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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북노회와 호남노회가 전주서신제일교회당에서 통합노회를 개최, 전북호남노회 하나로 묶었다. 이번 통합은 양 노회가 “총회 합의정신과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통합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해, 마침내 40여 교회가 소속된 노회로 새 출발 하게 됐다.
통합에 있어 걸림돌이 있다면 임원 자리와 노회명칭 등 외형적인 것. 그러나 양 노회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 없이 서로 배려와 존중으로 노회통합을 이뤄냈다. 신년하례예배를 함께 드리는 등 하나 됨의 자리를 가졌으며 통합전권위원을 중심으로 임원조직과 통합규칙 등을 일찌감치 합의하고 이번 통합노회에서 발표했다.
호남노회 양문화 목사(서신제일교회)를 노회장에 추대하고 전북노회 이성국 목사(이리아름다운교회)와 최영철 장로(전주성도교회)가 부노회장으로, 서기에 박성권 목사(대양교회)는 등 임원진을 개선했다.
노회장 양문화 목사는 “노회 통합으로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지역선교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통합은 한 지역 내 각각의 노회를 운영하던 두 개의 살림을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교단통합의 후속작업이자, 한 교단임을 선언하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희생과 양보, 섬김으로 노회단위 통합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하나 됨’의 본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