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비용이 의료의 질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
자료 : 뉴욕타임즈 보도내용에서 발췌(2009)
의료의 질이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에서도 ‘83년부터 공보험인 메디케어에서 포괄수가제를 도입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세계적 연구기관인 RAND에서 수행한 대규모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료과정(process)과 결과(outcome)에서 질적 저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포괄수가제 대상 7개 질병군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행위별수가제 병원과 포괄수가제 병원의 재입원율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연도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포괄수가제에서도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결과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선 의료 현장에 계신 우리나라 의사 선생님들 대부분은 진료비 지불방식과 상관없이 최선의 진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7개 입원환자에 대한 수술건수나 진료수준이 높은 ‘전문병원’ 대부분이 현재 포괄수가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포괄수가제와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가 무관함을 알 수 있습니다.
* 대장항문 4개, 안과 8개에서는 전부 참여, 산부인과는 13개 중 9개, 이비인후과는 2개 중 1개 참여
포괄수가제 병원과 행위별수가제 병원의 재입원율 비교 |
포괄수가제(DRG) 병원과 행위별수가제 병원의 질병군별 재입원율(2002~2007년)
※ 자료 :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도 발전방안 연구(충북대․서울대 산학협력단, 2009)
1. 수정체수술 |
2.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
|||||
|
|
|||||
3. 항문 및 항문주위수술 |
4. 서혜 및 대퇴부 탈장수술 |
|||||
|
|
|||||
5. 충수절제술 |
6. 자궁 및 자궁부속기수술 |
|||||
|
|
|||||
|
|
|||||
7. 제왕절개분만 |
|
|||||
|
||||||
|
|
|||||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 대한 처치는 상대적으로 그 시술난이도가 높지 않고 실제 입원일수, 비용의 편차도 크지 않다는 진료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의료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포괄수가 적용환자의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질 평가를 7.1일 포괄수가제 시행과 동시에 시작하고, 임상진료지침 및 병원 내 임상경로 등의 개발과 교육․보급․확대 등 의료계가 자발적으로 질 향상노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과감한 지원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의료계와 함께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 꼭 필요한 수술 전 검사, 수술 전 항생제 사용률, 입원 중 감염률 및 합병증 발생률, 퇴원 후 재입원율, 응급실 이용률 등 총 18개 지표를 합의해 7월 1일부터 평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구분 |
지표명 | ||
의료의 질 (13) |
과정 (5) |
지표1 |
퇴원시 환자상태 이상소견율 |
지표2 |
재원일수비 | ||
지표3 |
기본의료서비스 실시율 | ||
지표4 |
행위별 서비스 제공비 | ||
지표5 |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 ||
결과 (8) |
지표6 |
입원중 사고율 | |
지표7 |
입원중 감염률 | ||
지표8 |
수술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률 | ||
지표9 |
재입원율 | ||
지표10 |
입원기간 중 합병증 치료를 위한 수술 및 처치율 | ||
지표11 |
퇴원 후 응급실 이용률 | ||
지표12 |
입원기간 중 중환자실 이용률 | ||
지표13 |
사망률 | ||
청구 및 진료행태 (4) |
지표14 |
중증도‘1’이상 비율 | |
지표15 |
기관별 환자구성지수 | ||
지표16 |
입원전 또는 퇴원후 외래방문횟수 | ||
지표17 |
입원전 또는 퇴원후 외래 진료비 | ||
자료제출충실도 (1) |
지표18 |
의무기록자료 일치율 |
질 수준에 대한 평가결과를 진료비 가감지급방식으로 보상하거나, 다음번 수가 계약 시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포괄수가제 기반의 성과지불제도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완성도 높은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대한의사협회에서 언급한 캐나다 사망률 증가 사례는 사실과 다릅니다!
의협은 포괄수가제를 전면 도입한 캐나다에서 의료사고 사망률이 증가하고 이후 증가된 사망률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 사례 관련 논문*은 1983년 기준 자료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이 당시는 캐나다가 DRG를 도입하기 훨씬 이전 시점이기 때문에 논문의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 근거문헌 : 다나 포진(Dana A. Forgione) 2004년도 보건의료재정 논문집(Journal of Health Care Finance; Fall 2004;31,1)
또한 논문의 질지표가 되는 OECD 통계는 OECD HCQI 팀장(Niek Klazinga)으로부터 부적절한 방법론이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하며, 얼마 전 개최되었던 ‘유럽, 미국, 호주, 한국 DRG 지불제도 국제심포지엄’(5. 21일, 코엑스)에 직접 방문해 발표했던 해당 논문의 저자인 Forgione 교수 스스로가 자신의 논문의 결론을 캐나다에서 의료의 질 저하가 있었다는 식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2011.2.6. 한겨레 신문 보도내용에서 발췌> “독일, 질병별 진료비 표준화해 과잉의료 못해”
“독일이 지난 2004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있는 포괄수가제(DRG)로 병원 경영이 굉장히 투명해졌다” “특정 병원이 수익을 내기 위해 과잉진료를 하거나 환자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병원에 더 있겠다고 요청해도 진료 내용, 입원 일수 등이 표준화돼 있어 거의 불가능하다” - 크리스티안 켈러(프랑크프루트 인근 디부르크병원 원장)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논리” “포괄수가제를 진료 과정에서 기본 지침서로 생각하고 있다” “환자들도 어느 병원에 가든 표준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긍정적” - 미하엘 발츠(디부르크병원 내과 전문의)
“독일에서 포괄수가제가 시행되고 나서 의료의 질이 떨어졌다는 보고서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오히려 상향 평준화하고 있다” - 요아힘 포일라르트 (독일 7개 질병금고 중 하나인 ‘바르머’(BARMER)의 건강보험급여 담당자) “분명한 건 포괄수가제 시행으로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 “병원 경영이 투명해지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등 장점이 많아 독일은 포괄수가제에 만족하고 있다” - 카를게오르크 볼프(‘바르머’(BARMER) 대표) |
<‘12. 5. 21 코엑스 국제심포지엄 주요 발표내용>
⃟ 라인하르트 부세* 교수는 DRG 지불제도가 다른 지불방식에 비해 진료량을 상대적으로 적절히 유지하고 환자회피 위험이 낮으면서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 이를 올바르게 시행한다면 병원 진료의 투명성, 효율성, 질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함.
* 라인하르트 부세(Reinhard Busse) : 독일 베를린 공대 교수, 유럽 DRG의 공조체계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리더로 Health Policy 편집장
⃟ 다나 포지온* 교수는 1983년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도입된 미국 DRG 지불제도가 비용의 예측, 병원의 생산성 측정, 의료의 질 관리를 가능하게 하였다며 질 측정법 강화 필요, 평과결과에 따른 보상 필요, 왜곡된 환자 선택방지를 위한 감시 필요성에 대해 강조 - 아울러, 의료공급자들의 질 관련 정보 제공에 대한 인센티브나 디스인센티브를 권고하면서 높은 IT수준을 감안할 때 한국은 질 관리에 대한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
* 다나 포지온(Dana Forgione) :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교수, 미국의 DRG 제도 전문가
⃟ 권순만(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에 대해 진료 비용, 재원일수 감소, 항생제 사용, 검사 횟수 등 전반적 성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합병증, 재수술 등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