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에서 툭툭(TukTuk) 기사가 외국인 관광객 남녀 2명에게 약 15밀로 이동에 4,000바트라는 고액의 요금을 청구한 사건이 SNS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라자망깔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기 가수 ‘The Weeknd’ 콘서트가 끝난 후였다. 툭툭 운전사는 외국인 관광객 남녀 2명을 태우고 쑤쿰빗 쏘이 4 부근 호텔까지 데려다주었다. 이동 거리는 약 11~15킬로로 평소라면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나 운전사는 콘서트 종료 후 발생한 심한 교통 체증을 이유로 4,000바트를 요구했다. 그 후 2,000바트까지 가격을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관광객 측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다”라며 반발하며 그것을 거절하고, 운전기사에게 400바트를 건네주고 “사기꾼(him a scammer)”이라고 비난하며 그대로 호텔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에 격분한 운전기사는 포기하지 않고, 호텔 안으로 따라 들어가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관광객은 신경 쓰지 않고 호텔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 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관광객이 돈을 떼먹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태국 소셜 미디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객 편을 들었다. 그 거리에 4,000바트는 터무니없고, 이런 이야기는 태국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는 것이었다.
반면, 운전기사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라자망깔라 스타디움 콘서트 후 주변 교통 체증은 심각하며, 운전기사들은 그곳에 도착해서 손님을 태우고 내리는 데 3~4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툭툭 요금은 탑승 전에 합의해야만 하는 것이므로, 가격이 정해졌다면 관광객은 그 가격을 지불했어야지 도착 후에 마음대로 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동이 SNS에서 확산되자 후아막 경찰서는 라자망깔라 스타디움과 쑤쿰빗 사이를 운행한 툭툭 기사에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4,000바트의 바가지요금을 부과했던 기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사건은 육상교통국으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아막 경찰서는 기사를 불러 조사 후 요금으로 4,000바트를 요구했지만 승객에게서 400바트만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중교통 운전면허증을 확인했는데 면허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경찰은 과도한 요금 징수와 대중교통을 운전면허증 없이 운전한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두 혐의 모두에 대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벌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또한 육상교통부와 협력하여 차량 소유주와 운전자를 소환하여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소동 후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점은, ‘툭툭 요금은 반드시 탑승 전에 합의해야만 하는 것’이다.
■ 동영상 : https://web.facebook.com/reel/23549643919433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