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탄 대축일을 보내며, 교구민들은 세상을 구원하고자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해 12월 24일 밤 안양대리구 용호본당(주임 김학무 신부)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를, 25일 평택대리구 팽성본당(주임 손기정 신부)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주례했다.
용호본당 청년회는 미사 후 성당 앞마당에 모금함을 설치, 모금 운동을 벌였다. 이는 주변 독거노인들을 위한 생필품 전달에 쓰이며 청년들은 함께 노력봉사에도 나선다.
이 주교는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행복하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 화목하고 양보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길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서 가장 낮은 곳에 연약한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와 눈높이를 같아지고자 철저히 가난의 삶을 사셨다”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어떤 가르침을 주시고 어떻게 행동 하셨는지 성경 안, 특별히 4대 복음서 안에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읽고 묵상하며 실천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도 24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또한 각 대리구 대리구장들 또한 대리구 내 각 본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장애인선교회는 25일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성탄제를 가졌다. 이날 성탄제에서는 지체장애인 회원과 어머니들이 함께 만든 댄스무대와 장애인부모회 은성호(스테파노)씨가 준비한 피아노와 클라리넷 독주, 지체선교회 김정석(미카엘)씨의 오카리나 연주, 농아선교회 어린이의 수화노래, 장애인선교회 풍물팀의 사물놀이 공연, 농아선교회의 ‘교회에서 농아인의 입장’ 연극 등을 선보였다. 또한 봉사자들이 한 해 동안 촬영한 ‘2013, 우리들의 얼굴’ 사진과 시로 꾸며진 전시회도 펼쳐졌다.
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도 25일 수원대리구 고등동성당에서 국제공동체(필리핀, 페루, 남미, 체코,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슬로바키아, 캐나다, 미국, 인도네시아, 엘살바도르 등)와 베트남 공동체 이주민 및 이주근로자와 봉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민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성당 내 식당에서 수원 엠마우스와 봉사자들이 준비한 만찬을 나눔과 동시에 14팀이 참가한 노래와 춤의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도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축하잔치를 가졌다.
아울러 용인대리구 이천본당(주임 안준성 신부)은 24일 성당에서 9개 지역 소공동체와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2013 이천본당 성탄제’를 열었고,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신부)은 22일 청소년위원회 주관으로 초, 중·고, 청년부가 함께하는 2013 성탄음악회 ‘예수님 사랑해요-Love Christmas’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