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usual Collection 에서는 유별난 제 취향에 따라 사봤던 앨범.
그리고 현재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게 되버린 희귀음반들을 모아봤습니다.
혹시라도 근처 음반매장에서 이런 앨범을 보게 되신다면 일단 사고 들어 보시길...
리스트가 길어서 쟝르별로 구분을 했습니다.
[연주앨범] * [Jazz & Pop] * [우리가요] * [OST] 순서로 정리를 했구요.
각 쟝르안에서는 가나다. ABC. 순서로 나열했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보시기를... ^^;
[연주앨범]
* 이병우 - 이병우 캐롤 [Merry Christmas] ★★★☆
추천곡 : 8곡 전곡.
1.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2. Jingle Bells
3. O! Little Town of Bethlehem
4. Ave Maria
5.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6. Last Christmas
7. Silent Night Holy Night
8. White Christmas
올해 이병우 앨범이 재발매 되면서 유일하게 제외된 앨범.
사실 이런 퓨전재즈 캐롤을 도대체 누가 들을까.
퓨전재즈나 이병우에 환장한 나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 Larry Carlton - [Alone / But Never Alone] ★★★☆
추천곡 : Smiles And Smiles To Go. Carrying You.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래리칼튼. GRP 계열 퓨전재즈.
전체적으로 Simple 하고 Minimal 한 악기편성.
앨범 전체에서 기타는 어쿠스틱 기타만 사용했고.
앨범 총 수록곡 8곡중 두 곡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만 연주.
김현철의 뮤직 플러스에서 중간 시그널로 사용된 Carrying You.
영롱한 기타소리가 압권. 별을 여섯개라도 주고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정감있는 곡.
나머지 곡들은 Earl Klugh 앨범의 사운드와 비슷하다.
* Simon James - [Rio Moods (The Music Of Antonio Carlos Jobim)] ★★★★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보사노바 앨범. 하지만 훌륭한 연주.
Simon James 는 이 앨범의 기타리스트.
* William Galison - Mulo Franzi Group [Midnight Sun] ★★★☆
추천곡 : The Midnight Sun Will Never Set. Dont' Watch The Girls. I'm Calling You.
하모니카 연주자 윌리엄 갤리슨의 재지한 뉴에이지 풍 연주곡 앨범.
첫곡인 The Midnight Sun Will Never Set 은 별 6개를 주고 싶은 곡이다. 원곡은 Quincy Jones.
이곡은 전에 SBS 라디오의 심야 재즈 프로그램으로 고민석 피디가 진행하던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의 시그널이었다.
작년에 잠깐 하다가 없어진 이 프로를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Dont' Watch The Girls 는 도입부의 박수소리가
Pat Metheny 의 First Circle 을 연상케 하는 곡.
[Jazz & Pop]
* Alan Parsons Project- [Anthology] ★★★★
소리의 마술사라는 APP 의 베스트. 수입음반인데 우연히 구했다.
Ammonia Avenue 가 빠졌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다.
추천곡 : Genesis CH.1 Vs. 32 / I Wouldn't Want To Be Like You.
You Won't be There. Damned If I Do. The Turn Of A Friendly Card Part1
Time. Eye In The Sky. Old And Wise. Prime Time. Don't Answer Me.
* Elsa - [L'essentiel 1986-1993] ★★☆
추천곡 : T'en Va Pas. Papa Please Don't Go (땅바빠의 영어버전).
Un Roman D'amitie. (글랜메데이로스 와 함께 부른 Love Always Finds A Reason)
위 세곡 말곤 들을 것 없다.
* Gilbert O'Sullivan - [Alone Again (Naturally)] ★★★☆
추천곡 : Alone Again (Naturally). Get Down. Ooh Baby. Clair.
Who Was It. Chirstmas Song. No Matter How I Try.
전체적으로 악기편성이 Simple 하고 Minimal 한 Easy Listening 앨범.
Alone Again 만큼이나 목숨걸고 좋아하는 곡은 Who Was It.
* Shakatak - [The Collection] ★★★★★
추천곡 : Day By Day (featuring. Al Jarreau). Invitation. Night Birds.
Easier Said Than Done... & more...
사실 별 6개를 줘도 모자란 기분이지만 참았다.
수록곡 18곡 모두 다 별 네개 이상씩 주고 싶은 앨범이다.
Fusion Jazzy 하고 Acid 하고 Groove 하고 Funky 한 Cool Music.
빛과소금의 라이브 앨범에서 맛보기 할 수 있다.
최근엔 인터넷 음반 매장에서 간혹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 같다.
[우리가요]
* 공일오비 - [6집 (The Sixth Sense 015B Farewell To The World)] ★★★★
추천곡 : 독재자. 성모의 눈물 For Desperado. Femme Fatales.
암울하고 세기말적인 정서를 앨범 전체에 일관되게 표현해냈다.
그래서 좀 어둡다. 어두운 걸 별로 안 좋아하기에 별 깎았다. ^^;
물론 팬서비스 곡으로 만든 정석원표 서정적 발라드 몇곡이 있다.
정말 '콩깍지' 는 이 앨범의 최악의 트랙이다.
내가 라디오에서 그 곡만 듣고서 이 앨범을 무시해 버렸으니까...
앨범 뒷면에 적혀 있는 Reference Movie 를 보자.
2001 Space Odyssey / Blade Runner / Wings Of Desire / Kalifornia
Natural Born Killers / The Crow / Out Break / Seven
이 영화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앨범의 분위기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튜브뮤직 리뷰에서는 노땐스 앨범과 이 앨범을 비교해서 이렇게 말한다.
'노댄스'의 작업과 이 6집을 비교해 본다면 그 비교우위를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수많은 신서사이저의 소리 중 좋은 음원을 '선택'한게 아니라
그것을 뒤틀고 포장하여 '재창조'시킨 정석원의 집착과 감각은 경이로운 것이다.
내가 말하는 창조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개척정신과 집착에 가까운 노력의 다른 말일 따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분명히 창조적인 작품이고
그 의미가 남다른 참으로 독특한 한 장이다.
난 이 앨범의 네번째 트랙인 연주곡.
'성모의 눈물 For Desperado' 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전체적으로 슬프고 우울한 곡이다. 그래서 아름답다.
정석원 특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흐르는
리오스카의 하모니카 연주에 이어지는 조규찬의 코러스.
조규찬의 목소리는 '악기소리(!)' 바로 그것이었다.
간주로 흐르는 정석원의 재즈 피아노가
곡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최대한 절제하면서 나왔다 들어가면
장호일의 맑은 어쿠스틱 기타가 잠깐 이어지고...
그 뒤를 다시 받쳐주는 조규찬의 코러스.
마지막엔 리오스카의 하모니카와 조규찬의 목소리가
서로 경합을 벌이면서 마무리한다.
(흠... 써놓고 보니까 엄청 유치하다. ㅜ.ㅜ)
정석원의 코멘트로 마무리하자.
조규찬에게 - 당신의 녹음순간은 우리에게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We Respect You !
유희열에게 - 바쁜 와중에도 우리를 위해 힘써준
(혹자의 표현처럼) 광기어린 천재 ! 넌 곧 가요계의 법이 될 것이다.
지금 유희열은 정말 가요계의 법이 되었다.
* 공일오비 - [5집] ★★★☆
추천곡 : 슬픈인연. 마지막 사랑. 시간.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단발머리.
그녀의 딸은 세살이에요. 결혼.
공일오비 얘기는 지금은 고만하자. ^^;
* 박선주 - [1집] ★★★
추천곡 : 소중한 너. 시간속에서. 겨울.
사실 이 세곡을 빼면 별로 들을 게 없다.
하지만 조규찬이 작곡한 소중한 너.
그리고 박선주가 작곡한 보사노바곡. 시간속에서.
이게 과연 그 때 나온 곡인가... 놀랍다.
* 봄여름가을겨울 - [Best Of The Best] ★★★★★
씨디 한장은 16곡의 퓨전재즈 연주곡.
다른 한장은 17곡의 노래가 실린 베스트.
전체적으로 녹음을 새로 하지는 않았고 마스터링만 새로 했다.
신곡도 두 곡이 포함되었다. '언제나 겨울' (노래). '그대를 생각하며' (연주곡).
2집의 '봄여름가을겨울' 과 1집의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은 각각
리메이크 되어 실려있는. 그야말로 정성이 가득한 Best Of The Best !
내가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앨범도 사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앨범.
* 빛과소금 - [Unplugged Music] ★★★★
추천곡 : 조바심.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샴푸의 요정. 머물고 싶은 순간.
Antonio's Song. We're All Alone.
빛과소금을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현실적으로... 빛과소금의 베스트와 라이브 앨범만 들어봐도 좋을 듯 싶다.
라이브에는 박성식이 작곡해서 이은미가 불렀던 '그리움에 대하여' 가
다른 여자 가수의 버전으로 들어있는데 이은미 버전보다 훨씬 좋다.
Soul Shadows. Night Birds / Invitation. 도 강력 추천곡.
* 3호선 버터플라이 - [Self Titled Obsession] ★★★
추천곡 : 걷기만하네. 꿈꾸는 나비.
순전히 '꿈꾸는 나비' 때문에 샀다. (가사을 읽고 울었다.)
만족스러운 것은 '꿈꾸는 나비' 가 다른 버전으로 하나 더 들어있었다.
다른 곡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 송골매 - [송골매 전집 베스트] ★★★★★
추천곡 : 어쩌다 마주친 그대 (구창모) / 모두 다 사랑하리 (구창모)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배철수) / 난 정말 모르겠네 (구창모) / 하늘나라 우리님 (배철수)
한줄기 빛 (배철수) / 세상만사 (배철수) / 처음 본 순간 (구창모)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 (배철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에 삽입된 곡 '세상만사' 를 듣고 송골매의 앨범을 샀다.
델리스파이스나 크라잉 넛이 송골매 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정석원 - [연인] ★★★★
추천곡 : 8곡 모두 다.
1. 연인 (Original Version)
2. 아침 (연주곡)
3. 연인 (Jamaican Mix)
4. 그래서 우리는 (연주곡)
5. 다시는 너를 떠나지 않을꺼야
6. 연인 (Vintage Mix)
7. 연인 (Soul 2 Soul Mix)
8. MIRO (연주곡)
특히 7번 트랙과 8번 트랙. R&B + funky 한 퓨전재즈. 강추.
* 조규찬 - [1집] ★★★☆
추천곡 : 조용히 떠나보내. 추억#1. 행복이란 건.
(이소라와 함께 부른) 난 그댈 보면서. 그대 내게.
실험적이고 독특한 그만의 세계는 확실하다.
하지만 유희열처럼 대중을 자극하는 무언가는 좀 부족하다.
1993년의 사운드라기엔 좀 놀라운 곡들이 몇곡 있다.
* 코나 - [3집(Welcome To My Beach)] ★★★
추천곡 : 마녀! 여행을 떠나다. 비단구두.
만원 가량의 돈을 내고 그들의 씨디 한 장을 사기엔 좀 아까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앨범에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노래를 놓치는 건 더욱 아깝다.
이럴 땐 잘 만들어진 베스트가 있으면 최곤데...
* 쿨 - [4집] ★★★
추천곡 : 그대 그리워지는 이밤에. 애상. 변명. 클라멘타인. 북에서 온 민숙이.
친구가 연인이 되기까지. 또자-쿨쿨. 지난 슬픔 버리고.
댄스그룹이다. 그래서 가볍다. 나이트클럽용 노래도 있다.
하지만 즐겁다. 신난다. 가끔은 들어 줄 만하다.
(쿨 앨범은 이거 한 장 밖에 없으니 부디 너그럽게 이해하시길. ^^;)
[OST]
* [행복한 장의사] ★★★☆
김홍집. 이현양. 한의수. 라는 비교적 무명 작곡가들이 작곡 편곡한 Score Album.
주로 아코디언과 관현악을 사용했고 한 곡에서는 북. 장고. 꽹과리 같은 국악기도 사용했다.
피아노에 김광민. 전자 바이올린에 유진박. 엔딩곡 '한번만'에선 임창정이 참여했다.
앨범 전체에 흐르는 유려한 스트링이 매력이라는 점에서
조성우의 '팔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http://filmscore.kkiri.org 에 가면 들을 수 있다.
참고로 '팔월의 크리스마스' 가 재발매 되었다는 소식이 있으니 이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 L'etudiante (LP) ★★★★☆
추천곡 : Ned Compose. Theme D'Edouard. 를 비롯한 11곡 모두다.
우리나라에서 You Call It Love 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소피마르소 주연의 영화.
원제목은 여학생이란 뜻인 L'etudiante. 영화내용은 시시껄렁하다.
하지만 음악이 장난아니다. 앨범 전체가 프랑스 팝과 퓨전재즈로 이루어져 있다.
최악의 트랙은 캐롤라인 크루거가 부른 You Call It Love.
사람들은 이곡 밖에 기억을 못하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