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글들이 올라와서 올리기 민망하지만
그래도 제가 본 오늘의 경기 느낀점입니다.
일단 경기는 재미가 없고 두 팀다 저질의 경기력입니다.
유일하게 돋보인 선수가 오세근과 로드였습니다.
경기 내용은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저는 다른 점에서 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 안양의 공격 전술의 부재를 얘기했습니다.
사실 안양은 그렇게 많은 공격 전술이 필요 없는 팀입니다.
사실 화이트가 있을때는 다양한 공격 전술이 필요했지만 화이트에서 다니엘스로 바뀐 현재는 공격 전술이 필요없습니다.
다니엘스로 교체되고 안양의 공격전술 중에서 가장 지적받았떤 점이 다니엘스의 높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였습니다.
가드인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보다도 포워드인 양희종과 김성철이 다니엘스를 더 잘이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이를 바탕으로 김태술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1,2쿼터를 자세히 보시면 김태술과 박찬희가 다니엘스를 살리려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습니다.
단순히 2:2 플레이가 아닌 다니엘스의 포스트를 믿고 그를 이용한 전술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분명히 다니엘스의 모습이 박스아웃이 안되고 로드에게 너무 털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빅맨을 이용한 공격은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또한 오세근을 이용한 공격도 정규시즌에 단순 컷인과 2:2에서 벗어나 박상오와의 미스매치를 적극 살리는
1:1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었구요
저는 위와 같은 점만 해도 안양의 공격전술이 극대화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화이트 교체 당시 팬들이 가장 원하던 선수도 다니엘스 였고
오세근, 다니엘스라는 막강한 포스트 자원이 있기에 안양의 공격은 포스트를 중심으로하는 공격을 펼치면 됩니다.
포스트 중심의 공격과 동시에 박찬희, 김태술, 양희종의 빠른 속공 공격 거기에 김성철 이정현의 외곽이 지원만되면
안양의 공격전술은 완성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분명히 경기 초반 오세근 다니엘스의 포스트 전술이 통했지만 가드 - 포워드 라인의 지원이 없어지면서
이 전술이 극대화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구요.
KT도 오늘 최고로 못한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KGC의 입장에서도 이보다 못한 경기가 나올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점에서 생각해봤을때 KT의 저력도 무섭지만 가드 - 포워드들이 경기감각을 찾는 2차전부터는 KGC가
더 무서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저도 인삼팬인지라...이 의견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편입니다. 원컨데...다니엘스를 하이포스트로 불러서 로드 불러내기는 좀 자제해줬으면 합니다. 나중에 전감독한테 딱 걸려서 ... 로드는 따라 나오지도 않았어요....오히려 다니엘스가 공뺏기는 꼴만 나왔죠...근데 예전에는 이걸 세근이가 했는데..오늘은 다니엘스가 했죠...세근이의 골밑 공격이 상대편 마크맨 대비해서 다니엘스보다 우위에 있다는 판단으로 나온 것이였겠죠...이 역할을 사실 양희종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돌파가 한 두개만 성공했어도...오늘 쉽게 갔을텐데... 조금 아쉬웠어요...이정현은 딴 거 다 빼고 받아먹기 3점 연습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감독 한테 딱 걸린것도 안양의 외곽이 이정도까지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죠 오죽 했으면 안양에서 3점 제일 잘한다는 김성철 선수를 보고 전창진 감독이 "김성철을 버려라" 할 지경인데...... 그리고 굳이 로드를 하이포스트로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보았듯이 다니엘스가 미친 로드를 수비 못했지(솔직히 미들은 대비도 안했을 텐데 미들이 너무 들어간거죠) 로드의 수비를 뚫지 못하지는 않았죠 로드를 앞에두고 1:1 포스트 업으로 많은 점수를 올렸습니다. 또한 이정현과 김성철의 패스를 골밑 안에서 잘 줏어 먹었구요. 안양 팬들이 가장 바랬던 다니엘스의 공격적인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리너로써의 플레이는 확실히 다니엘스보다 오세근이 잘하니 다니엘스는 로우에 박혀있고 오세근이 계속적으로 스크린 걸면서 외곽으로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오세근이 스크린 걸어줄때 스크린 받고 양희종이나 김성철, 이정현, 김태술이 오늘 좀 해줬어야 했는데 주구장창 스크린은 걸어주는데 아무것도 못하니 그나마 오늘 했던게 이정현의 골밑 패스 2개 김성철과 오세근의 2:2 한번 김태술의 뱅크슛 한개.. 양희종은 모....-_-;;; 모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KGC의 전술은 KT 처럼 무한 픽앤롤을 할 필요도 없고 스피드와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고 1:1 기술등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한번의 스크린 또는 인앤아웃만 정확하게 들어가도 굉장히 무서운 공격의 팀이 됩니다. 근데 오늘은 1:1 포스트업(오세근과 다니엘스)는 해줬지만 인앤아웃(김성철, 이정현) 헬;;;; 스크린 플레이(양희종, 박찬희)도 헬.... 이랬기에 안양의 공격이 안풀렸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역량이 좋아 위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전술만 해줘도 됬는데 오늘은 기본적인게 안됬으니까...힘들었죠 2차전에도 1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니엘스의 스크린이 진짜 오세근보다 안좋더라구요.. 스크린을 걸어도 찬스가 안나요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가네요..전술보다는 프로선수들이라고 볼 수 없는 외곽슛 적중률 때문에 모든게 빡빡해지고 어긋난 것 같기도합니다..
직관한 사람으로서 재미없는게임이었다는 의견에는 동의할수없네요
방송으로만 보는 절 용서해주세요
글의 내용 대부분 다 공감하는 바입니다. 방송으로 보신분들은 재미없는 경기였지만 저는 직관했는데, 양팀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ㅎㅎ
2차전에서 경기초반 안양의 외곽이 한두개만 들어가주면 경기 쉽게 풀릴 것 같습니다. 참 이렇게 외곽이 안들어가고도 이기는 경기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