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나무 빈그릇에 행복하고
돈세상의 일이야
항상 돈때문에 쩌들어
아둥바둥 하지만
오늘은 창조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날이다
퇴근길에 보니
어제까지 달려있던
가막살나무의 붉은 열매가
하나도 찾을수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배고픈 산새들이
간식거리로 따먹고 잔치를
벌였을 테지
빈 나무를 바라만 봐도
내 배가 부르구나
집앞으로 오다가
아침에 맛있게 식사하라고
오죽밭 옆에 부어준
먹이를
산새들이 다 먹어치운
빈그릇을 바라보며
나는
다시 한번 더 기분이 좋았다
행복이 곱빼기로
오는정 가는정으로 사는
인생중에
나없는 무주상보시로
작은 사랑이라도
거저 줄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할 따름이고
●행복한 아침●
https://youtu.be/Xr7eSU5xg1E?si=33DtavUYFMdQXJwG
●아름다운 겨울●
https://youtu.be/9FZilVt6ZaY?si=kCaTw8nB0VZW8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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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문예
빈나무 빈그릇에 행복하고. 최경수詩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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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3.11.23 10:0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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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의 나무, 가막살나무
그 맛을 아는 산새들이
공양을 했습니다.
주심으로 행복한 포대화상님
존재가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