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동영상
2024년 12월 8일 주일예배 설교
성경: 누가복음 19:1-10
제목: 예수님의 시선으로
설교: 김석림목사
우리나라 한 재벌 회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 유명 기자 겸 중견 방송작가가 중요한 일로 예정에 없이 회장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회장이 말합니다. "저녁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오늘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이 있어서요. 다음에 꼭 모시겠습니다." 작가는 그게 누군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사업 파트너나, 유명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입니까?" 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부모님과 처, 자식 등 제 가족입니다. 이들이 내게는 최고의 VIP입니다." 이 작가는 회장의 말에 자신도 감동을 받아서 그 날, 다른 일정,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 있는 VIP를 만나려고, VIP와 식사를 하려고 집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금번 성탄절기, 최고의 VIP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그리고 가까운 곳의 소중한 사람들, 가족, 이웃, 성도들과 함께 기쁨, 감사, 평화를 누리며, 오붓한 성탄절을 보내십시오.
여기서 제가 두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는, VIP는 어떤 뜻이지요?
"중요 인물, 중요 고객, 요인, 귀빈"을 의미합니다. 둘째, 여러분에게 있어서 VIP는 누구입니까?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대상은 누구이고, 무엇입니까?
성경 (눅19:1-10)에 보면,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십니다. 제자들,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전에는 뽕나무라고 잘 못 번역을 했습니다만, 그 돌무화과나무로 향하십니다. 그곳에는 삭개오라는 사람이 예수님을 보려고 나무에 올라가 있습니다. 삭개오에 관해서는 (2-3절)에 이렇게 소개합니다. "세리장이요, 부자라, 키가 작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수군거리는 말을 들어보면, (7절)죄인이라고 말합니다. 로마에 협력하는 관리로서 매국노이고, 세금을 징수하는 과정에서 부정하게 착취를 하고, 그래서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상종도 안 하고(왕래, 방문, 식사 등), 따가운 시선, 멸시와 정죄를 받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그곳을 지나신다는 소식을 사람들로부터 들었고, 자신은 예수님을 만날 자격도 없는 죄인이고, 하지만 먼발치로라도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마음인데, 하지만 키가 너무 작아서 군중들 틈에서는 볼 수가 없고, 그래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님 지나가시기를 기다린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선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죄인으로 정죄 받고, 버림받은 양, 잃어버린 양,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려고 돌감람나무에 올라간 그의 믿음을 보십니다. 그리고는 그의 이름을 사랑의 음성으로 부르십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그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집으로 모시고, 예수님과 한 상에서, 함께 식사를 나눕니다.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라, 한 가족, 한 식구로 동등하게 교제를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삭개오가 바랄 수도 없고, 기대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런 자격이 안 되는 죄인 삭개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이 베푸신 은혜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시는 것입니다. (엡2:8)에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 은혜로 오늘 우리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고, 성전 이 자리에서,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예배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삭개오는 예수님의 그 은혜 앞에 회개하고, 변화를 받고, 믿음으로 결단합니다. 재산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속여서 빼앗은 것이 있으면 사 배로 갚겠다고 고백합니다. 이제 삭개오를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상종도 않고, 멸시했던 유대인들 앞에서, 예수님은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삭개오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오늘도 예수님은 인생의 버거운 짐을 지고 허덕거리면서 고갯길을 오르고, 때로는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또 파도처럼 삼킬 듯이 닥쳐오는 문제와 씨름하면서 피곤에 지친 우리, 이 시간 주님의 시선은 우리 한 생명, 한 생명, 한빛동산에 불러주신 모든 양들에게로 향하시고, 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하랑아~" 그리고는 말씀으로 생명의 양식을 먹이시고, 영생하시는 예수님 생명의 샘물로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의 갈증을 적셔주시고, 치유하시고, 소생시키시고,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그리고는 (마8:17)에서, 예수님을 찾은 귀신 들린 자, 병 든 자들, 예수님은 그들을 다 치유해 주셨고, (사53:4)에 주신 말씀,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말씀합니다. 우리의 무거운 모든 짐을 주님이 함께 져주시고, 그래서 그 능력으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게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이 시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우리를 부르신 주님 앞에 무거운 모든 짐도, 염려하는 일, 두렵게 하는 문제들도 내려놓으십시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주님이 참 평안을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막9:23)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시고, 우주만물과 인생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사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그 하나님은 실전으로, 없는 것을 있게도 하시고, 광야에도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40:31)“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오늘도 그 말씀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믿음으로 한 걸임씩 순종을 드리십시오.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탐꾼으로 다녀와서 믿음으로 보고하는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의 고백을 들으십시오. (민13:30)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그리고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 그리고 그 모든 일(약속, 말씀)을 이루신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1:2, 5, 6, 7) "너는 일어나라,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가라,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 없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게 하라."
성탄절을 준비하는 대강절 절기를 지내면서,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 VIP에게 향하는 시선을, 예수님께로 향하고, 주님의 뜻에 맞추고, 그러면 주님의 뜻대로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을 주님 찾아오신 마구간의 낮은 자리로, 예수님의 시선으로 모든 연약한 자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 잃어버린 양들에게로 향하도록 우리의 시선, 관심, 마음, 생각을 주님이 이끌어주십니다. 나의 욕심주머니를 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 잃어버린 양들에게로 시선을 돌려서, 연약한 이들의 자리로 찾아가고, 이들과 함께 외로움도, 고통도 함께 나누고, 한 식구로 식사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고, 우리 한빛동산 가족 모두 함께, 그리고 잃은 양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기쁨과 감사, 평안을 나누는 성탄절기가 되기를 주님 원하십니다. 이것이 교회가, 우리가 주님께 드릴 성탄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