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주지 원혜)가 불교노인복지를 전담할 인재 양성을 위해 ‘마곡사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개원했다. 3월 15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개원한 마곡사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원은 노인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에 적극 대처하고 노인 요양 복지의 증진을 위한 요양 보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교구본사로서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개원한 것은 마곡사가 처음이다. 주지 원혜 스님은 개원 격려사에서 “불교 복지를 활성화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곡사에는 기존에는 없었던 ‘사회복지국’을 별도로 신설했다”며 “교육원 개원을 계기로 우리 불교계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복지 및 요양 문제를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충청남도의 인가로 문을 연 마곡사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원의 1기 교육생 수는 마곡사 교구 본말사의 주지 및 소임자 스님 등 40명이며 원생들은 3월 15일부터 노인복지의 이론과 요양 보호사의 역할, 요양 보호를 위한 간호법 등에 관한 이론을 4주 동안 수강한 뒤 10일 동안 실습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공주노인복지요양원장 겸 마곡사 사회복지국장 노휴 스님은 “앞으로 노인 복지는 사회복지사 중심에서 복지와 치료를 겸비한 노인요양보호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노인 복지불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원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오는 4월 26일 이후 노인요양보호사는 국가시험자격증제로 전환할 예정이며 노인요양보호사를 취득하면 2년마다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보호사들에 대한 관리 및 점검도 대폭 강화된다. 041)841-6221
남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