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가족여행(패키지)
최종일, 오늘 2023년 7월 5일
마지막으로 방문할 관광지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이스탄불(Istanbul)
톱카프 궁전
(Topkapi Sarayi)
Cankurtaran Mahallesi Gulhane Park, Near Sultanahmet Square, Istanbul 34122 Türkiye
<고고학 박물관> 들른 후
《경의의 문》 또는 <평화의 문>을 통과한다.
궁전에는 3개의 문이 있고 그에 딸린 4개의 넓은 중정을 갖고 있다.
그 두 번째 문이다.
여기서부터 일반 백성들은 출입할 수 없었다.
톱카프 궁전의 상징
마흐메트 2세가 문을 만들고
쉴레이만이 탑 2개를 만들어 세우고
따라서 외국 사신이나 귀빈 등이 술탄의 입장 허락을 받기 위해 대기하던 응접실이었다고..
유럽과 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까지 대제국을 건설했던 오스만 제국 술탄이 거주했던 궁전이다.
한 때 세계 최강국이었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
그 영광과 찬란했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경이로운 궁전
정복자 마흐메트는 1453년 정복 직후 궁전의 첫 단계 건설
이후 1481년 사망할 때까지 이곳에서 거주했다.
따라서 《톱카프 궁전》은 거의 4세기에 걸친 압둘메시드 1세(1839~1860)의 통치 기간까지 모든 오스만 술탄의 고향이었다.
이후 19세기까지 술탄들은 보스포러스 해협, 해안 평지 언덕에 건설된 화려한 유럽식 궁전으로 이주했다.
한편
성소피아 성당과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돌마바흐체궁전》이 생길 때까지 약 400년 동안 튀르키예의 정궁 역할을 해왔다.
한 때 궁전에 거주하는 인구가 5만 명이 넘었을 정도로 어머어마한 규모였다.
톱카프 궁전은 4개의 정원과 각 정원에 딸린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규모보다 상당히 축소되었다.
최초 면적 70만 평에 이르고, 그 길이가 5km 정도였다고 하니!
15~19세기 사이 오스만 제국의 궁정
최고 권력가 술탄과 그의 아름다운 여인들
그리고 교활했던(?) 환관들이 어우러져 지냈던 공간
그리고 궁전의 호화로운 파빌리온
그 전시관들과 보석으로 가득한 재무부 및 하렘을 둘러 보기로 한다.
앞서 톱카프 궁전 입구에서 <아야 이리니 박물관>을 스쳐 지나간다.
크게 볼만한 게 없을 듯 관광객들 대부분도 스쳐 지나간다.
성상파괴운동 시절에 지어져 십자가만 있다고..
그리고 도착한
<톱카프 궁전>
하렘
술탄 비밀정원이자 금남(禁男) 구역
오스만 제국 사생활이 깃든 공간
아래 사람들 외 출입 금지 구역
술탄의 가족, 즉 술탄과 술탄 어머니
술탄 아내와 자식들
왕비 카디와 첩
그리고 하렘 경비병(내시)
즉 여성들과 황제, 그리고 환관들만 출입 가능했다.
Selamlık(Sélamlique)의 높은 벽과 궁전의 다른 안뜰에 숨겨진 구역
복(福)을 비는 <지복의 문>, 즉 세번 째 문을 지나면 제3중정에 있다.
이제부터 술탄의 여인들이 거주했던 공간들을 만난다.
각 방들이 개인별도 구조화되어 있지만, 기숙사 내지 합숙소 같은 공간이지 않았을까.
물론 여인들은 직급에 따라 방이 배치되었다.
'황금의 길(Altın yol)' 따라 좌우로~
거대한 하렘(Harem)
약 250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 좁은 길을 오르내리며 미로를 뚫고, 많고 다양한 용도의 방들을 만난다.
이와 같이 하렘의 여인들이 생활했던 공간을 체험하기로~
공용 부엌 공간을 지나고
메카 방향, 시간에 맞춰 예배 드리는 공간이 있고
넓고 화려한 공간의 대리석과 황금 인테리어
세면대와 욕실을 갖춘 술탄의 목욕 시설이다.
와~~~
천장에는 빛이 투과되고
수증기 배출과 환기를 위한 구멍이 있고
일반 여인들의 공용 새면대 시설은 확연히, 두드러지게 차별화된다.
창살 드리워진 각 방들
소통이 없는 아우성 가득한
마치 교도소 같은 음침한 풍경
여성 집단 합숙소인 것 같다.
이들 하렘의 여인들은 술탄의 여인이 되고 술탄의 아이를 낳고 술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을 모두 꿈꾸지 않았을까.
그 술탄 어머니의 숙소도 지난다.
ㅎㅎ
바닥의 카페트를 비롯해, 역시 화려하게 온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술탄의 거실>
이 곳은 술탄과 술탄의 어머니가 여인들을 간택했던 공간이다.
톱카프 궁전 하렘
술탄의 여자들과 자식들
그리고 권력과 암투의 공간
폐쇄 공간으로부터
이즈니크 타일 등 화려함 가득
그렇게 어둡고 슬픔이 묻어난 일상
당시의 생활상이 그려져 짠~한 맘이
천장 역시 거대 모스크를 방불케 한다.
화려함과 웅장함이 가히 눈부시다.
그리고 흑인 경비병(내시)의 모습도 꽤 인상적이다.
이들은 아프리카 나일강 인근에서 잡혀와 모두 거세된 후 내시가 되었다고
미로들을 벗어나 마침내 탁틘 외부 공간을 만난다.
하렘의 마당이라 불리는 곳
그리고 그 아래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하렘의 마당과 수영장은 공개된 공간으로, 주변의 높은 각 방으로부터 감시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렘은 스파이 양성소이자 볼모를 잡아두는 공간으로도 활용된 것 같다.
그야말로 숨막히고 답답했던 공간
좁은 통로에다 거대한 벽은 이를 대변하고 있는 것만 같다.
이윽고 <톱카프 궁전> 제1정원 '의복 박물관'을 둘러 보기로 한다.
당시의 술탄과 그 가족들, 즉 황실에서 입었던 예복들이 전시되어 있다.
얼핏 추운 지역, 몽골인들이 입었던 듯 연상돼
튀르키예 국화(國花)가 튤립이던가.
따라서 의복에도 튤립 문양이 드러난다.
보스포러스 해협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평지의 언덕에 자리잡아..
《톱카프 궁전》은 이스탄불을 찾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슬람 캘리그라피 등 볼 수 있는 곳에도 들르고
이제 최종 제3정원 동쪽 끝에 위치한 '보물관/재무부'를 둘러 본다.
보물관은 그야말로 궁전 관람의 백미
술탄의 옥좌/면류관/무기/생활 도구 전시
보석으로 장식된 유리그릇과 물병 및 주전자 등
깃털 장식과 황금 투구와 갑옷
무게 48kg에 이른다는 황금 촛대
술탄 애장품으로 금으로 도배된 물담배 시샤
등등
금, 은, 루비, 에메랄드, 옥, 진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지거나 장식된 보물들이 한가득
그리고 술탄이 사용했던 왕좌, 갑옷, 투구, 무기 등 화려한 보석 컬렉션들이 또한 한가득
특히 손잡이에 3개의 에메랄드가 박힌 단검 톱카프( Topkapı) 단검
마흐메트 4세 즉위시 착용했던 눈물방울 모양 86캐럿 다이아몬드
그리고 250kg 황금의자 등
(위 사진에는 담지 못했다)
한편, 제1정원 '도서관' 및 제4정원 '궁중 박물관' 등 또한 스쳐 지난 듯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이제 궁전 주방 근처로 빠져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무더위 속 스치는 바람에 피곤함도 바삐 덜어낸다.
아무쪼록
왕들의 헌상품들이 가득한 곳
특히, 이슬람의 마지막 선지자 마호메트의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매우 볼만했다.
이슬람 성지 메카가 아닌 ㅎ
튀르키예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