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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 | 강신규 목사] 열왕기상 7장 23-51절 | 2024. 4. 17
https://www.youtube.com/live/dmUDYy69PII?si=wcuGHKY756TRoeIU
성전의 놋 기구들 7:23~47
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25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고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27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28 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29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30 그 받침 수레에 각각 네 놋 바퀴와 놋 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31 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32 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33 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34 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5 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6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37 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
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39 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40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41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42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바 매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게 한 석류 사백 개와
43 또 열 개의 받침 수레와 받침 수레 위의 열 개의 물두멍과
44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의 소 열두 마리와
45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46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47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아 보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성전의 금기구들 7:48~51
48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단과 진설병의 금상과
49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잔대며 또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50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돌쩌귀와 성전 곧 외소 문의 금돌쩌귀더라
51 솔로몬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본문해설
[오늘의 말씀 요약]
히람이 놋으로 소 열두 마리가 받치는 바다를 만듭니다. 그리고 받침 수레와 물두멍 열 개를 만들고, 부삽과 대접도 만듭니다. 솔로몬이 금단, 진설병의 금상, 정금 등잔대, 정금 대접 등 하나님 성전을 위해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 후, 다윗이 드렸던 은금 기구들을 성전 곳간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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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놋 기구들 7:23~47
히람은 성전 뜰에서 쓸 놋 기구를 만듭니다. 본문은 히람이 만든 놋 기구의 모양과 제작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는데, 이는 그것을 당대 최고의 기술로 공들여 만들었음을 강조합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바다’입니다. 이는 제사장들이 직무를 수행하러 성전 안에 들어가기 전에 몸이나 손을 씻기 위해 물을 담아 놓는 통입니다. 지름 10규빗(약 4.56m), 높이 5규빗(약 2.28m)이나 되는 거대한 물통입니다. 그 이름을 ‘바다’(히브리어로 ‘얌’)라고 부른 것은 바다(sea)처럼 많은 물이 담겨 있기도 하고, 혼돈의 상징인 바다 괴물 ‘얌’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바다에 갇혀 얌전히 있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즉 바다는 하나님이 세상 질서를 지키시고 혼돈의 세력을 물리치시는 창조주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 더 깊은 묵상
많은 물을 담아 두던 바다의 용도는 무엇이었나요?
하나님의 일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최선을 다해 작업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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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금기구들 7:48~51
성전 건축의 마지막 부분은 다시 솔로몬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솔로몬이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다’는 기록은 그가 성전 건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음을 강조합니다(48절). 성전 내부 곧 성소의 기구로는 향단과 진설병을 놓는 상, 양쪽의 등잔대가 있습니다. 등잔대는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외 금기구는 등불과 향로를 관리하는 도구입니다. 성소에 두는 금기구들은 출애굽기 25장의 제작법을 따랐을 것입니다(출 25:31~40). 마지막으로 솔로몬은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예물을 성전에 가져다 둡니다. 이는 성전 건축 준비에 다윗도 참여했음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계획과 솔로몬의 실행으로 성전이 완성되게 하십니다.
● 더 깊은 묵상
마지막에 솔로몬이 다윗의 예물을 성전에 바친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부모 세대가 계획한 것을 내가 실행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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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모새골공동체교회 사역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안식월을 보내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것, 나름대로 구도자의 삶을 살아온 것, 깨어 있으려고 노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사역을 할 수 있는 건강도, 말씀 묵상에 대한 비전도 모두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고 할지라도, 주님께 상급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공로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루 종일 일한 품꾼들은, 품삯을 은혜의 선물이 아닌 자신들의 노력으로 당연히 받는 공로의 대가로 생각했기에 불평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하나님의 원리로 생각하지 않고 세상의 원리로 판단하면, 낙심하거나 시험에 들거나 상처를 입게 됩니다. 칭찬과 박수갈채의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참여하는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 자기 공로와 세상적인 보상의 원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 후에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 임영수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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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열왕기상 7장 38절
물두명은 물을 담아 놓는 놋대야입니다. 성전마당 한쪽에는 물두명 열개갸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물두명에서 손과 발을 씻은후에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출30:19~20)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 제물이 되셨고, 흠없는 그분의 피로 우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려면 누구든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깨끗해진 성도는 일상에서 거룩함과 경건의 빛을 환하게 밝힙니다.
거룩한 삶과 행동은 하나님의 복을 받는 데로 우리를 안내한다. - 맥 브룬슨
오늘의 기도
하나님, 작은 부분까지 일일이 세밀하게 가르쳐 주시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유한한 사람의 지혜와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게 하소서.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67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부어 주시고, 끝까지 맡겨진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끈기를 허락하신 하나님 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짓는 모든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시고, 모든 필요들을 채워 주신 하나님입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이해하고, 장점을 극대화해서 어떻게 하면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잘 완수해 나갈 수 있는지를 잘 살펴 나가도록 하자
주님께서 부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의지해서 맡겨 주신 일들을 감당해 나가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4/16일 전도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천천히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계심을 잊지 말도록 하자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고, 그분만을 믿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목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 그 날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노력해 나가도록 하자
성경에 바다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오늘 본문의 바다를 말하는 것으로, 어떻게 보면 바다와 10개의 물두멍의 용도는 하나입니다. 모두 다 물로 깨끗하게 하는데 쓰이는데 기구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정결 예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배자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제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받을 것이므로 깨끗하게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릴 짐승은 점도 없고 흠도 없어야 합니다.
돈과 시간과 정성을 들여 그렇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정결한 마음과 몸으로 예배드리기 위함입니다.
외부보다는 내부의 정결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지요.
흔히들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든다고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권의 문제로 본다면 정신이 먼저 일 것입니다.
왜냐면 정신이 건강하면 몸이 건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에 장애가 있더라도 고귀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몸이 건강해도 정신적으로 피폐한 삶을 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우리가 매일 몸을 수 씻듯이 우리 마음도 늘 깨끗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게 세상의 물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로 몸을 씻듯이, 말씀과 기도로 매일매일 정성껏 씻어야 할 것입니다.
육체적 순결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영적 순결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믿는 자들은 삶의 모든 면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가급적 그리스도인은 믿는 자와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 그리스도인과 결혼할 경우 영적 성장보다는 퇴보할 확률이 높으니,
우리 몸은 경건보다는 세상 즐거움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어도 환락업소에 근무하거나 운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러운 이익에는 대가가 있기 마련이라 그렇습니다.
흔히들 깨끗한 돈과 더러운 돈이 어디 있냐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진흙탕에 뒹굴면 진흙이 묻듯이, 더러운 돈에는 더러운 것이 묻기 때문입니다.
거룩과 순결! 우리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아름답고 고귀한 그분의 성품이라 그렇습니다.
우리도 거룩하고 순결해 질 수 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우리 주님이 말씀했고, 믿음이 있으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있다고 보면 어느 날 보이지 않던 별을 실제로 발견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거룩하고 순결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바라봅니다.
우리는 언젠가는 성화 될 것입니다. 아직은 넘어지고 실패해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세상에 죽어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우리의 생명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영광 가운데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대로 반드시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3-26절 창조계의 질서를 떠받치시고, 그 질서를 위협하는 혼돈의 세력을 제압하십니다. 거대한 놋 물두멍인 ‘바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많은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 바다와 그 안에 담긴 물은 혼돈의 세력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통제되어 있는 상태를 상징했습니다(참조. 시 74:13; 89:9; 욥 38:8-11). 하나님은 지금도 온 창조세계를 지탱하시며, 창조 때 혼돈을 질서로 바꾸셨듯이 새 창조 때 생태계와 인간 사회에 있는 모든 혼란을 잠재우시고 완전한 질서와 조화를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30,32절 자유롭게 어디든 가실 수 있습니다. 받침 수레에는 바퀴가 있어, 물두멍을 싣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받침 수레 덕에 물을 싣고 이동하며 제사를 드리는 자들과 제물을 정결케 할 수 있었고(대하 4:6), 제사를 드리고 난 후에 제물의 피로 얼룩진 제단과 성전 뜰도 깨끗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두멍의 받침에 바퀴를 단 데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지만 상징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바퀴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이동성을 나타냈습니다(참조. 겔 1:15-21). 하나님은 우상과 달리 성전에 매여 계시지 않고 어디든 가실 수 있으십니다. 온 세상 어디든 하나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에 어디서든지 구원을 베푸시고, 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십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23-26절 바다에 담긴 물은 제사장들이 씻을 때 사용했습니다(대하 4:6).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는 사람은 정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정결해야 합니다. 화려하기보다 거룩하고 정결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23~26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열두 마리의 소 형상이 셋씩, 동서남북 사방으로 위치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물을 담는 놋그릇이 놓입니다. 이를 “바다”라 이름 지은 것은 아마도 높이 2.25m, 둘레 13.5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신앙의 정신과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새로 지어진 성전의 크기와 필요에 맞게 제작한 것입니다. 성전의 뜰에는 제물을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놋제단이 있었고, 동시에 몸을 씻는 바다와 제물을 씻는 대야가 있었습니다. 정결히 자신을 준비하는 일, 그것이 모든 준비의 시작이자, 예배의 시작입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29,36절 물두멍을 받치는 받침 수레는 사자, 소, 그룹, 종려나무, 화환 모양으로 장식되었습니다. 그룹들은 하나님의 수행원들로서 하나님이 이곳에 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사자와 소는 각각 맹수와 가축의 대표인데, 이 두 동물이 함께 어울려 있는 장식을 통해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세상과 다시 회복하실 세상의 완전한 평화를 나타냈습니다(참조. 사 11:6-8). 종려나무와 화환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아름다움을 나타냈습니다. 종합하면, 받침 수레의 장식들은 ‘하나님이 계신 곳에 완전한 평화의 나라가 임한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그림언어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게’(사 11:9) 하실 것입니다.
38,39절 받침 수레의 수를 따라 물두멍도 열 개가 제작되었으며, 성전 좌우에 다섯 개씩 배치됩니다. 각 물두멍은 40밧, 약 88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물과 열 개나 만들어진 물두멍을 보면, ‘정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깨끗함을 지키는 방법은 ‘회개’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서 벗어난 삶을 자백하고 돌이키면,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이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요일 1:9).
40-45절 히람이 만든 기구들은 정교한 주형에 놋을 부어 만든 최상품이었습니다.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재료, 최선의 헌신이 만나 거룩한 기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능, 물질,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많든 적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드릴 때, 하나님의 손 안에서 최상의 성물(聖物)이 될 것입니다.
46,47절 숙곳과 사르단 사이는 요단 동편, 얍복강과 요단 계곡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물살에 떠밀려 내려온 ‘입자가 작고 알갱이가 고운’ 흙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곳은 놋을 주조하고 기물을 만들기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이곳을 제작 장소로 정한 데서 그가 성전 기물을 제작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게 맡겨진 일을 열의를 다해 정성껏 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48-50절 솔로몬은 단과 진설병 상, 등잔대와 등대,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 등을 순금으로 만들거나, 순금을 입혔습니다. 심지어 문의 돌쩌귀처럼 하찮게 보이는 기구까지 금으로 만들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모든 것이 거룩하며 차별이 없었습니다. 성전의 모든 공간과 모든 물건이 다 귀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교회에도 외형만 중시하고 큰 것만 강조하는 풍조가 없어야 합니다. 큰일뿐만 아니라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고, 뛰어난 사람뿐만 아니라 연약한 사람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성전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51절 솔로몬은 다윗이 드린 헌물을 성전 곳간에 둠으로써 건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윗은 솔로몬 대에 성전이 건축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뒤, 성전 건축에 사용할 재물뿐만 아니라 성전에 보관할 보화들까지 마련해두었습니다. 많은 환난 중에(대상 22:14)도 이를 준비했다는 것은 성전 건축에 대한 그의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열심은 건물 자체가 아니라 그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두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뜨겁게 헌신하면, 우리의 헌신이 하나님의 기억 창고에 고이 보관될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주님이 제게 맡기실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감당할 힘을 주소서.
공동체-저의 더러움을 날마다 씻어주셔서 주님과 막힘없는 교제를 누리게 하소서.
➲ 하나님 나라를 위해 믿음의 정결을 유지해야 합니다(23~26절).
놋 기둥을 만든 후에 히람은 놋쇠를 부어 바다 모양의 물통을 만들었습니다. 히람은 놋쇠를 부어 만든 바다 모양의 물통을 열두 소가 받치게 했습니다. 소는 모두 엉덩이를 안으로 향하게 하고 세 마리씩 동서 남북을 떠받치도록 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성전 안에 있던 놋 바다는 거대한 물두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제사 의식을 거행하기 전에 놋 바다에 담겨 있는 물로 몸을 씻는 일을 거행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과 의를 힘입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선택이 되어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놋 바다의 물로 몸을 정결하게 하였듯이,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모든 죄의 짐을 벗어 버리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성결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거룩하고, 정결함을 유지하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로 준비되어 가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재능과 은사, 더 나아가 인생 전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고 있다는 영적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왕상 7:13~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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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신과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27~29절).
물두멍을 싣고 옮길 수 있는 받침 수레는 놋으로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길이가 네 규빗, 너비가 네 규빗, 높이가 세 규빗 이었습니다. 이 받침대 위에 판자 테두리 위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을 그려놓고, 사자와 소 위로는 화환 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이 열 개의 놋 받침은 물두멍을 받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받침대는 사실 기능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는 성물은 아닙니다. 그냥 대야를 올려둘 수 있으면 족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 받침대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 때, 잘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그리고 열 개나 되는 것들을 섬세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함에 있어서 성실함과 최선 그리고 온전한 헌신과 순종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나름의 열심을 가지고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티가 안 나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에는 잘 안 나타나 보이지만 손이 가는 일들이 눈에 잘 보이는 일보다 더 많고 정성과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한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의 성실한 수고를 통한 헌신 그리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정결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 본질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30~37절).
지성소에 있는 그룹의 모양이 성전과 성전 뜰에 가득한 모습을 봅니다. 그룹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온 성전에 하나님이 계심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문양들을 여러 곳에 새겨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우선순위가 될 때에,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기초가 될 때,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 반복된 일상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삶이 하나님께 드려질 때에 그 결과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본질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화려한 장식도 되어 있지 않은 대야가 제사장들이 예배를 드릴 때 그들의 손 발을 씻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것처럼 내 자신이 본질을 추구하는 삶을 통해 공동체의 사람들과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 여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죄악을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38~39절).
또 물두멍 열 개는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880리터)을 담도록 하였습니다.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 실려 있었습니다. 받침 수레 다섯 개는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 개는 성전 왼쪽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놋 바다는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 두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번제를 드릴 때나 여호와 앞에 화제를 드릴 때에 반드시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고 자기의 직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세상의 악한 문화에 휩쓸려 거룩함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는 거룩함을 다시금 회복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며,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가는 일에 더욱 민감해져야만 합니다. 내 자신의 삶 가운데에서 거룩하고 정결한 삶은 신앙생활의 기본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마땅히 행해야 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누리기 위해 그리고 정결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내 안에 있는 죄악을 회개하고,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맡기신 사역들을 감당하기에 앞서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온전한 섬김의 삶을 위해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가는 일에 민감해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왕상 7:27~39절)...
➲ 최상의 것으로 다함이 없이 섬기는 자세의 삶입니다(40~45절).
히람은 탁월한 재능과 기술로 성전 기구를 만드는 모든 작업을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그는 이미 야긴과 보아스라는 두 기둥, 놋 바다, 이동식 물두멍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성전의 제사를 위해 필요한 많은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45절). 이는 솔로몬 성전의 모든 기물에 최고의 정성과 열의가 깃들어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히람이 만든 성전 기구는 정교한 주형에 놋을 부어 만든 것으로, 당시로는 최상의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수량에 있어서도 넉넉히 만들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인색하거나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최상의 것으로 아낌없이 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도 최상의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 내 스스로가 한계를 정해두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필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물질과 재능과 시간을 드림에 있어 다함이 없는 섬김의 자세를 늘 가져야 합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최상의 것으로 다함이 없이 섬기는 삶을 통해 가치 있는 인생의 일을 행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최고의 것으로 정성을 다해 즐거이 드리는 삶입니다(46~47절).
놋 기구를 주조한 곳은 숙곳과 사르단 사이였는데, 차진 흙으로 된 땅을 파서 틀을 만들어 주조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전에 쓰인 놋 기구들이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달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에 사용되는 놋 들을 아끼지 않고 최대의 양으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는 최고의 것으로, 최대의 양으로, 최선의 방법으로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자신을 향하여 인색하지 않으시고 먼저 섬겨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내 자신 역시도 하나님을 향하여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그리고 열정을 쏟아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내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으로 정성을 다해 즐거이 드리는 믿음의 삶을 통해 가치 있는 인생의 일을 행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최상의 것으로 드리기 위해 자발적 헌신의 삶입니다(48~51절).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 곧 지성소 앞의 분향단을 금으로 만들었고, 진설병을 진열하는 상도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여주신 모습과 방식에 따라 등대를 정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정금 대접과 불 집게,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 문짝과 문설주도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솔로몬은 성전의 모든 기구를 금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에 필요한 기구들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치고 금은 보화를 비롯하여 남은 성전 기구들을 곳간에 비축해 두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이 아무리 귀한 것으로 아름답게 표현을 한다고 할지라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우는 일에 열심을 내어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는 각자에게 주어진 몫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내 자신이 생활하는 일상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몫을 감당하기 위해서 내 자신의 은사와 물질과 시간을 아낌없이 드려야 하겠고, 내게 맡겨진 일을 열의를 다해 정성껏 감당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세상 어떤 곳이라도 그리스도인답게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 역시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들이며, 내가 밟고 있는 그 땅 역시도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통치하셔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으로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 자발적 헌신의 삶을 통해 가치 있는 인생의 일을 행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인색하지 않으시고 먼저 섬겨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을 향해서도 다함이 없는 섬김의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최상의 것으로, 최고의 것으로 드려 헌신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왕상 7:40~51절)...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7~29절 물두멍을 싣고 옮길 수 있는 받침 수레는 놋으로 10대를 만듭니다. 받침 수레의 길이와 너비는 대략 1.8m, 높이는 1.35m이고, 그 가장자리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 모양을 새겨 성전 기물로서의 위엄과 멋을 곁들였습니다. 성전의 벽과 문, 그리고 놋 받침 수레에 모두 ‘그룹’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성소에 있는 그룹의 모양”이 성전과 성전 뜰에도 가득한 모습입니다. 성전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의 임재의 충만을 경험하고 경외하게 하려 한 것입니다.
30~33절 받침 수레에는 네 바퀴가 달려 있어서 물을 담아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물두멍의 물은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물뿐만 아니라 제물의 피로 얼룩진 제단과 성전 뜰을 깨끗이 씻어 내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부분적’이라는 말은 ‘정결’과 도무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정결’은 ‘온전한’ 혹은 ‘완전한’이라는 형용에만 꼭 들어맞는 이름입니다. 주의 말씀을 수레 삼아, 내 안에 남아 있는 감정의 찌꺼기와 더러운 흔적까지 말끔히 씻어 냅시다.
34~36절 받침 수레 가장자리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의 문양(29절)을,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 문양을 아로새깁니다. 받침 수레는 단지 물두멍을 이동하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히람은 “장식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소중한 보석을 세공하는 듯 소홀함 없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짓는 자로 부름받은 우리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아무리 작게 보이는 일이라도 주의 뜻을 구하면서 신실히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요?
37~39절 받침 수레의 수를 따라 물두멍도 10개입니다. 각각의 물두멍은 대략 72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물두멍은 성전 좌우에 5개씩 배치됩니다. ‘바다’가 제사장들의 손과 발을 씻는 용도인 반면에, 물두멍은 제사 드리는 자들과 제물을 정결하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두멍의 세심한 제작 과정을 통해 ‘정결’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배의 조건은 정결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주의 보혈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
기도
공동체-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시고 주 앞에 거룩한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40~45절 히람의 손을 거친 놋 기구들이 열거됩니다. 그가 만든 기구들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많았는데, 7년 반 동안 주께서 보여 주신 양식대로 만든 것입니다. 또 그 기구들은 정교한 주형에 놋을 부어 만든 것으로, 당시에 최상의 것이었습니다.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재료와 최선의 헌신이 만나 거룩한 기구들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많든 적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재능과 물질과 시간과 노동을 아낌없이 드리고 나누고 쏟는 우리가 됩시다.
46,47절 숙곳과 사르단 사이는 요단 동편, 얍복강과 요단 계곡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물살에 떠밀려 내려온 ‘입자가 작아 알갱이 고운’ 흙이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은 놋을 주조하고 기물을 만들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왕이 성전 기물을 제작하는 일에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세심한 애정을 쏟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다시금 점검해 봅시다.
48~50절 솔로몬이 성전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기구들의 목록입니다. 솔로몬은 단과 진설병 상, 등잔대와 등대,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을 순금으로 만들거나 순금을 입혔습니다. 심지어 문의 돌쩌귀 같은 하찮게 보이는 기구까지 금으로 만들게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모든 것이 거룩하며 차별이 없습니다. 성전의 모든 공간과 모든 물건이 다 소중합니다. 외형만 중요시하고 큰 것만 강조하는 문화에 속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해야 합니다.
51절 솔로몬은 다윗이 드린 헌물을 성전 곳간에 둠으로써 건축을 마무리합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성전 건축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솔로몬의 시대에 건축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뒤, 성전 건축에 사용할 재물뿐만 아니라 성전에 보관할 보화들까지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가 많은 환난 중에(대상 22장 14절) 준비했다는 것은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위한 다윗의 열심은 단순히 건물을 위한 열심이 아닙니다. 그 건물에 이름을 두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기억하고 인생을 통해 기록되어야 할 것들은 자연 만물에 새겨져 있고 교회의 역사 가운데 증명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끝에 무너지고 말 것들,
화려하게 보이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하신 것을 붙들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과 그 나라에 소망을 두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공동체-맡은 일을 성실히 행하고 책임 있게 감당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은 자기 가진 것과 높이 솟은 화려한 건물들을 자랑하지만,
하나님을 따르는 믿음의 사람들은 여호와의 손길을 붙들고
그 동행하심에 의지하는 믿음을 구합니다.
날마다 주야로 그 소중한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붙들고 만족하며 감사하는
성령의 사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고,
그 모든 필요에 넘치도록 아버지께서 채워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눈물 흘리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와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구하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