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찾아온 바실리예프스키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1942년 하계 공세를 바탕으로 붉은 군대의 종심 작전 교리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942년 하계 공세는 붉은 군대의 종심 작전 교리가 적용된 최초의 전투입니다.
비록 Human Wave Doctrine이 우수한 교리이기는 하지만,
높은 사기치에 비해서 낮은 조직력을 가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942년 이전, 후퇴와 반격을 거듭하는 과정과 전선 고착화가 이루어지는 과정 중에서는
일시적으로 반격에 성공해 점령지를 탈환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프로빈스에 도착하면 이미 조직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금방 격퇴 당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Human wave, Deep operation doctrine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제파 공격을 적용한 붉은 군대의 새로운 교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1942년 하계 공세 과정을 되짚어 가면서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지요.
1942년 하계 공세는 Minsk 돌출부의 좌우익에서의 공격 준비 공세로 시작되었습니다.
북서 전선군의 우익 공격과 브랸스크 전선군의 좌익 공격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세는
Lida-Gordno-Alytus로 이어지는 주 공세로에서의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후방에 위치한 제1 벨로루시 전선군과 모스크바 전선군이
후속 제파 공격의 준비를 위해서 전선으로 이동합니다.
준비 공세가 시작된 지 7일 후인 26일,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됩니다.
공세의 선봉에 선 것은 제2 발트 전선군으로, 볼쇼프 전선군의 지원 하에 총 48개 사단이 Lida를 공격합니다.
돌출부 좌우에 대한 준비 공세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의 병력이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서 방어 병력을 33개 사단이나 모음으로서 공격은 돈좌 위기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선봉 부대인 제2 발트 전선군과 볼쇼프 전선군은 후방으로 다시 후퇴하고,
제2 제파인 모스크바 전선군과 제1 벨로루시 전선군이 이를 맡아서 Lida에 대한 공세를 재개합니다.
(Pause를 누른 상태에서 제2발트 전선군과 볼쇼프 전선군의 공격, 공격 지원 명령을 취소하고
Lida에 대해서 제1벨로루시 전선군과 모스크바 전선군에 공격, 공격 지원 명령을 내리면
전투는 끊어지지 않으면서 독일 방어 사단은 완전히 가득찬 조직력을 가진 전선군을 상대해야 합니다.
일종의 차륜전이죠.)
모스크바 전선군에 Lida에서 33개 사단의 독일군을 물리친 직후,
제1 근위 전차군을 포함한 Minsk에 주둔한 모든 사단이 후속 제파를 위해서 Lida로 이동합니다.
한편으로 공세 남쪽에서 아직 여력이 남아 있는 제1 벨로루시 전선군이
Lida로 진군한 제1 근위 전차군의 지원 하에 Baronowicze를 공격합니다.
이어서 Baronowicze도 무너지고, 제2파로 진군하는 제1 벨로루시 전선군을 따라
브랸스크 전선군과 볼쇼프 전선군이 함께 Baronowicze로 이동합니다.
한편 공세 시작 지점에 있던 Bobraisk에 주둔 중인 예비대 36사단을 절반으로 갈라서
Minsk로 이동하여 공세로 측면에 대한 공격에 대비함으로서 주요 공세 축선 상으로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돌격 제파들이
안심하고 진군할 수 있도록 합니다.
Lida로 진군한 제 3제파인 서부 전선군이 끊이지 않고 바로 Gordno에 대한 공격을 개시합니다.
공세로 북쪽에서는 Gordno가 역시 함락되고, 제2 발트 전선군이 그 뒤를 이어 Gordno로 진격합니다.
한편, 남쪽에서는 제 3파인 브랸스크 전선군이 Slonim을 공격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끊이지 않고 이어나가게 됩니다.
중간 과정은 뛰어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완성된 포위망입니다.
참 쉽죠?
전후 독일 총참모부 서류를 분석한 결과 알아낸 1942년 하계 공세에서 프러시아 포켓내에 포위된 추축국과 동맹군 사단의 현황입니다.
총 110여개의 사단이 포켓 내부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상의 작전은 비록 전차군단이 참여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단지 공격력 보조의 역할일 뿐,
대부분의 공격과 포위는 보병사단, 그것도 포병 여단을 달아서 4의 속도만을 낼 수 있는 보병사단을 가지고 이뤄낸 것입니다.
전차 군단의 집중 운용을 통한 빠른 속도와 충격력을 이용한 독일의 전격전과는 궤를 달리함을 볼 수 있습니다.
종심 작전 교리를 설명드리자면,
먼저 돌격하고자 하는 전선 상에 몇 개의 제파로 이루어진 전선군을 집중적으로 배치합니다.
1차적으로 선봉 부대가 전선에 구멍을 내기 시작합니다.
초기 전선의 적의 방어가 너무 단단해서 여의치 않을 경우,
맨 처음 Lida 공략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륜전을 걸어서 승리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승리하면, 선봉 사단은 점령 지역에서 일단 쉬면서 대기하게 됩니다.
한편, 일단 선봉 부대가 방어군을 격파하고 이동하게 되면, 바로 후속 제파도 그 뒤를 따라 이동합니다.
물론 1~3개 사단이 산발적으로 저항을 할 수 있지만 이는 무리 없이 격파되고, 후속 제파는 1차 점령지역에
거의 조직력 손상이 없는 상태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후속 제파가 바로 그 다음 지역으로 공세를 걸게 됩니다.
그리고 역시 승리, 이동 후 해당 지역을 점령하면 그 뒤를 따르던 제 3의 제파 부대가 다음 공세를 걸게 됩니다.
이 즈음에는 높은 사기치를 가지 Human wave 교리의 특징 상 첫 선봉부대의 조직력도 꽤 채워져 있기 때문에
제3제파도 끝나면 뒤의 부대를 다시 앞으로 불러와서 새로운 공세의 흐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붉은 군대의 교리, Human wave / Deep operation doctrine에 대해서 잊 이해가 가시나요?
아직도 잘 이해가 안 가신다면, 1943년 하계 공세, 남부 집단군의 궤멸 과정을 통해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참 쉽죠?" 보고싶다 밥 아저씨...
후화; 대단하시네요...소련할 때마다...43년까지 안정적으로 교리 완성시까지 스몰렌스크에서 갈라지는 강 끼고 거기다 36년부터 차근차근 쌓은 요새 10,대공포 10으로 뻐겼는데....이제 좀 바꿔서 공격까지 가능하겠군요 !
음ㄲㄲㄲㄲ....
흠, 소련군 독트린은 저렇게 사용하는 거였군! -ㅅ-!
쌈은 역시 쾨니히스베르크-리가 까지 싸는 쌈이 좋타능
이게임하면서 이런거 까지 나올줄은 몰랐.
일단 필요한 준비물은 집중적인 공세를 취할 전선에 적어도 독일군보다 1.5~2.0배 정도 많은 병력이 있어야 되겠군요....
소련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술이군요[.......]
대체 사단이 몇백개....흠머..
역시 human wave 라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는군요.... 240 사단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