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한스동 송년 모임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예전 다니던 센터사람들 모임의 송년회가 겹쳐 1차는 거기서 대충 하고 한스동으로 자리로 옮기려고 했었는데 생각되로 안 되더군요 어영부영 마치니 새벽 1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그냥 집으로 갔죠.
일요일에는 마눌이랑 예술의 전당에서 호두까기 인형 저녁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마눌이 춤과 노래가 나오는걸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 덕분에 저같은 문화생활에 문외한 사람도 가끔 뮤지컬도 보게 됩니다.
매년 클스마쓰때면 마눌이랑 성탄전야에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봤었꺼든요, 음 올해로 다섯번째니 결혼한지 5년이 넘었꾸나, 허걱 시간 잘 가누만.. 올해는 처가집에서 1박2일로 성탄을 보내기로 해 일요일인 어제 공연을 본거거든요.
머 간단히 말하면 지금까쩡 본 호두까기중 제일 좋았씁니다. 특히 이원국의 발레솜씨에 마눌이 흠뻑 빠졌습니다. 이원국이 주연하는 차기작 발레공연 예를 들면 백조의 호수, 해설이 있는 발레등을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남자주연이 실력이 짱짱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마리역으로 분한 여자 무용수가 마니 딸리더군요.
국내에서는 국립발레단과 로얄발레단이 클스마스씨즌이 되면 경쟁적으로 호두까기 인형공연을 하거든요. 예년에는 두 발레단의 공연을 교차로 격년씩 공연하는걸 보고 비교하곤 했었죠..
가장 큰 차이점은 국립은 여쥔공인 마리가 성인무용수이죠 그러다 보니 내용보다는 발레의 기본에 충실한 정통 발레를 추구하고요 로얄은 마리가 어린 소녀가 역할을 하는등 다소 재미있게 구성하여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흥겹게 즐길수 있도록 편성하더군요..
머 발레에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도 편히 즐길수 있는게 호두까기 인형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관람을 하더군요.. 경기가 어려답고 해도 형편되는 사람들은 즐기며 사나 봅니다. 빈 자리 하나 없이 어린애들까정 자리 하나 딱 하나 차지 하고 공연을 관람하더군요.. 돈이 장난아닐낀대 가족단위로 본다면,,
근대 관람객들이 형편이 되는 사람들이 오다보니 아줌마들도 이쁘게 차려 입고 애들이랑 아빠도 때깔나더만요.. 얼굴에 행복가득한 미소를 띄고 공연을 즐기는걸 보니 저도 기분은 좋더군요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요...
암튼 형편이 허락하는데로 그런 공연을 마니 보고 싶내요.
한스동서 스쿼시 야그는 하나도 못 적고 요즘 이상한거만 적게 되누만요.^-^
머 시즌이 시즌인지라 운동은 못하고 모임만 가지게 되니 마눌에게 뇌물성 문화활동을 하게 되니 이런것만 적게 되누만요..-;
그리고 설흔 넘어 시작한 운동이다 보니 마음만큼 팍팍 실력도 늘지가 않구요. 편하게 즐쿼시로 가려고 합니다. 20대에만 운동 시작했어도 한번 매진해 볼려만 가정을 꾸리면서 뒤늦게 시작한 운동이라 과한 욕심을 부릴수가 없내요..
얼마 남지 않은 연말 보람차고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피에쑤: 이 글 보면 부러워 할 사람 몇명 아는데
라메 - 신랑 꼬셔서 봐.. 볼만 해.. 차이코프스키음악으로 된 씨디도 괜찮음 난 작년에 공연보고 샀음.. 그리고 이번주에 러브액츨리씨디 살꺼임.
한시리 - 니가 일전 야그했떤 아바노래로 구성된 뮤지컬은 "맘마미아"이고 난 마눌이랑 보러 갈라구 2월 1일꺼로 벌써 예매했지롱. 장난 아니게 비싸더만 당분간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하지 싶당...
머즈 - 여보 꼬셔서 딴거라도 봐.. 신혼때 아님 못 본다 애 태어남 가고 싶어도 못 가니깐 신랑 귀 붙잡고 가자 그래..
to: 머즈 오페라의 유령 나도 봤는데 생각만큼은,, 노래가 조매 딸리더라.. 원곡 씨디 들어보면 차이가 좀 난다. 사라 브라이트만하고 비교 마니 되더만.. to: 라메 좀 전에 신촌가서 러브액츨리 씨디 살라구 했는데 매장에 재고가 없더라 주문했는데 오후에 온다구 해서 헛걸음만 -_-
첫댓글 앗.. 오늘아침 그 뮤지컬 제목을 알았는데.. 나도 보러갈겁니다. 너무 약올리지 마세요~
이래뵈도, 씽글일때 발레,바이올린 공연 1년에 한번은 꼭 갔었는데...김선수 만나고 나서는 한번도 못간거 같네 ㅋㅋ 걍...차안에서 혼자 운전하며 티안내고 듣는답니당.
작년겨울 공연 "Phantom Of The Opera" 멋지게 보구 끝. ㅋㅋㅋ 올핸,,내가 건너뛰자 했어요 ㅜ.ㅠ 대신 뽀드를 열심히 타기로^^;
to: 머즈 오페라의 유령 나도 봤는데 생각만큼은,, 노래가 조매 딸리더라.. 원곡 씨디 들어보면 차이가 좀 난다. 사라 브라이트만하고 비교 마니 되더만.. to: 라메 좀 전에 신촌가서 러브액츨리 씨디 살라구 했는데 매장에 재고가 없더라 주문했는데 오후에 온다구 해서 헛걸음만 -_-
to:한시리 - 본래 내가 아바 팬이걸랑 6개월전부터 볼라구 맘 먹고 있었는데 티켓링크에서 예매한다는 야그 듣고 인터넷에 올라 오지도 않았을때 전화로 예매하고 표 우편으로 받았따. 비싸기는 무지 비싸더라.. 허리 휜다... ㅠㅠ 근대 누구랑 갈건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