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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걸보며, 흐믓한 웃음을 지으며...
자랑하려고, 핸폰을 손에 꼭 쥐고 들고다녔다.
그/러/나..
최근에와서, 난 이런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져 버렸다.
1.손에 핸드폰 들고 다니는 사람..
2.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자유롭게 통화하는 사람..
3.커피숍이나 강의실에서, 핸폰 책상위에 꺼내놓는 사람.
난 정말 부러웠다!!!
1~2년전 부터, 난 핸폰의 벨소리를 최저로 맞춰놓고 다녔다.
공공장소에서, 핸폰을 꺼내기 싫어서다. -_-
집이나, 사람없는곳 외엔.. 전화를 거의 받지않게 되버렸다.
문자보내기나, 전화를 걸때는 꼭.. 어디 사람없는 구석탱이를 찾는다.;
당신들은 아는가..
죄지은놈 마냥.. 전화오면 사람들 눈치보며 통화하는 그기분..
정말로, 지하철등에서 내 핸드폰 울리게되면...
난, 전화 건 놈을 일주일간 원망하게된다.
벨소리 다운받기도 제데로 안되서..구려빠진 내장벨소리가
지하철내에 쩌렁쩌렁 울리면..
사람들의 불쾌한 시선이..나에게로 집중이 되고..
마지못해, 핸폰을 꺼내 펼치면..그때의 비웃는듯한 사람들표정은
정말 나의 식은땀을 비오듯 뽑아낸다.
`진동이 있잖아?'
라고 말하는사람들이 있을거같은데.. 한마디 해주겠다.
"당신들, 진동소리가 벨소리보다 더큰 핸폰 못봤지?" 라고..지길!! (;-_-)
대체, 핸폰안에 오토바이 모터를 집어넣은건지..
진동울리면, 사람들 다 놀랜다
"부아아아아앙!!!!" -_- 진짜 예술이다.
한번은, 지하철을 탔는데.. 내옆에 어떤 여자가 앉아서 졸고 있었다.
당시, 가방을 안들고가서, 핸폰을 내 옆 호주머니에 넣고있었는데..
갑자기..핸폰의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초강력진동이.. 옆자리 여자 허벅지로 전해지고..
그러자 그여자, "엄마야~~" 하면서.. 잠에서 벌떡깨더니..
날 마치 변태보듯.. 쳐다봤다. -_-
주인을 변태로 몰아넣는 아주 멋진 핸드폰이다. -_-
어찌나 진동이 초강력인지.. 한번은 내가 휴학하기전에 학교다닐때..
책상위에 핸폰올려놓고, 잠시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갔다와보니, 핸폰이 책상에서 떨어져 폴더뚜껑에 붙은..장식이 박살나
있었다.
여자애들의 증언에 의하면..
"야, 너 핸폰좀 바꿔.. 얼마나 진동이 쌔든지...지혼자 책상에서
춤추다가... 자살하더라... 깔깔깔!!"
-_-;;제길...그날 하루종일 우리과의 이슈는..내 핸폰의 자살이었다.
뚜껑에 구멍난 내 핸폰을..이기회에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알뜰했던 나는...깨진곳을 스티커로 매꾸고..꿋꿋히 썼다. -_-;
마치, 내 핸폰조차도 나에게..
"이런 징한놈아, 핸폰좀 바꿔라..얼마나 니가 안쓰러웠으면
내가 자살까지 했겠냐.."
라고 말하는거처럼 느껴졌다.
그후로.. 눈치봐가며.. 겨겨우 버텨왔건만..
나에게 결국 핸폰을 버리게 만들어준...결정적 사건이 일어났으니..
어느날, 난 친구를 만나기위해 명동근처를 배회하게 된적이 있었다.
난 친구녀석을 찾을수 없어서, 계속 헤메이고 있었는데..
얼마후, 친구녀석에게 문자가 왔다.
난 문자만 잠깐 확인하려고 길한복판에서...
잽싸게 핸폰을 꺼내펼쳤는데..
한창 문자를 확인하던중..
갑자기.. 옆쪽에서 누군가..
"오빠~ 핸폰 바꿔봐~ 오빠~ 이리좀 와봐~ 왜 오빠 핸폰은 그렇게
큰거야아~ 워어~ ♬"
난 깜짝놀라, 옆을 바라보니...
011 나래이터 모델이..괴상 야릇한 춤을 춰가면서...
WAX의 오빠..노래에 맞춰, 마이크에다 데고 그딴 X소릴..명동 전체에
쩌렁쩌렁 울리게 한것이다. -_-;;;;
옆에서 핸폰 구경하고 있던 여고생들 몇명이
킥킥거리며 날 쳐다보며 웃었고..
난 황급히, 핸폰을 접어 호주머니에 넣고 ..
속으로 "저 신발련!!!!!! 두고보자앗!!! ToT" 라고 외치며,
잽싸게 그곳을 빠른걸음으로 빠져나갔다.
그날의 정신적 데미지는.. 가히 초필살기 수준에 가까웠고..
난 결국, 핸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친구놈들은 2명빼고 모두 군대가버린 상태였고...
핸폰을 지금 새로 사봐야 조만간 군대가니 무용지물이 될터이고..
갔다오면 구식이 되어버리니...
난, 잠시나마 핸폰이란 존재를 잊고 살기로 결정했다.
난 그동안 쌓였던 핸폰에 대한
격한 감정을, 단 한번에 표출했다.
인두로 핸폰에 송!송! 구멍을 뚫어줬다.
그리고, 벽에다가 풀파워로 집어 던졌다. "꽝!!!!!"
그래도 안뽀개졌다. 역시 탱크였다.
난 있는힘껏.. 폴더뚜껑을 반대로 접었다..
"팍!!" 두동강이 나면서.. 전선줄이 삐져나왔다.
마지막으로 식탁의자 다리 모서리에, 핸폰을 끼운뒤...
의자위에서 팔짝팔짝~ 뛰었다.
"빠지직!!"
완전 개박살이 나버렸다.
난 잠시 이성을 되찾고..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휴...내가 이토록, 이놈에게 매달렸단 말인가..
내가 이토록, 이놈에게 감정이 쌓였었단 말인가..피식...
.....더 밟아주마아앗!!!!!! 그동안 너에게 쌓인 모든걸!!!!!"
"퍽!!!!!! 퍽!!!!!!!! 빠지지지직!!!!!!!! 꽈꽝!!!"
가루가 되버린 핸폰을 쓸어담아.. 휴지통에 버렸다.
그 이후로.. 난 구속에서 풀려났다는 쾌감을 만끽할수있었다.
어딜가도, 이젠 당당할수 있었고..난 자유였다.
어느날, TV에 박진희가 나왔다.
난 외친다.
"넌 이제, 나의 구속에서 풀려나지 않을것이다...
너의 그 허벅지의 유혹이,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으니까....
난, 너의 스토커가 될것이다..으하하!! 날 너의 스타킹에 꽂아라!!"
...(퍽)
쿨럭..;;
어쨋거나, 난 내가 군대에서 제대할날 만을 기대할것이다.
그땐, 정말.. 제일 뽀대나는..핸폰을 장만해서..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벨소리가 울리면, 고개를 들지못하도록, 처절한 응징을 할것이다!!
기대하고 있길 바란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
우하하!!!
으히..
..
.....
(퍽!)
- End -
<( -0-)/ <( -0-)/ <( -0-)/ "체인지 겟타~ 스윗치~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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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뜨거워-최신유머
[겟타빔] 고난의 핸폰인생
양치는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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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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