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만, 쉽게 간과되는 이주민과의 어울림이 있는 축제가 열린다. 용인다문화축제기획위원회와 용인시 처인구청은 오는 9일(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2007 용인 다문화축제’를 연다.
용인시의 경우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만2194명의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축제기획위는 대한민국 100만 이주민, 용인 1만 이주민 시대를 맞아, 이주민들과 한국인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자 축제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이주민들과 함께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전통혼례가 이어진다. 전통혼례는 국제결혼 가정으로 종합운동장 중앙에서 각국 참가자들의 축하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먹거리 장터 등의 체험코너와 전통공연 및 노래자랑 등이 함께 펼쳐진다.
또한 축제 참가국을 비롯한 24개국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자연풍광 등을 살필 수 있는 <‘사람․·삶’이 있는 다문화이해 사진전>이 (사)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 주최로 열리고,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와 용인경찰서에서는 이주노동자 관련한 제도 안내와 인권보호 등에 관한 정보 부스를 운영한다.
각국별 부스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팔, 몽골,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한국 아시아 9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물품들이 전시되며, 부스 앞에서는 각국의 전통 놀이를 이주민과 한국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용인이주노동자 쉼터, 한국 CLC 부설 이주노동자 인권센터를 비롯한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와 용인 YMCA 등 14개 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