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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의 신도심 아파트단지 전경. 2015년 10월 말을 기준으로 순천시의 주택보급률은 이미 103.8%를 넘겼는데, 택지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빈 집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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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인구 정체에도 계속되는 택지개발 때문에 빈집이
늘어가고 있다. 오래된 임대아파트의 경우 빈집 비율이 20% 안팎으로 조사되었다. 다섯 곳 중 한 곳은 ‘빈 집’인 셈이어서 순천시의 주택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순천시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월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순천시의
주택보급률은 103.8%이다. 순천시 인구가 27만 7,188명으로, 가구 수는 9만 6,619세대인데, 주택 수는 10만 291세대로 주택 공급이
세대 수를 넘어선 것이다.
10만 291세대의 주택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파트이다. 아파트가 6만 1,885세대로 61.7%
비율이다. 다음은 단독주택이 3만 5,823세대로 35.7% 비율이고,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순이다.
읍면동별로 보면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해룡면이다. 해룡면 인구가 4만 859명으로 가구 수는 1만 423세대인데, 주택은 1만 4,418세대여서 주택보급률이 무려
138.3%였다. 신대지구의 아파트 건립이 계속되면서 아직 빈집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룡면 외에도 왕조동과 연향동 등도 대부분
주택보급률이 100%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에 반해 장천동은 주민등록 세대가 1,604세대인데 반해 주택 수는 892곳으로 주택 보급률이
55.6%로 순천에서 가장 낮았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보다 주민등록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공급이 이처럼
많아지면서 아파트 내 빈집도 늘어났다.
2015년 10월 말 기준으로 순천의 100세대 이상의 아파트는 모두 116곳이다. 아파트
호수는 모두 6만 3,462곳인데, 실제 거주하는 세대는 6만 1,076세대에 불과하다. 무려 3.7%(2,386호)가 빈집인 셈이다.
가곡동에 있는 대원드라마시티는 전체 130호 중 47곳이 빈집이다. 공가율이 36.2%에 이른다. 이 외에도 금당청솔아파트1단지는
558호 중 21.3%인 119곳이 빈집이고, 금당청솔아파트2단지는 705호 중 22.4%인 158곳이 빈집이다. 금당지구 부영아파트5단지도
690호 중 19.9%인 137곳이 빈집이고, 연향동 부영아파트1단지는 1,245호 중 16.9%인 210곳이 빈집이다. 연향동 부영아파트2단지도
1210호 중 12.2%인 148곳이 빈집이다. 오래된 임대아파트의 경우 평균 다섯 곳 중 한 곳이 빈집인 셈이다.
이 외에도 빈집
비율이 10%를 넘긴 곳은 입주가 진행 중인 신대중흥6단지가 21.0%이고, 가곡동 양우내안애아파트도 빈집 비율이 18.9%나 된다.
연향호반3단지 10.6%, 조곡동 금강메트로빌 14.2%, 연향동 호반1단지 11.8%, 왕지지구 부영11단지 10.2% 등도 있다.
순천광장신문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