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백두대간 종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1일차>
2019년 백두대간 종주 투어
출발일인데 비가 옵니다.ㅠㅠ
표지판 보수에 사용할
보강목을 챙기고 있습니다.
무지개 아우님이 방부목과
고정용 밴드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투어백이 있는 바이크에
나누어 싣고 출발합니다.
차돌이 형님이 고안한
부츠커버 고정 겸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장갑을
잘라서 만든 작품입니다.^^
카이저 캡틴의 투어 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회비를 걷고 있습니다.
오고가는 현찰 속에 싹 트는 우정. ㅋ
한울형님께서 협찬해 주신
우중 투어용 라텍스 장갑입니다.
덕분에 빗길이지만
수월하게 라이딩 했습니다.^^
출발지인 진부로 가는 길에
계속 비가 옵니다.^^
드디어 출발지 진부령에
도착했습니다.
비바람에 안개까지
잔뜩 끼었습니다.
2번 미시령, 3번 목우재를
지나서 4번 한계령을 오르는 길에
불어난 물로 인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관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한계령을 내려와서
1차 주유를 합니다.
캡틴의 바이크 핸들이
뭔가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점검에 들어갑니다.
5번 한석산 고개 도착하여
표지석 보강 작업을 합니다.
6번 쓰리재 고개 도착입니다.
역시 표지석을 보강합니다.
8번 단목령에 도착했습니다.
진입로 중 비포장 구간이
있는데 비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아 조심조심 갑니다.
9번 조침령 도착입니다.
조침령을 내려와서
9번 구룡령을 넘은 뒤
동네 식당에서 점심을 합니다.
비는 좀 그치듯 합니다.
10번 운두령에 왔습니다.
이번엔 알렉산더님의
투어 백이 흔들려서
긴급 보강합니다.
11번 방아다리고개 도착입니다.
12번 진고개를 넘어서
13번 멍어재 도착입니다.
벌써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14번 대관령을 넘어
횡계에서 1박을 합니다.
횡계 시내 쪽 신축 모텔은
주말에는 보통 1박에
10만원 정도합니다.
저희는 구 시가지 쪽에
있는 모텔에서 숙박합니다.
객실당 4만원입니다.^^
저녁은 횡계에서 유명한
맛집인 황태회관에서
오삼불고기를 먹었습니다.
<2일차>
아침에 황태 미역국을 먹고
2일차 투어를 시작합니다.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지만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모토지티님의 텐덤 승객입니다. ㅋㅋ
15번 안반데기 도착입니다.
16번 닭목령을 지나
17번 말굴이재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는 말구리재라 불렀는데
최근 지자체에서 말굴이재로
수정을 해서 표지판에
표기를 수정해야 합니다.
드디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번 삽당령, 19번 버들고개,
20번 갈고개를 넘어
21번 백복령에 도착합니다.
22번 댓재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로드킹님의
바이크 핸들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응급조치하여
투어를 계속합니다.
23번 건의령, 24번 통리재를 지나
25번 삼수령에 도착합니다.
27번 바람의 언덕입니다.
이 분은 지나가던 관광객인데
바이크에 앉아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셔서
앉혀 드렸습니다.
배추 수확이 끝나서 경관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멋진 풍경입니다.
28번 노나무재,
29번 두문동재를 지나
태백 시내에 있는
실비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저희 팀이 주로 가는 곳인데
3개월 전에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하네요.
깔끔해지고 넓어졌습니다.^^
30번 함백산, 31번 만항재를 지나
32번 사길령에 도착합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인지
표지석이 넘어져 있습니다.
33번 화방재를 지나
34번 내리고개에 도착합니다.
35번 소야재 도착입니다.
작업조의 작업 속도와
솜씨가 점점 좋아집니다,^^
36번 도래기재, 37번 주실령을 지나
38번 마구령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고치령을 먼저 가서
유턴을 한 다음 마구령을 지나
베틀재로 진행했는데
이번에 동선을 개선해서
마구령을 머저 가고 유턴으로
내려와서 고치령을 지나
베틀재로 가는 루트로
수정했습니다.
(이 루트가 훨씬 좋습니다.)
39번 고치령 도착입니다.
고치령을 거의 다 내려와서
동네 입구에 비포장 구간이
1 km 정도 있는데 도로상태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40번 베틀재 도착입니다.
보수 작업과 병행하다 보니
투어 진행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단양까지 가기로 정하고
야간 투어를 시작합니다.
41번 밤재를 지나
42번 보발재에 도착합니다.
43번 고수재입니다.
표지석에 번호를 40번으로
잘못 기재하여 수정했습니다.
단양 시내로 가는 길에
고수교의 야경을 감상합니다.
주말인데다 단양에서 큰 행사가
있어서 방이 없습니다.
단양 시내에서 어렵게
구한 숙소입니다.
숙소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차돌이 형님게서 알려주신
양파에 싸서 먹는 삼겹살
맛이 일품입니다.
늦어진 스케줄을 따라잡기 위해
아침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컵라면과 빵으로
각자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정하고 쇼핑 중입니다.
<3일차>
이틀 동안 늦어진 일정 때문에
카이저 캡틴이 진행 템포를
조금 빠르게 올린다고
브리핑을 합니다.
44번 죽령을 넘어
45번 고향치에 도착합니다.
46번 저수령, 47번 벌재를 넘어
48번 여우목고개에
도착했습니다.
투어 속도가 어제보다
20% 쯤 빨라졌습니다.^^
49번 하늘재 도착입니다.
막다른 길인데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백두대간 표지석이
있는 곳입니다.
50번 이화령입니다.
여기도 과거에는 유턴을
해서 되돌아 갔던 곳인데
루트를 바꿔서 유턴 없이
고갯길로 내려갔다
직선도로로 빠져 나오도록
개선을 했습니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쳐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
모토지티님입니다.^^
차돌이 형님도 살짝
지친 표정입니다.
카이저 캡틴이 중간 브리핑에서
오늘 무주까지 가지 못하면
완주를 못할 수도 있다며
협조를 당부합니다.
51번 버리기미재 도착입니다.
바티턴님의 함마질이
절정에 달했습니다.ㅋㅋ
하지만 오함마가 사망했습니다.
반복돤 작업으로 부러진 건지
바디턴님이 일 하기 힘들어
일부러 부러뜨린 건지
열띤 논쟁이 오갔습니다. ㅋㅋ
52번 늘재 도착입니다.
여기가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이랍니다.
53번 밤치재에 도착했는데
설치해 놓은 표지석이
사라졌습니다. ㅠㅠ
속리산면으로 내려와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면사무소 앞에 있는 식당인데
불쑥 찾아갔지만 의외의
맛집이라 기뻤습니다.
54번 갈목재를 지나
55번 비조령 도착입니다.
56번 화령 도착입니다.
백두대간 표지석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57번 신의터재 도착입니다.
여기도 과거와 달리 반대 방향에서
넘어와서 유턴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루트를 수정했는데
이 루트가 훨씬 좋습니다.
58번 지기재입니다.
59번 개머리재 도착입니다.
등산 안내 표지목으로
인증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이 표지목은 누가 세운 것인지
갈 때마다 궁금해집니다.^^
60번 큰재 도착입니다.
61번 작점고개 도착입니다.
원래 있던 표지석이 위치가
바뀌어 설치되었고
정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62번 추풍령입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손목을 조금 다친 로드킹님이
테이핑 작업 중입니다.
63번 괘방령 도착입니다.
64번 우두령 도착입니다.
65번 봄내재 도착입니다.
부러진 오함마 대신
보은 시내에서 새로 구입한
오함마를 투입하여 보수작업을
계속 진행합니다.
66번 부항령 도착입니다.
이곳이 경북, 전북, 충북이 만나는
3도의 경계지점이라서
삼도봉이라고도 부릅니다.
67번 덕산재 도착입니다.
68번 배티고개 도착해서
표지석 보수작업을 합니다.
69번 고웅고개 도착해서
표지판 보수작업을 합니다.
70번 소사고개 도착입니다.
71번 오두재에 도착하여
표지판 보강 작업을 합니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무주구천동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숙소를 찾습니다.
주말이라서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운 좋게
좋은 펜션을 찾았습니다.
예전에 무주에서 할리 정모를
할 때 묵었던 곳이라 하더군요.
그땐 할리 정모 참가인원이
70~80명 수준이었다는데
지금은 500명이 넘는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무주구천동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한울형님께서 저녁을 사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 바로 뒤애 계곡물이
흐르는데 ASMR 수준의
듣기 좋은 소리가 들립니다.
<4일차>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모토지티님의 텐더머는
밤 사이 가슴이 몹시
발달했네요. ㅋㅋ
마지막 날까지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모닝 브리핑입니다.
72번 신풍령,
73번 칡목재를 지나
74번 남령 도착입니다.
남령 정상에 안개가 자욱하고
안개비가 내립니다.
75번 육십령 도착입니다.
대구에서 오신 혼다 부부팀을
만났는데 사모님이 따뜻한
커피를 나눠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육십령 정자에서 바라 본
장수의 모습입니다.
혼다 골드윙에 빠지신 한울형님,
곧 기변 예상합니다. ㅋㅋ
76번 무룡고게입니다.
마지막 표지판 보수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표지판 보수작업 하느라
애쓴 바디턴, 스카이님의
완료기념 인증샷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77번 복성이재 도착입니다.
전주에 사시는 달밤 형님께서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백두대간 표지석을 만들어
기증해 주신 분입니다.
78번 여원재를 지나
79번 지리산 정령치 도착입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지리산의
멋진 풍광을 보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80번 백두대간의 종착지인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에 아예 진입 금지라서
아싑게도 길 가에 바이크를
새운 채로 인증샷만 찍고
백두대간 종주를 무사히
마무리 합니다.
남원으로 내려와서
남원의 명물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달밤 형님께서 완주하느라
고생들 했며서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이렇게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백두대간 종주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랜만에 더할리 박투어에
함께 해 주신 차돌이 형님,
백두대간을 정점으로
바이크 기량이 물 오르신 한울 형님,
아픈 손목과 허리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느라 애쓴 로드킹님,
긴 일정 동안 골치 아픈
총무 맡아 수고해 준 알렉산더님,
맛있는 커피와 잔 심부름을
도맡아 해 준 스카이님,
함마질의 진수를 보여주고
7,000 km의 마일리지로
참석하여 백두대간을
완주한 바디턴님,
바이크 린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토지티님,
굳은 날씨 속에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팀을 인솔해 준 백두대간
루트의 개발자인
카이저 캡틴 수고 하셨습니다.
모두들 감사했고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루트 개척하고
그동안 다섯 차례나
팀을 이끌고 백두대간을
종주해 온 카이저 캡틴을
조금 쉬게 해 드리려고
제가 캡틴에게 배운대로
백두대간 로드마스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펀치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읍니다^^
모든분들 너문나 수고 하셨습니다.
시간시간 올려주시는 일정을 마음으로 따라다녔습니다.
카이저루트는 라이더들의 훌륭한 라이딩 길잡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소한 투어일상을 놓치지 않고 소개해 주셔서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완주 축하드리고 때론 악천후였지만 모두 안전하게 종주하심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표지판이 배두대간 종주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라이더들에게 큰 도움과 의미가 될 것입니다~~
몇년전에 오두재 터널 개통후에 터널 옆길로 올라갔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더할리 덕분에 이제는 누구나 쉽게 알게되어 다행입니다..
멋진 사진 잘 봤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표지까지 직접 제작하셔서 설치까지....대단하십니다ㅎㅎ
내년 봄에 백두대간 80령 완주할려고 일정 및 자료 공부중인데..
선배님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진심,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 이많은 표지판과 파이프 각목은 어디에 실고 다니신건가요 ?
더할리팀이 아니면 할수 없는일을 하셨네요 ,,,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
투어일정을 보고또봐도 대단합니다 더할리 팀의 열정 넘 보기좋습니다 ,,,
카이저캡틴님,펀치님 더할리형제님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무복하셔서 행복합니다 ,,,
더할리팀 모두 건강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
표지석을 기증해주신 달밤님및 보수작업에 동참하신 더 할리팀 회원님들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백두대간 80령을 누구나 쉽게 찿아갈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