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ORFF, CARMINA BURANA (세속의 찬가)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는
'악기반주와 무대장면을 동반한 독창과 합창을 위한 세속 가곡'
(Weltliche Gesange fur Soli
und Chor mit Begleitung von Instrumenten und mit Bildern)
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처럼 일종의 무대형식 칸타타이다.
카르미나 부라나의 텍스트는
1803년 바이에른의 베네딕트보이렌 수도원
(The Monastery at Benediktbeuren)에서 발견한,
옛 노래를 모은 사본이다. 오르푸가 직접 참고한 책은
그 사본을 새로 편찬한 시메온의'카르미나 부라나'이며,
오르푸는 스물네개의 노래를 가려내어 곡을 붙혔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형식면에서도
주제를 전혀 전개하지 않고 집요할 정도로 일정한 리듬을 반복
시킨다. 그리고 형식이나 화성도 간단하며,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하나의 선율과 일정한 리듬으로 밀고나간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훗날 오르푸의 작곡양식의 기초가 되었다.
곡은
'서부(序部)', '봄날' , '주막에서'' 그리고 '사랑의 정원'
네 부분으로 구성 되어있다.
Kathleen Battle(Soprano) / Frank Lopardo(Tenor)
Thomas Allen(Baritone) / Shin-Yu Kai Chorus
Boys Choir Of The Staats - Und Domchor, Berlin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Seiji Ozawa
1989.12.31
서부(序部) Fortuna Imperatrix Mundi
1. O Fortuna
오, 운명의 여신이여(합창) :
육중한 코러스의 서주부에서 갑자기 템포가 빨라진다.
"너는 달처럼 변화무쌍하구나. 둥글게 부풀었다가
가느다랗게 줄어들면서 이 가증스러운 인생을 억누르기도
달래주기도 하는구나..." 라고 노래하며 똑같은 리듬을
집요하게 되풀이한다.
2. Fortune Plango Vulnera
운명의 상처를 슬퍼하며 (합창) :
첫 곡의 합창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
베이스,테너,앨토의 순으로
" 나는 눈물어린 눈으로 운명의 상처를 슬퍼하며...."
라고 노래한다.
O Fortuna(오, 운명의 여신이여)
O Fortuna, velut Luna 오 운명이여, 달처럼
statu variabilis, 너는 계속 변하여,
semper crescis aut decresicis; 커지다가도 작아지는구나.
vita detestabilis 가증스러운 인생
nunc obdurat 처음에는 괴롭히다가
et tunc curat 위로하기도 하지.
ludo mentis aciem, 공상이 받아들이는 대로
egestatem, potestatem 빈곤과 권력
dissolvit ut glaciem. 마치 얼음처럼 녹아버리네.
Sors immanis et inanis, 운명 - 기괴하고 공허한 것
rota tu volubilis, 너는 바퀴를 돌리고,
status malus, 악의적이지.
vana salus 행복은 공허한 것이며
semper dissolubilis, 항상 완전히 시들어버려
obumbrata et velata 그늘지고 숨겨지는구나.
michi quoque niteris; 너는 나에게 고통을 주네.
nunc per ludum 이제 승부를 통해
dorsum nudum 등을 돌리겠노라
fero tui sceleris. 너의 사악함으로부터.
Sor salutis 운명은 나를 배반하여
et virtutis michi nunc contraria 건강과 미덕을 잃는다네
est affectus et defectus 혹사당하고 힘을 잃어
semper in angaria.항상 노예상태라네.
Hac in hora sine mora 이젠 쇠퇴함 없이
cordum pulsum tangite; 흔들리는 끈을 잡아당기리.
quod per sortem 운명이
sternit fortem, 강자를 쓰러뜨려서,
mecum omnes plangite! 모든 이가 나와 함께 눈물 흘리네
제 1 부 - 1 ' 봄 날 ' Primo Vere
3 Primo Vere - Veris Leta Facies
봄의 화창한 얼굴 (소합창) :
에올리아 조(Aeolian mode=그리스 선법중 A 단조)로
"봄의 화창한 얼굴이 이 세계로 다가온다...."라는 합창을,
목관과 두 대의 피아노가 중심이된 간주곡을 사이에두고
세 번 되풀이 한다.
4 Primo Vere - Omnia Sol Temperat
태양은 만물을 따뜻이 감싼다 (바리톤솔로) :
바리톤 독창으로
지극히 자유롭고 부드럽게 정감을 다해 노래한다.
5 Primo Vere - Ecce Gratum
보라, 즐거운 봄을 (합창) :
활기찬 봄이 왔음을 기뻐하는 노래이며
합창으로 싱싱하게 부른다.
제 1 부 - 2 초원에서 Uf dem Anger
6. Tanz (舞曲)
오케스트라만으로 연주하는,
리듬이 아주 격렬하게 변하는 무곡이다.
7. Floret silva nobilis
숭고한 나무 숲에는 꽃과 잎이 움트고 (합창,소합창) :
내용은 실연(失戀)의 노래이지만, 곡이 밝고 활기에 차 있다.
합창이 전반은 라틴어,후반은 옛 독일어로 부른다.
8. Chramer, gip die varwe mir
아저씨,볼 연지를 주세요 (합창,소합창) :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으로 부르는 민요풍의 곡이며
아가씨의 들뜬 모습을 교묘하게 그려내고 있다.
9. Round dance 원무곡
- 둥글게 둥글게 손잡고 돌아가며 춤추는 아가씨들 (합창) :
오케스트라만으로 연주하는부분, 합창과 앨토로
"오라 오라, 내 사랑아" 하고 부르는 부분 등 세 가지이다
10. Were diu werlt alle mien
온 세상이 내 것이 된다해도 (합창):
"온 세상이 내것이 된다해도, 만약 영국 여왕만 내품에
안긴다면 기꺼이 그따위 세상은 내버리리라" 는 내용의
밝고 코믹한 노래이다.
트럼팻과 트럼본이 화려하게 울려 퍼지고 나면 제 1 부
' 봄' 이 끝난다.
제 2 부 ' 주막에서
11. Estuans Interius
'거친 분노는 가슴속에 타오르고 (바리톤 솔로) :
바리톤 독창으로 한 젊은이가 스스로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끈덕지게 되풀이되는 행진곡풍의 리듬에
금관악기와 심벌즈가 격렬한 액센트를 붙힌다.
12. Olim Lacus Colueram
지난날 살던 호수(테너 솔로, 남성 합창):
요리사가 화덕불에 잡아온 백조를 구울 때,
그 백조가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지난날 내가 살던 호수, 지난날 나는 어여쁜 한 마리 백조...."
하고 구성지게 노래한다.
13. Ego Sum Abbas
나는야 수도원장님 (바리톤 솔로,남성합창) :
짧고 유머러스한 노래이며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따온 가락이다.
14. In taberna quando sumus
우리가 주막에 있을때 (남성합창) :
즐거운 술의 노래이다.
남성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활기찬 곡이며,"
카르미나 부라나" 속에서 가장 긴 곡 중의 하나이다.
제 3 부 1 Cour d'amours ' 사랑의 정원'
15.Amor volat undique
사랑의 신(큐피트)는 어디든 날아든다.(소프라노, 아동합창) :
소프라노 독창과 아동 합창으로 사랑의 찬가를 부른다.
16. Dies, nox et omnia
낮,밤, 모든 것이(바리톤 솔로) :
사랑에 빠진 젊은이의 애달픈 마음을 읊고 있다.
후반부의 즉흥적인 가락에 깃든 장난기 가 재미있다.
17. Stetit puella
빨간 부라우스를 입은 아가씨가 서 있었다.(소프라노 솔로) :
현악기의 반주를타고
소프라노가 앞 곡과 비슷한 기분을 노래한다.
18. Circa mea pectora
내 가슴엔 숱한 한숨이 쌓여(바리톤솔로,합창) :
바리톤 독창으로
이미 잃어버린 연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부각된다.
이어 그를 달래는 듯한 조용한 합창을 되풀이 하다가
차츰 고조되면서 이윽고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며 끝난다.
19. Si puer cum puellula
처녀 총각이 한방에 있으면
(독창자들-테너3,바리톤1,베이스1) :
노골적인 사랑의 노래이다.
"한 처녀 총각이 조그만 방에 들어간다면,
사랑은 저절로 싹트고 행복하게 짝을 이룬다...."
고 유쾌하게 노래한다.
20. Veni, veni venias
오라, 오라, 어서오라(이중합창) :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의 반주를타고
"오라,오라,어서 오라, 나를 죽지 않게 해다오..."
하고 노래한다.
21. In trutina
흔들리는 내 마음 (소프라노 솔로):
"저울에 매 달린채 이거냐, 저거냐 흔들리는 내마음..."
하며 괴롭게 방황하는 심정을 소프라노가 읊는다.
풀룻 반주가 인상적이다.
22. Tempus est locundum
즐거운 계절 (소프라노,바리톤 솔로/합창/아동합창) :
"지금이야말로 정말 즐거운 계절일세.
오 아가씨들아 모두 즐겁게 놀자, 너희 총각들과..." 하며
소프라노, 바리톤,합창, 아동 합창순으로 차례차례 들떠서
노래한다.
23. Dulclissime
아 못내 그리운 님이여 (소프라노):
"아 못내 그리운 님이여, 내 모든 것을 당신에게 드리리."
불과 네 소절밖에 안되는 아름다운 카덴짜풍의 곡이다.
Blanziflor et Helena
24. Ave, Formosissima
아 그지없는 아름다움이여(합창) :
古代, 美 의 理想으로 여기던
블랑찌홀로르와 헬레나에 대한 찬가이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다이나믹하게 진행한다.
운명의 여신이여(합창) :
서두에 나왔던 제 1 곡과 똑같은 노래를 다시 되풀이한다.
25. O Fortuna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여왕이여:
서두에 나왔던 곡과 똑같은 노래를
다시 되풀이 하며 힘차게 곡을 마친다.
26. Fortune Plango Vulnera
운명의 상처를 슬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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