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개별공시지가 상승세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각종 기반시설 조성공사 진행과 이에 따른 교통 접근성 향상이 주요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비도심 지역의 실거래가 반영률 제고 등도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군별로는 삼척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8.1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은 LNG생산기지 준공, 종합리조트 개발사업 진행 등에 따라 부동산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지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천(6.01%), 강릉(5.72%), 횡성(5.51%), 원주(5.11%) 등이 뒤를 이었다. 홍천은 동홍천~양양고속도로 개설, 강릉은 동계올림픽 개발사업 추진 및 복선전철 건설사업, 횡성은 베이스볼테마파크 조성사업, 원주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 등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정선(5.03%), 춘천(4.98%), 평창(4.83%), 양구(4.56%), 인제(4.53%), 영월(4.42%), 양양(4.4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기존 공시지가에 실거래가 반영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현실화 조치가 이뤄진 태백은 1.55%로 공시지가 상승 폭이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농촌경기 침체로 농경지 상승률이 낮아진 철원(2.38%)·화천(3.80%)을 비롯해 상당지역 개발이 완료되며 소규모 도시계획사업만 진행되는 동해(2.47%), 중심상권 내 실거래가 반영률이 높은 속초(3.56%),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에 따라 지역경기가 위축된 고성(3.63%) 등도 지가 상승률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