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달려 온 곳은 바로 강의실입니다.
부모역할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배울 수록 어려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익숙한 훈육의 방법이 옳지 않고
분명 아이의 성장과 부모 자녀의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린 부모니까요.
전달식 강의만이 아닌 역할극과 다양한 방식의 나눔으로 3주의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알아지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깨달으며
아주 작은 실천들이 가능해집니다.
부모교육은 말 그대로 부모가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일관된 가치관을 가지고 일관된 훈육 방식으로 자녀를 안내해야 합니다.
기분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부모의 기질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그때 그때 달라지는 훈육이말로 아이를 가장 혼란스럽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아이 엄마랑 함께 들었으면 더 좋겠어요."
"그동안 우리 부부가 싸웠던 순간들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잘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저희 집에 cctv 달아 놓으신 줄 알았어요."
"아이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역할극을 보고 직접 해 보면서 많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매주 조금씩 노력하는 저를 봅니다. 더 나아지겠지요?"
"아이를 어떻게 고쳐볼까...에서 나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착한 아이, 나쁜 아이는 없습니다.
잘 배우지 못하고 나쁜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있을 뿐입니다.
어쩌면 그 아이가 바로 '나'. '우리'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수하며 배울 용기..
아버님들이 먼저 시작해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