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란 놈 때문에 휴가 계획에 차질이 많이 생겼었다.
당초 "변산반도"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가, 불편한 교통과 "매기" 란놈 떼문에 운전에 무리가 많이 따를것 같아 코스를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변산반도쪽이 차리리 비도 적게오고 괜찮았을것도 같다. 하지만 이번에도 좋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
1일차 (8월 18일)
아침 8시경 비가 오는 와중에 대구에서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 근처에 있는 팬션 "왈츠 빌리지 "로 향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군위, 안동, 충북 단양, 제천을 거쳐 강원도 원주에서 영동 고속도로를 거쳐 둔내터널을 지나 면온 I.C 에 내려 목적지에오후 2시경 도착했다
가는 와중에 계속되는 비에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바람은 없었다. 첫날은 팬션에 짐을 풀고 밥해먹고 빈둥빈등 놀다 팬션근처 계곡구경, 옥수수농장에서 옥수수 따다 삶아먹고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고 잤다.
2일차 (8월 19일)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도 비가 개어 있었으며,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도 없고 조용했다. 아침먹고 짐을 사서 이동준비를 하는데 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쩌랴? 이왕 온 휴가인데 무작정 계획대로,움직여야지!
그런데 체크아웃 하고 나오는데 팬션 사장이 아무래도 고향 사람같았는데 못물어본게 아쉽다.
우리고등학교 2년 선배와 너무 많이 닮아 물어 보고 싶었는데 비가와서 빨리 차에 타는라 물어 보질 못했다.
하여간 다시 속초로 향했다. 가는 와중에 빗줄기가 심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역시 바닷가 근처 갈수록 "매기"의 위력이 느껴졌다.
오후 1시 30분쯤 속초에 있는 영랑호 리조트 콘도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그런데 이때부터 바람도 잦아들고 비도 그쳤다.
일단 속초 시내나가서 점심 먹고 주변 바닷가, 영랑호 주변 눈요기 했다.
강릉쪽은 2년전에 갔다와서 생략하고, 북쪽으로 여행코스를 잡았다.
콘도와서 저녁먹고 둘째날도 그렇게 보냈다.
8월 20일 (쎄째날)
아침 9시경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때 가본 최북단 통일 전망대로 가서 통일의 염원을 담아 오기로 했다.
강원도 고성에 도착하여 통일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계속가니 통제실이 나오고 그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교육을 10분정도 받고 출발할수
있었다. (옛날에는 교육을 받았는지 기억이 안남)
차로 10분 정도 달리니 군인들이 통제하는 철짹이 나온다.
그곳에서 교육 이수증을 보여주고 차량 출입증을 받았다.
그 옆에는 현대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는 남북 연결도로 공사 현장
사무실이 있었다. 그 현장에 나와 친한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서 전화 통화후 통일 전망대에서 약속을 정해 만나기로 했다.
통일 점망대에 도착해보니 옛날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통일이 눈앞에 온듯 평화로운 분위기 였다.
첫째 군인들은 남북 연결도로 공사현장 출입구에만 있었으며 그외 안내는 고성군 공무원들이 맏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끄럽게 들리던 대남방송이 사라졌다는 사실.......
옛날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역시 산천은 변함이 없어 보였다.
금강산 끝자락 해금강.. 선녀봉... 전혀 변함이 없었다.
잠시후 남북 연결도로 직원을 만나 순찰차타고 군인 통제소 신고하고
각서 서고 비무장지대 현장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일반인 출임금지지역이나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출입할수 있었슴)
눈앞에서 북한땅보고 밟아도 보니 기분이 정말 묘했다.
오후 2시경 아쉬움을 뒤로하고, 화진포 이승만, 이기붕, 김일성 별장
구경하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전날 비때문에 계곡의 물은 한층 더 맑아 보였고 힘이 있어 보였다.
시간이 없어 이곳 저곳 가보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았다.
구룡폭포, 울산바위등 예전의 모습 그대로 였다,
오후 6시경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무조건 남으로 달렸다.
강릉을 지나고, 동해시를 지나니 해는 어둑어둑 해지고 대구 까지 갈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삼척을 지나 울진 백암온천으로 방향을 잡았다.
저녁 10시경 백암온천 한화콘도에 여장을 풀고 씻고 푹 잤다.
8월 21일 (4일차)
경북 영양을 거쳐 안동을 지나 대구로 돌아 오려다 방향을 바꿨다.
다시 동해로 운전을 시작했다.
평해, 영덕을 지나 강구 삼사 해상공원 들렀다 경주로 갔다.
경주에서 유명한 이풍녀 "고로 쌈밥" 집에서 점심먹고 대구로 돌라온
길고도 험한 여정이었다.
첫댓글 기용씨 뭐해요 자기도 올려봐 우리가 강원도에서 뭘했는지 뭘먹었는지 뭘보고 뭘뭘뭘
근데 혼자 다녀오셨나요? 그런 이야기는 없네요
고생했구려
아닙니다. 집사람과 이제 갓 100일된 딸 은빈이와 같이 갔었습니다. 생후 45일 만에 청남대 최연소 출입을 하였으며, 100일만에 비무장지대 출입을 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장하다. 아들(boy)아!
청남대? 우리 신랑은 그런데 안 데리고 가던데.. 비무장지대 역시.. 부럽네요^^
두루두루 힘들었겠다.숙박비 많이 나왔겠네...은빈이는 건강하게 잘크냐?
야 뭐가 이리 기냐 ? 근데 우리랑 비슷했네.. 8/19 선돌,동강 별마루 천문대,대구 민박, 8/20일 태백산, 함백산(1560mm),태백산 민박촌, 8/21일 낙동강발원지(황지연못), 도산서원,안동, 구미 끝 ... 회원여러분 울릉도는 내년에 갑시다. 꼭
정말 내년엔 울릉도 가나? 얼기미에서 진짜로? 1년! 기다려주지요 내년에 봅시다.
야 대단하네 어떻게 오래그렇게 운전하냐 젊구나 나보다는 너희들이 .....얘기 데리고 가다니 말야 내년에 꼭 울릉도에 가자 올핸 갑자기 승진하는 바람에 스캐쥴이 안나오네 꼭 갑시다 여러분
얼기미 파이팅! 차장님 파이팅!!
얼기미 여러분 제발 말만하지말고 두리맘님의 희망을 자꾸져버리게 하지 맙시다 믿음이 가게 해야죠 두리맘님 내년엔 우짜든지 가도록 추진할테니 지켜봐주세요 믿음은 안가겠지만 말이죠 믿어주세요!!! 기용 좀 잘해라잉 아니 얼기미 회원들아 잘하자 우리 맨날 말만하고 실천이 없냐 알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