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커다란 물고기
조경숙 글·그림
판형 160X277mm | 48쪽 | 값 17,000원 | 발행 2024년 2월 15일 |
ISBN 979-11-6581-484-7 (7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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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마음부른 성장 이야기
늘 바다로 나가고 싶어 했던 늑대는 마침내 배를 완성했어요. 그리고 들뜬 마음으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늑대는 자신의 배 위에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피리를 불고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답니다. 바다에는 늑대의 배보다 훨씬 큰 배도 있었고, 엄청나게 빠른 배도 있었어요.
그때 물속에서 빨간 물고기가 고개를 쏘옥 내미는데…….
❚ 출판사 리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어요!
나보다 좋은 무언가를 가진 사람한테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그 마음이 여러분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 우리는 행복에 관한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야 해요. 행복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손톱이나 머리카락처럼 내 안에서 자라나는 거거든요. 바로 자신의 배가 작고, 돛도 하나뿐이고, 속도도 느리지만 이대로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늑대처럼요.
다른 배와 비교하는 물고기의 속삭임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도, 이내 자신이 바다로 나왔던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것도, 모두 늑대가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과정이에요.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진짜 행복을 찾았으니까요. 하지만 비교하려는 마음은 또 언제 어디서 고개를 내밀지 모른답니다. 그럼에도 늑대는 또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한 번 해냈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늑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욕심으로 가득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화상
이 책에는 두 주인공이 등장해요. 늑대와 물고기예요. 어울릴 거 같지 않은 두 주인공이 만나는 곳은 바로 ‘바다’랍니다. 노인과 바다도 아닌, 바다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늑대와 바다’라니요? 이야기 속에서 바다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변화무쌍한 우리 삶을 상징해요. 그럼 스스로 집을 나서 바다에 뛰어든 늑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될 걸 알면서 인스타그램에 접속하고, 욕심부리게 될 걸 뻔히 알면서 쇼핑몰로 향해요. 마치 화톳불에 이끌린 불나방처럼 말이에요. 그러니 늑대는 욕심으로 가득한 세상에 자진해서 뛰어드는 우리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렇듯 욕심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건 누구나, 매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합니다. 그렇지만 이야기 속 늑대는 매우 기발한 방법으로 욕심의 화신인 ‘아주 커다란 물고기’의 뱃속에서 탈출한답니다! 자,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가슴 속에서 욕심이 이글이글 타오를 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그 불길을 꺼트리나요?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그 바다와 어울리지 않는 늑대, 그리고 물 만난 아주 커다란 물고기까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못 단순해 보이는 그림과 단출한 글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 보게 될 거예요. 그리고 욕심에 맞서 마음의 평화를 어떻게 지키는지, 한 번쯤 환기해 볼 수 있을 거랍니다.
그림책에 바다를 담다
: 이미지 세대를 위해 종이 위에 구현한 다채로운 바다
바다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마냥 시원하기도 하고, 거칠어지면 한없이 무섭기도 하지요. 《아주 커다란 물고기》에서는 이런 다채로운 바다의 모습을 종이 위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어요. 속을 알 수 없는 바다의 심연을 표현하고자 그림책의 판형부터 아래쪽으로 길게 잡아 표현의 깊이를 더했고, 거친 바다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표지에 겉표지를 더해 출렁이는 파도의 질감을 나타내었답니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본 적 있는 독자라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지도 몰라요! 화려한 이미지에 익숙한 세대라면 종이에 표현한 선 굵은 그림에서 놀라움을, 종이책에 익숙한 세대라면 새로운 그림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랍니다.
❚ 책 속으로
“자, 드디어 바다로 출발!”
바다에서 늑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갈매기 먹이도 주고, 드넓은 바다를 무대 삼아 피리 연주도 했지요. 바다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신기한 것도 많았어요. 엄청나게 큰 배도, 제트기처럼 빠른 배도 만났지요.
그런데, 별안간 빨간 물고기 한 마리가 바다에서 고개를 쏙 내밀더니 늑대에게 말을 거는 게 아니겠어요?
"배가 느려서 부끄러워. 큰 돛이 많았으면 좋겠어."
자신의 배에 만족하고 있던 늑대는 서서히 물고기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게 되지요. 물고기의 몸집은 점점 커지고, 늑대를 향한 목소리도 점점 힘을 더해갑니다.
"내 배로는 항해가 어려운 걸까?"
늑대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갔어요. 그렇게 아주 커다래진 물고기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잡아먹히고 말지요.
늑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깜깜한 물고기 배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배와 비교하지 않고 지금 자신의 배에 만족하며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작가 소개
글·그림 조경숙
영상작가전문교육원에서 시나리오 공부를,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줄다리기 한바탕》, 《내가 섬이었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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