅋㅋ
쪽팔리는 연예인이면 제가 언급했겠어요 기억은 안 나지만 유명연예인이었어요^^
@몸부림 연예인 울동네서 자주보는
편인데요.
요즘은 연예인 지나가도
관심 없습니다.
왜냐면요
아짐이 더 잘났기 때문이지요.
역사스페셜 유인촌처럼
몸부림님도. 비슷햐요. ㅋ
오죽하면 죽겠나? 그런 말도 있지만.....
이 세상에 죽을 만큼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죽는 것도 복에 겨워 죽을까요?
사회가 불안해서 자살도 한몫일까요?
요즘 목숨이 파리 목숨 모기 목숨 같으니....에휴...
지금도 전국 대형병원에는 내일을 기약못하는 중환자들도 많은데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그환경과 그심리가 매우 안타깝습니다
오죽하믄 요..
내목숨 안 귀한사람 없꼬..
스스로 끊는게 무섭지않을 사람 없을텐데~~ 쩝!
그런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무조건 많이 웃으면서 오늘을 잘살아야 합니다 우리 뇌가 뜻밖에 멍청한 면이 있어서 억지로 웃어도 진짠줄 알고 좋은 호르몬을 마구마구 생산한데요
알면서도 안 웃어지네요^^
@몸부림 별로 우습지 않아도 웃고
조금우스워도 많이 웃고
그랬더니 진짜 뇌가 속던데요-경험담입니다
@들꽃마루 네 저도 뇌에게 사기치고 싶은데 경상도영감 화장실 거울보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전꽈 18범 성난얼굴입니다 ㅋㅋ
애고 ᆢ
마음이 아프네요
무슨 사연이 있길래
자식이 보는데서
자살을 했는지요
슬프네요
엄마의 죽음을 안 순간
그아이의 슬픔을 짐작하노라니
눈물났어요
저는 어릴때 엄마가 아프면 무서워서 엄마 죽으면 나도 죽는다 생각했어요 그만큼 엄마는 내전부였고 내우주였거등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
삶의 고통이 얼마나 크면 그길를 선택할까요?~
어쨌든 가슴아픈 사연 입니다.^*^
부산 영도 후배인 걔는 노부도 영도에 혼자 살고 계셨어요 아부지생각해서라도 글케 죽으면 안되지요
사람도 아깝고 너무 안타까워 오랫동안 아른거렸어요
우울증 참 무섭네요
어린 자녀를 두고 극단적 선택을 하다니
아이들은 어찌하라고
그 상처는 또 어찌하고 ㅠ
우울증은 점차 늘고 있어요
저도 잠재적 우울증환자입니다
때론 안개처럼 소리없이 우울이 담넘어 저를 찾아옵니다
때론 저리가 하면서 쫓아내고 때론 그 쌉싸리함을 즐깁니다
죽어야지 하면서
죽우려는 용기, 그 용기로
살면서 뭔 짓을 못하겠냐
라고
옛날에 tv에서 어느 유명인이 말했던 생각이 난다.
한편으론
오죽했으면 그런 맘을 먹었을까,,
직전 알던 사람이 극단적 행동을 했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했을때
그 심정은 또 어땠을까,,,
사람은 누구냐 늙으면 우울증환자가 되는거 같아요 동네정신과가면 노인들 정말 많은데요 주로 어지럼증약+우울증약을 처방받더군요
가엾은 영혼들.
오~~
신이시여.
저도 가엾은 영혼인거 같아요^^
편안한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