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쾌한 5월, 따스한 햇살에 산들산들 부는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정겨운 가족 나들이 계획에 봄 관광주간(5월1~14일)을 맞아 군산시는 가정의 달 봄나들이 추천 프로그램으로 군산관광 스탬프투어를 추천한다.
군산관광 스탬프투어는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체계적으로 답사하며 관광자원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군산의 대표적인 역사 또는 문화명소 20곳을 아빠와 어린이가 직접 방문해 각 장소에서 방문확인 도장을 스스로 찍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맛집들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전국 시군에 우수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있는 스탬프투어는 2010년부터 시작하여 관광객에게 군산의 숨은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대표 스탬프 투어로 발돋움한 군산의 스탬프 투어로 군산의 역사와 문화 여행을 떠나보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의 스탬프 투어의 코스 20곳 중 첫 번째 장소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2009년 문을 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 원도심지역인 장미동에 위치한다.
1층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박물관, 2층 근대자료규장각실, 3층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400여점의 보유 유물 중 2,250점이 시민 기증운동을 통해 보유하게 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외관 역시 특별한데 설계 당시 주변 근대건축물인 옛 군산세관을 비롯해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바다와 하늘 등 자연색상으로 디자인 주제를 삼고 최대한 인위적인 색을 지양하고 재료 본연의 색상을 살린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이다.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선 500여 척을 패퇴시킨 전적지인 내항에 대한민국의 해군함선 등 육해공군의 퇴역군장비 13종 16대 등이 전시되고 있다.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해∙공군 장비들이 전시 중이다. 군장비 내부 안에 들어가 직접 승선 체험도 할 수 있다.
▲월명공원
월명공원은 월명산, 장계산, 설림산, 점방산, 석치산 등이 이어져 조성된 군산의 명소이다. 총 면적이 약 23만3천㎡(77만 평)이나 되고, 산책로의 길이도 12km나 되는 거대한 공원이다.
해망동과 신흥동에 걸쳐 있으며, 군산의 상징이자 월명공원의 상징인 수시탑에 오르면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 그리고 군산시가지와 장항제련소 등의 주변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공원 정상의 수시탑은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다. 공원 서쪽 설림산 기슭에는 고찰 은적사가 있으며, 점방산과 설림산 사이를 막아 만든 제일수원지가 있다. 공원 안은 수령 30년 이상의 등나무와 벚나무가 우거져 경관이 수려하다.

▲은파호수공원
햇살 받은 물결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은파라 불리는 이곳은 조선조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작은 산들을 포함하는 약 212천㎡(70여만평)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시민과 주변 지역주민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약 6킬로미터의 순환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은파의 상징인 길이 370m, 너비 3m의 국내 유일의 보도현수교로써 은파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 위에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야간에는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발산리 5층석탑
신라탑의 양식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 석탑으로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일제강점기에 시마타니가 반출하였다.
고려시대에 신라양식으로 만든 석탑(보물 제276호)으로 발산리 석등(보물 제234호)과 함께 완주군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일본인 지주가 옮겨 왔다. 현재 위치는 발산초등학교 내 있다.
현재 발산초등학교가 있는 곳은 1900년대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의 집과 농장이 있던 곳으로 그 당시 일본인 농장주가 수집했던 문화유적이 다량 보존되어 있다.
▲구암역사공원
1919년 한강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구암동산의 역사성을 강조한 조형물은 일제의 탄압에 맞선 강렬한 저항과 희생 기록을 부지 495㎡에 나라사랑과 조국독립을 위한 간절한 외침과 대한의 투혼을 반영한 태극기 조형물이 부조와 환조 등으로 조각됐다.
구암동산에서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나흘 뒤인 3월 5일 한강 이남 최초로 항일독립만세 운동이 시작됐다.
당시 군산 3·5독립만세운동은 구암동산에 있던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중심이 돼 멜본딘여학교 학생들과 구암교회 교인, 궁멀 예수병원 사무원, 주민 등이 합세해 총 28회의 항일시위를 벌이다 사망 53명, 실종 72명 등 희생자가 발생했다.
▲임피역
호남선의 지선으로 완공된 군산선에 위치하고 있는 간이 기차역이다. 1936년경 군산선의 철도역사로 건립되었다. 일제시대 전라남북도의 농산물을 군산항을 통하여 일본으로 반출하는 중요 교통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1995년 4월 1일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2005년 9월 30일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다. 2008년 5월부터는 여객취급도 중단됐다.(국가등록문화재 제208호)
1936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건립한 임피역은 당시 군산선(대야∼임피∼개정∼군산항)의 중앙에 위치, 쌀 등 각종 화물을 일본으로 실어 내는 교통요지였다.
특히 역 건물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유휴자원(폐선철로·간이역)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금강하구, 철새조망대
군산 IC를 나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금강호! 백제의 관문이었던 금강하구에 1990년 하구둑이 완성되면서 주변의 갈대숲을 찾아 날아가는 철새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기 위해 많은 철새 탐조객이 찾는 장소다.
KBS-2TV의 인기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됐던 금강의 가창오리 군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군산 금강호는 전 세계에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이다.
매년 국내 대표적인 자연생태축제로 평가받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겨울이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꼭 겨울이 아니어도 전국 최초의 360도 회전식 조망센터를 갖춘 금강철새조망대를 방문하면 금강일대 뿐만 아니라 조류공원과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장 등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또한 4월부터 철새조망대를 방문하는 전국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단체 입장객을 대상으로 3D입체영상 관람 및 재미있는 철새이야기, 철새조망대 전시관 관람과 동물 먹이주기 등의 다양한 내용의 ‘어린이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한다.
▲오성산
오성산은 227m라는 높지 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금강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영향으로 많은 역사적 현장이 된 곳이다.
오성산이라는 명칭은 1760년 만들어진 「여지도서」에서 오성산 인근 마을 주민들이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이곳에서 죽었던 다섯 장군에 대한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산정상에 있는 오성인의 묘 때문에 오성산이라 불린 것으로 보인다. 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기상대가 있으며, 패러글라이딩 연습장, 주차장, 휴게실 등 위락시설이 있다.
▲임피향교
임피향교는 임피면 읍내리에 있는데 조선시대 관리들의 업적을 알리는 비석이 입구에 많이 있다. 최근에 보수도 많이하고 단장을 해서 옛 모습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옛날 선비들이 공부하던 모습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이 잘 정돈된 향교다.
경사진 대지의 앞쪽에는 명륜당, 흥학당, 동서재 등이 있으며 그 뒤쪽으로는 대성전 등이 위치하여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임피향교는 조선 후기의 소규모 향교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대성전은 공포의 양식이나 초석 등에서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연구할 부분이 많은 건물이다.
▲군산호수공원 청암산
청암산(115m)은 샘산으로도 불리며 청정 원시림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군산 저수지를 둘러싼 여러 산 중 으뜸이다. 저수지의 여러갈래로 갈라진 길 모두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자연생태탐방의 명소이다.
청암산의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군산저수지와 군산 시내권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멀리 남쪽으로는 만경강을, 북쪽으로는 금강의 가을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 또 습지와 대나무 숲,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생태자연학습장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등을 일깨울 수 있는 학습장이 되고 있다.
▲옥구향교
옥구향교는 조선 태종 3년(1403년) 옥구읍 이곡리에 창건되었으며, 성종 15년(1484년)에 현재의 상평리로 옮겼다가 인조 24년(1646년)에 현 위치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그리고 중국 송대의 4현 즉, 주돈이, 정명도, 정이천, 주희를 배향하고, 우리나라의 18현을 즉, 동벽에는 설총, 안향,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김집, 송준길을, 서벽에는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성혼, 조헌, 송시열, 박세채를 배향하고 있다.
이 향교 내에는 단군묘가 있으며 그 옆에는 최치원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문창서원이 있다. 이 향교의 양사재 뒷면에는 세종대왕 숭모비와 비각이 있다.

▲세계최장 새만금방조제
산업단지를 경유하면 새만금방조제에 도달하게 되는데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33.9km를 축조, 간척토지 2만8천300ha와 호수 1만1천800ha를 조성하는, 여의도의 140배의 규모인 4만100ha의 국토를 넓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방파제를 넘어 펼쳐지는 서해바다는 한 폭의 그림이나 다름없다.
집채 만 한 두 날개가 회오리를 일으키며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서해바다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방파제와 수평선 넘어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의 눈부심은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을 불러온다.
▲고군산군도/신시도
고군산군도의 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 신시도이며 신라시대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신치산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근세의 대유학자인 전간제 선생이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고점은 대각산(187m)으로 북서쪽에 솟아 있고, 남동쪽에 신치산(142m)이 솟아 있다. 대각산 정상의 전망대는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일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군산의 대표적인 역사 또는 문화 명소로 구성된 투어 코스를 돌며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여행 기념으로 '스탬프 여권' 등을 추억으로 남김과 동시에 스탬프를 모두 받아 코스를 완주한 성취감도 느껴보길 바란다.
스탬프 투어 여권은 관광진흥과, 군산관광안내소, 진포관광안내소, 은파관광안내소, 새만금관광안내소, 금강철새조망대, 구불길탐방지원센터에서 배부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tour.gunsan.go.kr) 또는 군산시 관광진흥과(063-454-330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