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내기 나사렛의 엄살

[김복선]

99년 3월에...... 너무너무 행복한 때가 있었습니다. 팀미팅으로 신입생들을 만나고, 기숙사앞 잔디밭에도, 샤론에도 어디를 둘러봐도 전도하는 우리 c-man의 모습들..... 이게 정말 살아있다는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2001년 3월 우리들의 마음에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양 석보 초등학교에 있어요. 내가 그토록 꿈꾸던 삶이었는데......꿈같지만은 않은거있죠? 이제 겨우 4일 출근했는데 벌써 힘들어질려그래요. 엄살일수도 있지만..... 친구가 놀린다고 삐져서 산에 올라가는 아이, 잠깐 교무실 간 사이 집에 가버린 아이, 손톱을 압정으로 뚫고 다니는 아이, 번지점프한다고 언덕에서 뛰다가 진흙탕에 빠진아이....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난 ..... 아침마다 꼭 안아주며 아이들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매일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해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의 엄마같고, 친구같은 그런 선생님이고 싶었는데... 그래도 학교가는 길이 아직은 즐겁고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우리 2001 나사렛에게 가르침의 은사와, 사랑의 은사가 가득하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교육대 모든 이에게 은혜와 기쁨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