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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더불어밥의 일상 스크랩 심하게 짖는 개 교육법
더불어밥 추천 0 조회 272 12.01.27 17:2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최근 반려견의 짖는 문제로 고민이 빠지신 분들의 도움 요청이 있었습니다.

책처럼 아미시엥 본딩 교육을 기본으로 해서 서열을 잡을 수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만 

아무래도 당장 문제가 급한 분들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역자가 도움말을 보내줬습니다.

잰페넬의 아미시엥 본딩 교육법으로 예삐의 짖는 버릇을 고치셨으니 아무래도 훨씬 실질적일 될테니까요.

역자인 정재경님은 저자 잰페넬의 교육 강의를 직접 여러번 들었으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짖는 문제로 고민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가 행복해지는 긍정교육>의 번외편이라고 할까요^^

 

 

개의 이름은 가명으로 찡이로 하겠습니다.

여러 요청 중 특히 유기동물을 입양한 분의 경우를 부탁드렸으니 참고해 주세요.

 

짖는 문제로 고민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단 문제가 드러난 경우는 적어도 2~3주 정도의 교육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인내와 끈기를 발휘해 주세요.

급한 마음에 초크체인같은 폭력적 방법은 쓰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폭력적 방법은 단기간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강압적 방법이 그렇듯 부작용을 초래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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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을 번역한 정재경입니다.

저도 예전에 저희 집 반려견 예삐가 하도 짖어서 이 방법을 썼는데 2주만에 예삐는 정말 완전 다른 개가 되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개가 행복해지는 긍정교육의 가장 기본 바탕은 아미시엥 본딩입니다.

보통 반려견들이 특히, 과거에 상처가 있는 아이들은, 보호본능이 아주 강합니다. 생존본능이 많이 발동되지요...자신도 모르게...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요요현상의 일종으로 보시면 됩니다.

 

찡이처럼 유기견이었다가 입양이 된 아이들은 사람들처럼 아픈 기억이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기억을 이제 반려인의 사랑으로 치유해야 겠지요.

 

아미시엥 본딩은 서열체계를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개들의 대부분의 행동이상을 교정할 수 있는 기본바탕이 됩니다. 

아미시엥 본딩 교육이 잘 되어가고 있으세요?

다시 한번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아미시엥 본딩의 기본은 늑대들의 서열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책에도 나오듯이 아침, 저녁 (점심도 주시면, 점심까지 포함해서요.)에 찡이에게 음식을 주시기 전 크래커나, 간단하게 찡이 언니님께서 드실 수 있는 음식을 같이 준비해주세요.

찡이를 부른 후, 눈을 바라보면서,  준비해주신,  음식을 찡이의 그릇에서 나오는 듯한 시늉을 합니다.

 

책에서 소개한 '먹는 시늉' 입니다. (음식을 꺼내는 시늉을 하면서 찡이 눈을 바라보시고, 그리고 난 후, 찡이 언니께서 음식을 드실때, 눈을 피해주세요. 살짝 곁눈으로 찡이가 보고 있는지를 살펴보시면 되지만, 바라보지는 마세요.)

찡이언니가 음식을 다 드신 후, 그리고 나서, 찡이에게 음식을 줍니다.

 

이렇게 서열을 정하는 체계는 2주면 대부분 개들이 이해하게 됩니다.

지만, 아픔이 있는 유기견들같은 경우, 조금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사람도 아픔을 치유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일 매일, 이 본딩과정을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일주일에 몇번씩은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견들에게, "내가 리더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과정이니까요.^^

 

반복과 인내는 반려견들 특히 유기견들의 교육과정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2주 정도 찡이의 행동을 지켜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찡이처럼, 사람들을 보고 짖을 경우는 아직도, 자신이 리더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과정입니다.

왜냐면, 과거의 아픈 기억 속에서 자신을 보호해야겠다는 본능이 발동되어서입니다. 

 

아미시엥 본딩 교육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아직은 찡이언니님이 리더쉽을 성립시켜가는 과정이신가 봅니다. 

아직은 리더쉽이 강하게 성립되어진 상태는 아닌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미시엥 본딩을 해 나가시면서,

찡이가 집에서 짖을 경우, 찡이에게 다가가서, 찡이의 목 뒷쪽을 살짝 집으면서 (아주 살짝입니다!!!) 

 "찡이야"라고 부드럽게 부르세요.

이렇게 찡이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찡이가 계속해서 짖을 경우엔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찡이 곁에서, 찡이의 목을 살짝 집으면서 관심을 끌어주세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끝까지, 찡이가 찡이언니를 바라보고 짖지 않을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아무말도 할 필요 없이, 조금의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찡이의 목을 아주 살짝 집으면서 이름을 아주 부드럽게 반복해서 불러주세요.

보통 개들은 반려인이 자기 옆에서 눈높이를 맞추면서, 자신의 목을 살짝 집어 주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무엇인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합니다.

 

늑대사회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늑대사회에서 알파 늑대가 부하늑대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의 명령을 거역할시, 목뒷쪽을 살짝 물어줍니다.

즉, 늑대의 급소를 공략함으로써 누가 리더인가를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부하늑대를 결코 다치게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키포인트가 있습니다! ^^

 

찡이는 현재 자신의 임무를 아주~~~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겁니다.

리더, 자신의 리더쉽을 강하게 다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리더쉽을 찡이언니가 수행해주셔야 찡이가 편안해 집니다.

 

그러니 찡이가 짖기 전의 행동을 찡이언니가 감지하셔서, 찡이가 짖으려 할때마다, 곁에 조용히 앉으셔서(차분함을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지만..가능합니다.^^), 찡이의 목을 살짝 잡으시면서, "단이야"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찡이가 짖지 않거나 혹은 짖다가 찡이언니님을 보고 짖는 걸 멈출 경우엔, 꼭 찡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세요.

이 신호는, 찡이언니의 리더쉽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으로, 긍정적인 효과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음식을 줌으로써 찡이에게 찡이 언니가 찡이를 보호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입니다.

 

오직 리더만이, 부하들이 잘할때, 잘한 행동을 칭찬할 수 있듯이,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찡이언니가 하시듯, 누군가가 집에 오면, 오시는 손님분들께는 찡이를 무시하는 방법을 권해드려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책에 나옵니다.

 

이렇게 약 2주 정도 하시면서 찡이의 변화를 관찰해주세요.

그리고, 산책도 짧은 시간에 작은 구역을 도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요.

일단, 찡이의 행동이 변화되었다고 생각되는 때쯤부터 산책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집에서 찡이언니가 인내심을 가지고 찡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밖에서도 가능합니다.

 

산책을 가실때도 (일단, 찡이가 집에서 짖는 횟수가 줄어들고, 찡이언니를 리더로 받아들였다는 전제 하에), 찡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가지고 갑니다.

그러다 사람이 다가오는 걸 감지하고, 찡이가 짖으려고 으르렁거릴때, 목 뒤를 살짝 잡으면서, "찡이야" 부르면서 관심을 찡이언니님께 돌려야 합니다.

 

만약, 찡이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짖는다면, 뒤로 돌아서서, 아무말도 없이 집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꼭 잊지 마세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처음엔 아마 집에서 몇발짝 다가지도 못하고 집에 돌아오는 일이 부지기수 일 것입니다.

하지만, 단호하게 집에 돌아오세요.

집에 돌아오셔서 찡이를 철처히 무시하세요.

장난감도 가지고 놀지 말고, 한 15-30분정도 철저하게 무시해주세요.

이 의미는 리더만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집에 돌아올 수 있고, 산책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침묵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훈련법처럼 어떠한 강요나 고통이 포함되지 않지만, 리더의 뜻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찡이는 분명히 반응할 겁니다.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결국 찡이는 자신이 리더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찡이언니를 믿고 의지하게 될것입니다.

 

혹시 찡이가 힐워크(heel walk)를 할 수 있나요? 책의 32페이지에 힐워크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찡이의 관심을 끌게 되었을 때쯤  찡이언니님 옆으로 힐워크를 하게 하는 방법이 참 좋습니다.

길에서 오는 분의 반대편으로 찡이를 힐워크를 하게 되면, 찡이의 정신도 분산될 뿐만 아니라, 리더의 말을 듣느라, 짖어야 하는 의미자체를 잃게 되거든요.

이 힐워크도 아미시엥 본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구요..^^

 

반려견의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면, 찡이의 입장에서 보이는 것을들 더 많이 이해하시게 되면서, 긍정교육을 바탕으로 한 찡이만을 위한  방법을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

꼭 해낼 수 있다는 걸 믿으세요!!! ^^

 

찡이처럼 개가 짖는 경우 책에서 다시 한번 유심히 보시면 도움이 되실 장은 6장과 8장 그리고 p32 힐워크 입니다. ^^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시고, 제가 말씀드신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꼭 해보세요.

그럼, 찡이와 찡이언니가 평화롭게 산책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찡이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정재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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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28 00:38

    첫댓글 ㅎㅎ 저희집에 소프라노 슬뇬...무시하기 전법이 먹히고 있어요
    슬이만 안짖음 다른 녀석들 짖지 않는데...덕분에 퇴근하신 엄마 아빠는 들어오시자 마자 큰방으로 휙하니 들어가십니다
    언제까지 이래야하냐시지만...이게 먹히니 다들 신기해하세요 ㅎ

  • 12.01.28 15:33

    우리집 지랄견인 나리한테도 써봐야할텐데 다른 두녀석때문에 쉽지가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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