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하루 하루의 날씨가 여름으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어제만 하더라도 차량으로 운행중 황사 때문에 창문을 열지 않아도 더운 날씨를 견딜만 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에어컨을 틀었다... 아이고 시원해라...
오늘은 권정훈 총무가 SBS라디오 최백호의 낭만시대에 출연하게 되어 같이 갈 회원은 오후 5시 까지 연습실에
모이기로 하여 일찌감치 업무를 끝내고 서둘러 연습실에 도착하니 권정훈 총무와 허도무 회원이 미리 와 있었고
이해성 회장과 손홍기 회원이 뒤따라 들어왔는데...
이해성 회장은 다음주에 계획된 안산시 로타리 클럽 체육대회 준비위원회에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어서
자리를 비울수가 없어 격려차 왔고...
손홍기 회원은 함께 가기로 계획을 했는데 갑작스런 동료의 부친상으로 갈수가 없다고 하며 권 총무를 위해
마음의 안정을 위한 우황청심원과 음료수 그리고 떡과 과자를 준비해서 왔다...
탁자위에 있는 노란 종이 주머니 - 생수 토마토 쥬스 팥속떡 밤과자 마늘빵조각...꿀꺽 그리고 우황청심원
우황청심원
권정훈 총무는 긴장을 풀기위해 연습실에서 준비운동을 한다...
온몸 비틀기 운동
다리펴기 운동
팔 운동
어깨 운동
목 운동
무릎 돌리기 운동
제자리 뛰기 운동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
오후 5시 20분...권정훈 총무는 이해성 회장의 지극한 격려와 손홍기 회원의 정성어린 응원을 뒤로 하고
권 총무가 운전을 하고 그 옆에 허도무 회원이 그리고 뒷 좌석에 장봉순 회원이 앉아서 연습실을 출발하여
서울 목동 SBS 방송국을 향해 출발 하였다....
수인 산업도로 인천 방향으로 주행하며 노랗게 핀 개나리꽃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을 감상하고
목감을 지나고 애기능 입구 사거리를 거쳐서 광명 경륜장을 지나쳐서 광명 시내를 통과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개봉역을 통과하는데 퇴근 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주행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시간이 충분히 남았는데도 권정훈 총무의 운전하는 손길이 서두르는 느낌이 확연하다...
무슨 얘기중에 반주기를 빠뜨린것이 생각이 났다...
존경하는 권정훈 총무님 왈
" 아이쿠... 반주기를 안가져왔네.... " 진짜 이 새X 데리고 한강에 빠져 죽을 수도 없고...아이고...
장봉순 회원은 급한 마음에 연습실에 남아있을 손홍기 회원에게 전화를 걸어 무대에 장치된 반주기를 연결된 케이블을
포함해서 철거하여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서 광명 경륜장 앞으로 올것을 부탁했다...
권 총무는 방송국 프로그램 여성 작가가 7시 10분까지 반드시 도착해야 한다고 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권 총무가 영등포 교도소 앞에서 급하게 유턴하여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때가 5분전 6시....
운전하는 권 총무의 손이 떨리는것이 보인다...
왕복 모든 차선이 밀리기 시작한다... 시간은 분초를 다투며 지나가고... 경륜장 앞을 지나칠때는 6시 10분이다...
경륜장을 지나 신호등 있는 사거리에서 다시 유턴하여 버스 정류장에 정차를 하자마자 권 총무는 화장실 부터 찾는다...싸다 싸..
잠시 후 ... 빠릿 빠릿한 손홍기 회원이 총알같이 도착하여 반주기를 내려놓자 권정훈 총무의 표정이 풀어지기 시작한다...
손홍기 회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채 끝나기전에 차는 출발했다... 이때가 6시 20분....
다시 광명 시내를 지나고 고척교를 지나 서부간선 도로에 진입하니 차량이 쫘악 밀려있다.... 이때가 6시 33분...
문제는 서부간선도로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고 ... 그냥 물결 치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흘러 가는 수밖에 없네...
권 총무는 속이 바싹 타 들어가고.. 운전하는 손이 바들 바들...싸다 싸...ㅋ
그렇게 흘러 흘러 ... 신정교 앞에 왔을때는 7시가 다 되어 가고 있다... 입술이 타들어 가고...
안양쪽으로 향하는 반대편 차선은 씽씽 달리는데 성산대교 방향은 꽉 막혀있다... 아.. 미쳐...
안양천 제방에 피어난 노란 개나리 꽃과 벚꽃..그래도 장봉순 회원은 여유가 있어..ㅎ
신정교를 올라타서 유턴하고 목동쪽으로 우회전하여 큰 건물을 지나치니 저 멀리 SBS 방송 사옥이 보인다...이때가 7시...
이 부근의 도로는 일방통행이라 방송국을 옆에 두고 우회전 또 우회전 하여 도착하니 주차요원이 방송국 후문이라고
정문으로 돌아 가라고 한다...급해서 죽겠는데 .. 이 개새X를 패X여 버릴수도 없고....
권 총무는 운전대를 장봉순 회원에게 알아서 하라고 내팽개치고 허도무 회원과 악기가방과 반주기만을 챙겨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송국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썅X의 새X... 이 때가 7시 8분...
나도 급한 마음에 마구잡이로 아무곳이나 찾아서 주차를 하고 방송국안으로 들어가며
권 총무가 장원이 안되면 한강으로 끌고 들어 가야지 라고 마음 먹었다....... 이 때가 정확하게 7시 10분.... 땡
첫댓글 수고 하셨네요^^
긴박했던 상황 권총무는 x줄이 타고 장부회장은 x나 열받고 가서 장원까정 잘들 했어요...
수고한 사람들에게 밥이라도 사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