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통문화체험장에서 가수 백자와 함께한 '치유의 시 위로의 노래'
내 안의 당신께
저문 강에 내린 마음으로 편지의 시작을 썼을 것이다
가슴을 뛰게 하는 연분홍을 숨기지 않겠다고도 했을까
빛나는 풍경의 가장 중심에 당신이 있었으면
그런 꿈을 꾸었지
당신의 눈동자에 사로잡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은 내 고백이었을 것이다
잠든 당신의 얼굴에 미소를 짓고
당신보다 먼저 눈을 떠 향기로운 찻물
올려놓고 싶은 욕심쯤은 부려 보고 싶었던 것
내 어리석은 이마가 바닥에 닿을 수 있으니
절하겠습니다
무릎을 꿇을 수 있는 다리가 있으니
절하겠습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할 수 있으니
절하겠습니다
삶의 간절함은 어디에서 오는지
비로소 눈먼 날들이 나를 여기 이끌었는지
살아 있으니 절합니다
내 안의 당신께 절합니다
박남준 시집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中
첫댓글 역시나 현수막은 제가 찜^^
시인님 인사동에서 강연 하실때
현수막을 챙겼어야 했는데 ,
강연 끝나고 사람들과 얘기하다가 조금 지나서
현수막을 찾으니까, 철거를 해서
주체측에다가 현수막 부탁을 했으나 보내 주지는 않더라고요~
이현주님처럼 그 자리에서 챙겼어야 하는 건데~~^^
@민들레풀씨 (김영철) 현수막이 커서 이번에도 20여개 이상이 만들어질 것 같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슴을 뛰게하는 연분홍~
현주 고마워~^^
시집 세권이 함께 왔어요^^
시인님의 가슴에 담긴 사람은 누구일까요?
세상에 부러운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