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철학원 김용석입니다.( 반어체가 나가니 회원님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처음이라는 의미는 사실 설레기도 하지만 상당히 각인되는 추억이 된다.
첫 사람이나 첫 만남이나 그리고 처음 공부를 하는것등을 의미하는데 그중에서 첫 상담이 있다.
첫 상담이라는것은 태어나 처음으로 역술상담을 받는것을 의미한다.
필자에게 상담신청하는 사람들중에 의외로 태어나서 처음 역학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으시다.
20대이거나 30대정도되면 그럴수가 있다.
사실 필자도 오랜기간 상담하다보니 떨리거나 긴장되는것은 거의 없으나 첫 상담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필자로 인하여 역학이라는 생각이나 이미지등이 많이 굳어지거나 여러관념이 심어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되도록 시간을 많이 활용해서 이해를 시켜드리려고 말씀드린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담보다 더 시간이나 노력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그러한 작은 노력덕분
인지 몰라도 필자에게 첫 상담을 받고 역학을 취미로 공부하거나 책을 사서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것에 필자역시 기쁘게 생각한다.
필자에게는 생전 첫 상담이 무엇일까 ? 생각해보니 20대초로 기억을 한다.
필자가 상담을 해준것이 아니라 집안자체가 기독교집안이다보니 필자는 오래전에 역학이나
무속인들을 보면 마치 전염병 걸리듯 심하게 돌아서 그집이 나오면 피하거나 외면한 기억이 많았다.
왜 !하필이면 저러한 직업을 삼고 살아갈까 ? 라고 생각을 하고 20대에는 생각하고 있었으니
인생은 돌이켜 보면 정말 아이러니하다. 지금은 오히려 필자의 직업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주 오래전 필자의 집 근처에는 코난 아줌마가 살고계셨는데 코난이라는 강아지를 기르셨다.
그런데 늘 그 집앞에서는 대형자동차가 즐비하게 서있는것을 보고 도대체 그 집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들락거리는가? 하고 궁금한적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코난 아줌마는 당대에 유명한 영매자로 무속인은 아니고 그렇다고 역술인은
아닌 영능력자에 해당하셨던것으로 기억을 한다.
정치인들 그리고 재계의 관리자들이 자문을 구한것으로 나중에 들은이야기로 알게되었다.
우연히 필자도 그당시 강아지를 길러서 옆집의 코난 아줌마와 조금 친했는데 정말 처음으로
그 집에 딱한번 놀라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 수십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것이 집에 들어간순간 ? 갑자기 마치 볼륨이 꺼지듯
정말 조용한 집으로 지금도 기억이 난다.
수돗물의 물 방울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렸던 집...
그리고 들어오라! 고 해서 마루에 앉아서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그당시 아주머니가
50대후반에서 60대초반으로 생각이 났다.
나의 생년월일시를 묻더니 그리고 한참있다 주역인지 육효인지를 모를 점단을 한 기억이
난다. 그리고 큰 책을 펼쳐서 나의 운명을 읽어내는것을 보았다.
( 나는 지금도 그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때 수없이 쓰였던 한자들이 가득한 책 )
필자는 그당시 역학의 역자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그리고 종교도 기독교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역술상담을 한번도 받아본적도 없으며 필자의 사주조차 관심도 없을 젊은 청춘시절이다.
코난 아줌마가 말했던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큰 스님이 되거나 학자가 될 사주인데 이세상 공부를 할 사람이 아니고 저세상 공부를 할 사람이니
풍파를 10년간 잘 넘기면 된다고 했던 말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당시 이세상은 무엇이고 저세상은 무엇인지 뜻 모를 이야기를 하면서 나를 보았던 눈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강아지와 놀때는 자상한 아줌마였는데 필자와 상담하면서 보았던 그분의 눈과 눈빛은 정말 무서웠던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정말 황당한 제안을 해주셨는데 나를 따라 어느 사찰에 들어가서 공부할 생각이 있냐고
하면서 그 사찰도 나중에 크면 필자에게 주겠다고 하셨다.
알고보니 코난 아줌마는 큰 사찰도 여러개 소유하고 계신 공양주인데 나중에 그 사찰을 필자에게
주려고 하셨던것으로 나를 좋게 보았던것이다.
그러면서 그때 본인의 영적인 경험을 앉아서 1시간을 이야기를 필자에게 하는데 정말 전설의
고향이야기인지 알았다. 그리고 어찌나 듣는 시간동안 무섭던지 그 기억이 생생하다.
믿을수도 그리고 분명히 꾸민 이야기 같지는 않는데 아줌마가 바위에서 앉아서 기도중에
환상을 통하여 흰말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장수가 액자를 펼치면서 그중에 한자의 글자를
읽어보라고 하셨단다.
그래서 글자를 손으로 받아서 기도를 시작하셨다는 이야기는 지금은 거의 잊혀졌지만 황당한
내용들에 해당이 된다.
그리고 벌써 30년이 넘게 지났는데 코난 아줌마의 말대로 나는 이세상 공부보다는
저세상 공부를 정말 많이 하게되었다. 그리고 그분은 이미 돌아가셨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때 보았던 백과사전보다 두꺼웠던 책이 갑작스럽게 궁금하다.무엇이었을까?
그때 만약 필자의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고 불교집안이라 그 사찰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거나
그랬으면 운명이 더 좋아졌을까? 생각을 해본다.
필자가 동양철학계통에서 수십년을 있었고 여러 책들을 많이 보았지만 아직까지 그 책은
본적이 없다. 사실 우리들은 모르지만 필자의 전 세대중에 엄청난 능력자들이 많았다.
술학의 방법들이나 관법들도 그렇고 말이다.그리고 수십년이 지나고 지금은 오래전 썼던 관법을
보던 술사들은 대부분 돌아가시고 사라진것으로 보인다.
모두 전수를 하지 않고 사장되거나 사라진것이다. 인간이 자격이 안되니 물려주지 않은것이다.
필자역시 어쩌면 그런 선학의 뒤를 그대로 따라갈가봐 지금 강의를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갑자기 첫 상담이 생각난 30년전의 기억이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경험담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