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염] 관절염의 종류,원인,진단
관절염의 종류
관절에 생긴 염증. 그 원인에 따라 화농성· 결핵성· 매독성 등 감염에 의한 것,
류머티즘 및 유사질환에 의한 것, 외상에 의한 것 등으로 나누어진다.
설명
관절에 생긴 염증. 그 원인에 따라 화농성· 결핵성· 매독성 등 감염에 의한 것, 류머티즘 및 유사질환에 의한 것, 외상에 의한 것 등으로 나누어진다. 전에는 퇴행변성(退行變性;어떤 원인으로 세포나 조직의 대사와 기능이 저하 하고 형태적으로도 변화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을 변형성관절염이라 했지만, 근래는 변형성관절증(變形性關節症)이라 하여 관절염과는 구별하게 되었다.
감염에 의한 관절염
관절염은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화농성관절염은 이른바 황색 포도상구균(葡萄狀球菌)· 연쇄구균(連鎖球菌)과 같은 일반 화농균이 기염균(起炎菌)이 되는 것인데, 드물게 임균(淋菌)· 티푸스균· 인플루엔자균 ·폐렴균(肺炎菌) 등에 의하여 생기는 것도 있다.
관절염의 성상(性狀)에 따라 장액성관절염(漿液性關節炎)· 장액섬유소성관절염(漿液纖維素性關節炎)· 농성관절염(膿性關節炎) 등으로 나누어진다. 발증(發症)은 근접한 골수염(骨髓炎)에서의 파급과 신체 다른 부위의 화농소(化膿巢)에서 2 차적으로 혈행(血行)을 매개로 관절에 균이 옮겨져 거기에서 균이 번식하는 혈행성 감염이 가장 많은데, 근래에는 관절류머티즘· 변형성관절증 등의 경우에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관절강(關節腔)내에 주입할 때 균이 외부에서 침입하여 생기는 화농성관절염도 많다. 상은 발열 등의 전신증상을 수반하여 동통(疼痛)·발적(發赤)·열감(熱感)·종창(腫脹) 등 염증에 의한 국소증상이 두드러지고 그 때문에 기능장애도 심하다.
치료로는 관절을 안정시킨 다음 항생물질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관절액을 배제하고 항생물질을 관절내에 주입 하는 수도 있다. 화농이 심할 경우에는 항생물질을 투여하면서 관절절개를 할 필요가 있다. 슬관절(膝關節) 등의 경우는 항생물질로 관절 내를 세정(洗淨)하는 폐쇄성국소지속세정법(閉鎖性局所持續洗淨法) 등이 널리 쓰인다. 염증의 정도로 예후(豫後)가 정해지는데, 심한 경우에는 관절의 강직(强直)과 병적 탈구가 후유증으로 남기도 한다. 근래에는 화농성관절염의 기염균으로서 진균(眞菌)에 의한 것도 보인다.
결핵성관절염
결핵균에 의한 것으로, 결핵균이 처음에 관절내의 활막에 붙어 결핵성활막염(結核性滑膜炎)으로서 먼저 발생하는 활막형과, 직접 관절을 구성하는 뼈에 붙어 뼈를 파괴 하는 골형(骨型)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고관절(股關節)· 슬관절 등에 많이 생기고 연령적으로는 젊은 사람에게 많다. 관절의 운동제한이 두드러지므로 고관절에서는 굴곡외전(屈曲外轉)· 굴곡내전의 구축(拘縮) 등이 생긴다.
농양(膿瘍)이 피부에서 터져 낫기 어려운 누공(瘻孔)을 만드는 수도 있다. 치료법은 결핵의 일반적인 치료 외에 깁스를 이용하여 환지(患肢)를 안정 시키고 화학요법을 실시한다. 화학요법은 이전에는 스트렙토마이신· 파스· 아이나 등을 병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리팜피신· 에탐부톨 등 더욱 강력한 항 결핵화학 요법제가 쓰인다.
병기(病期)가 초기인 것(예를 들면 골형 이라도 관절내에서 파열되지 않고 어느 부분에 한정 되어 있는 것)은 위와 같은 치료법과 수술 요법으로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행되어 관절 파열이 보이는 것은 관절고정술(關節固定術)로 관절이 강직한 상태에서 근치 시킨다.
매독성관절염
선천매독에 의한 것과 후천매독에 의한 것이 있는데, 빈도는 적다. 만성(慢性)이 많고,
그 중에서도 수종(水腫)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많다.
류머티즘성관절염
만성 관절류머티즘의 한 현상으로, 류머티즘의 병인(病因)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면역학적 연구의 진보와 함께 자기면역질환(自己免疫疾患)으로 파악하고 있다. 류머티즘성관절염은 처음에는 골막에 류머티즘성 염증이 생겨 골막이 육아(肉芽)가 되어 뼈와 연골의 경계부에서 연골 아래의 골내(骨內)로 침입해서 뼈를 파괴하여 관절은 동요관절(動搖關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관절이 골성(骨性)에 강직을 일으켜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좌우 손가락이 대칭적으로 침범 당하고 차츰 많은 관절에 이른다. 또 전신증상을 수반하는 수도 있고, 심내막염 (心內膜炎) 등을 합병하는 수도 있다. 치료는 관절에 변형이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관절의 동통·변형 등에 대해서는 골막절제술(骨膜切除術), 고관절·슬관절에 대해서는 인공관절치환술(人工關節置換術) 등의 수술적 요법이 시행된다.
류머티즘성관절염과 비슷한 것에는 척추의 추간관절(椎間關節)·추간판(椎間板) 등이 골성강직(骨性强直)을 일으키는 강직성척추관절염(强直性脊椎關節炎)이 있는데 남자에게 많다.
척추 외에 천장관절(薦腸關節)·고관절 등 큰 관절도 강직을 일으키며, 건선(乾癬)· 전신성에리테마토데스· 피부근염 (皮膚筋炎)· 강직증· 결절성동맥염(結節性動脈炎) 등의 경우에도 만성관절류머티즘과 유사한 관절염을 일으킨다.
외상성관절염
외상에 의하여 생긴 활막 등의 염증을 의미 하지만 근래에는 관절손상 및 그 후유증을 하나로 묶어 외상성관절염이라고 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그 원인은 불확실 하나, 노쇠 현상이나 과대한 체중과 관계가 깊은 질환 입니다. 이는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 또는 “골관절증” 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질환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면, 뼈가 딱딱해지고, 관절 주변에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반복적인 동통 및 부종, 관절의 뻣뻣함. 관절이 점진적인 운동 및 보행 장애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은 인간에게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빈도와 원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되며, 방사선 검사에서는 55세 이상의 약 80%, 75세에서는 거의 전인구가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을 보입니다. 이 중 약 1/4 정도에서. 임상 증세를 나타냅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를 먹음으로써 관절 연골의 마모에 의해 단순하게 발생한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병의 진행 과정이, 나이에 따라 수동적으로 발생하기 보다는, 어떤 능동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 부터 원발성(특발성)과 이차성(속발성)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 는 전자에 속합니다. 그리고, 원인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경우, 그리고 생화학적 이상이 동반된 경우 등이 후자에 속 합니다. 그러나, 원발성과 이차성의 구별이 갈수록 점점 더 불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외상의 병력이 있다고 하여, 모든 경우에서 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외상 부위에 발생한 환자는, 외상부위 외에도 반대편의 동일한 관절이나 다른 부위의 관절에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발성과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임상 증상 사이에 중대한 차이점은 없으며 진행 과정 중에 나타나는 양상은 거의 같습니다.
일차성 또는 원발성 퇴행성 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증,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선행 인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그 정도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역학 조사에 의하면 가족력과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증이 있는 경우는 정상인에서보다 약 2 배 정도로 발생 율이 높다고 하며,
이때는 주로 체중 부하 관절에 나타 납니다.
흔히 이환 되는 관절은 체중부하의 압박을 받는 무릎 관절, 요추부, 고관절, 그리고 엄지발가락의 중족지 관절 등입니다.
이차성(속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임상적 증상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경도의 동통이 가장 흔합니다. 초기에는 한개 또는 두개의 관절의 강직을 호소하며 쑤시는 듯한 동통을 동반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관절에 나타납니다. 이런 증세는 휴식을 취하거나 온열 치료로 쉽게 조절됩니다. 동통은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의해 악화 되기도 합니다. 또한 운동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관절에 운동 장애나 경도의 종창 및 관절 주위의 압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 지면, 운동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유리체가 생긴 경우에는 관절 운동의 장애가 현저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말단부 관절의 섬유성 관절낭이 점액성 변성을 일으켜 피하 종창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골화되어 있으면“헤버딘 결절” 이라는 아주 특징적인 변형이 생깁니다. 결국에는 관절기동력에 상당한 제한을 받으며 기능장애가 옵니다.동통은 초기에는 경하나 대부분 관절을 사용하면 더욱 악화되고, 쉬거나 외부적으로 고정하거나 또는 온열 요법에 의해 소실 됩니다.
질병이 장기화 되면, 특히 체중의 부하가 많은 관절에 심한 운동장애가 오며, 관절의 변형으로 운동 시 마찰음이 있게 됩니다. 또한 관절의 운동장애가 현저히 나타나며, 환자들은 대부분 비만형으로 쉽게 피로해 하며 관절의 변형으로 외모의 변화도 오게 됩니다. 임상적 경과는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하고, 간혹 어느 정도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취하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류마티스성 관절염보다 예후는 좋고, 치료를 잘하면 정상인에 가깝게 통증없이
지내실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분석하고 이학적 및 방사선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가지 변화를 종합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핵의학 검사(골주사)를 시행하고, 관절에 경도 내지 중등도의 농도 증가를 관찰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모두 어느 정도의 퇴행성 변화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모든 질환을 제외시킴으로써 그 진단의 추정이 가능 합니다.
초기에는 방사선 소견상 정상이며,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 관절 간격이 좁아집니다. 더욱 진행되면 관절면의 가장자리 변연에 날카로운 골극이 형성되고, 연골하골은 경화되어 하얗게 보이며, 관절면의 불규칙성이 관찰됩니다. 연골하 낭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 질환의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만한 특별한 검사방법은 없습니다. 활액 소견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화농성 관절염과는 달리 거의 정상 소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활액은 투명하고 연한 노랑색 이며, 끈적 끈적한 점도가 있고, 응고 현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확진은 다른 질환을 제외한 다음, 관절경이나 수술 등을 통해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러한 변화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리하여 본 질환의 치료 목적도 환자로 하여금 질병의 성질을 이해하도록 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마련해 주면서 동통을 경감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변형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하여,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 시킴으로써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의 배합, 약물 요법 그리고 문제가 되는 관절에 대한 국소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 하거나 완치하는, 확실한 약물은 개발되어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많은 진통 및 항염 작용을 가진 약품들이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으나, 각각의 제품마다 약물의 효과가 다르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이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약물투여 여부와 종류를 결정할 때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의 목적 가운데는, 동통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기타 변형을 교정하고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해 주며, 관절의 안정성을 얻거나 유지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관절연골보호제 (하이알 또는 히루안 주사)
약물 요법과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관절연골보호제 주사입니다. 이는 주사액을 관절 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관절염 초기의 치료법으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관절연골 보호제가 소개되기 전까지는 좋은 약제가 없었으며, 지금까지는 호르몬주사(일명 뼈주사)를 사용하여 통증을 일시적 으로 줄여 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호르몬 주사는 관절내 연골의 손상을 가져올 우려가 있으며, 호르몬주사에서 올 수 있는 골다공증등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원인적인 치료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관절염 치료 및 관절연골보호제인 하이알우론산 주사제가 새롭게 치료제로 소 개되어 치료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관절연골보호제(하이알주사)의 특징]
관절연골을 부드럽게 둘러싸서 관절의 윤활 기능을 훨씬 좋게 합니다.
관절의 인대를 부드럽게 해줌으로써 관절의 운동을 정상화 시킵니다.
관절염은 활액의 점도를 떨어지게 하고, 그에 따라 끈기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이알 주사는 관절 윤활성분을 새롭게 보충해 주어 관절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엔진의 윤활유 역할).
관절연골의 변성을 억제합니다. 통증을 줄여주고, 일상생활 동작의 개선 등 뛰어난 치료효과를 발휘합니다.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약입니다. 이러한 관절연골 보호제 주사는 성인의 경우 1주에 1회씩 5주간 연속하여 슬관절강내 또는 견관절(어깨관절)내에 투여하나, 증상에 따라 투여횟수를 적절히 증감합니다.
최근 들어 위에 설명 드린 관절염골보호제가 남용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약제는 관절염 초기에 효과가 있는 약제로, 관절염이 심하여 변형을 일으킨 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는 적응증이 되질 않습니다. 잘못 투여 시 염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약제입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
약물치료로 증세의 호전이 없고, 병의 악화가 예상되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 병원을 찾는 환자의 10-20% 정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아래 설명드린 여러 가지 수술 중에서 환자의 증상과 병변의 정도에 따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A. 관절내시경(레이저) 수술
관절경 수술은 기구 및 술기의 발달로 작은 피부 절개로서 효과적으로 무릎관절 의 검사 및 필요한 수술을 할 수 있게 하여 이전에 시행되던 많은 술식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연골판의 변성 및 파열, 관절면 손상, 골극 및 유리체 형성, 그리고 활액막염 등은 관절경 수술로써 해결 가능하며, 적은 부담과 합병증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절경 수술 중 파열된 퇴행성 반월상 연골판의 절제술 및 무릎관절 유리체 제거술등 주로 기계적 증상을 호소했던 환자들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이 수술은 관절을 완전히 절개하는 수술과는 달리 연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조기에 관절운동을 시작할 수 있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따라서 입원기간이 짧아 치료비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수술 후 합병증이 적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은 관절염으로 파괴된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수술로, 관절염 초기 환자로 연골이 닳아 없어진 환자에게 시행합니다. 필자가 경희대학병원 재직 시 60여명에게 시술한 결과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 술식입니다.
B. 경골 근위부 절골술
수술적 요법의 하나인 경골 근위부 절골술은 관절염으로 휘어지거나 변형된 뼈를 잘라 바르게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의 적응 조건은 환자가 비교적 젊은 나이 즉, 65세 미만의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환자에게 국한되며, 병변이 내측 또는 외측에 한족에만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내측 병변의 경우, 외측 구획에 부하를 옮김으로써 내측 구획의 동통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술입니다.
C. 부분 인공관절 수술
이 술식은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입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관절 일부분에 발생한 전체로 퍼지기 전에 그 부분만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관절면의 절반만 인공관절로 바꾼다고 해서 '반치환술'이라고도 불립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의 일부 연골이 완전히 파괴된 환자가 적응 대상입니다.
이 수술은 무릎을 세로로 7.5cm 절개한 후, 건강한 연골부위는 건드리지 않고 손상된 부분만 제거하고 이곳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무릎을 20cm 가까이 절개하고 연골을 통째로 걷어내어 인공관절을 이식하던 종전 방법에 비해 혈액소모가 훨씬 적고 수술시간과 입원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수술한 다음날이면 다시 보행할 수 있고 6주가 경과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무릎 일부분에만 관절염이 있다 해도 슬개골 상태가 좋지 않다면 부분인공관절 수술 결과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D. 인공관절 수술
무릎관절에 심한 동통과 보행 장애 및 퇴행성병변이 관절 전체에 파급되어 있는 환자가 수술 대상입니다. 수술후 통증의 완화와 관절 운동 범위의 개선, 관절의 안정성도모 및 전반적인 관절기능의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술식입니다. 수술과 마취에 금기가 되는 질병이 없다면, 80세 전후까지 수술 받아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방법
퇴행성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의 예방입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운동요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운동요법에는 크게
1) 유연성(관절범위/신장) 운동,
2) 근육 강화운동,
3) 지구력 운동이 있습니다.
유연성(관절범위/신장) 운동
유연성이란 관절의 운동범위를 말하며 근력의 약화와 마찬가지로 유연성의 부족도 흔히 관절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관절의 운동범위는 관절막, 근육과 근막, 힘줄, 인대 등의 신축성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유연성(신장) 운동은 이 조직들 특히 근육과 근막의 신축성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국민체조나 맨손체조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운동으로 가능한 관절운동 범위에서 수초 동안 동작을 정지하여 근육을 늘려주는 방법으로, 운동 시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여야 되며 뛰거나 급히 움직이면 안됩니다.
근육 강화운동
근육 강화운동은 근육을 운동시킴으로써 근육의 힘을 유지하거나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등척성 운동과 등장성 운동이 있습니다. 등척성 운동은 정적인 운동으로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근육의 힘을 기르는 것으로, 예를 들면 무릎관절을 편 상태로 허벅지 전방에 힘을 주어 대퇴사두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입니다. 등장성 운동은 일정한 무게의 부하를 유지하며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으로, 예를 들어 의자에 앉아 일정한 힘을 주어 무릎 관절을 신전 시키는 것은 대퇴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입니다.
지구력 운동
지구력 운동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가장 이로운 운동으로 평지 걷기, 수영, 정지된 자전거타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지구력 운동을 하는 것은 근육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 처음에는 유연성 운동인 신장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한 후에 점차적으로 지구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첫째, 평지 걷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지지력이 좋고 편안한 신발이 필요하며 결코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거리나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기록하여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실시합니다.
둘째, 수영은 정상적인 관절운동을 유지시키고 관절의 강직을 감소시키는 유연성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 및 지구력 운동이 복합된 운동입니다. 수영 역시 결코 무리해서는 안되며 주로 자유형과 배형을 실시하고, 평형은 무릎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므로 실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지된 자전거 타기는 대퇴, 무릎, 다리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체력을 증진시키는 좋은 방법으로 좌석 높이를 조절하여 발판이 아래에 있을 때 무릎을 곧게 펼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간당 약 20 km 이하로 해야 되며, 저항을 추가할 때는 점진적으로 해야 되며 페달을 밟는데 힘이 들 정도로는 하지 말아야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좋은 식사 요법
건강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바르고 균형 잡힌 식사야 말로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례로 칼슘과 비타민 D가 적은 식사를 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이란 뼈가 약해져서 부서지기 쉬운 상태의 질병으로 관절염의 뼈 변형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생선회, 멸치, 우유와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에 노출을 많이 시켜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해야 골다공증과 관절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독한 술은 뼈를 약하게 하고, 체중을 불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술은 일부 관절염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며, 위장 장애를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은 일회용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음식은 체내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관절염 환자들에게 관절을 붓게 하고 활동성을 제한 시키므로 너무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기전의 이상으로 발생됩니다. 면역력의 강약과 식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은 면역력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영양 부족은 물론이고 영양 과다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는 참깨, 녹차, 버섯류, 허브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식품은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몸에 생기는 나쁜 독을 없애 주는 좋은 작용을 합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소식(조금씩 드시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폭식을 삼가는 것만 지킨다면 지금 보다 훨씬 건강한 상태와 젊음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생선에는 EPA 즉 에이코사펜타엔산이라는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뇌의 활동은 활발하게 해 주는 작용을 하므로 성장기 어린이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중, 장년층, 치매의 우려가 있는 노인도 생선을 많이 먹어 EPA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식습관을 갑자기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생선 대신 유사한 영양분이 들어 있는 김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김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 합니다. 김을 먹으면 감기나 결핵과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류마티즘이나 고혈압에도 아주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는 항산 콘드리이틴이 많은 식품으로는 홍어, 달팽이, 가오리 등이 있습니다.특히 체중은 중년과 노년층 여성의 경우 대략 5kg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뺄 경우 골 관절염의 발병률을 50%나 줄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피로와 통증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더 올바르게 규칙적인 식사를 통하여 관절염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f.) 퇴행성관절염과 식이요법
1. 현미나 잡곡식
- 도정에서 제거되는 비타민 E, 마그네슘, 비타민 B군, 그리고
섬유질은 만성퇴행성질환의 개선에 중요 합니다.
2. 칼슘,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
- 우유, 잔뼈 생선, 정어리, 뱅어포, 미역, 다시마, 김, 통곡식, 푸른잎 채소,
굴, 효모, 계란 등을 골고루 드시면 좋습니다. (우유가 안 맞음 억지로 드실 필요는 없구요
두유 등을 드셔도 되요)
3. 짠음식 및 가공식품 섭취 피하기
-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이 체내에 많이 유입되어
칼슘과 같은 미네랄의 배설을 촉진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통곡식, 현미, 우유, 땅콩, 건포도, 굴, 참깨, 달걀노른자 등 충분히 섭취
- 여기에 들어있는 비타민 B군은 부기 해소와 혈액순환에 좋고, 신경을 보호해 줍니다.
5. 고등어, 청어, 연어, 정어리, 참치 등 등푸른 생선
- 불포화지방산 EPA가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감소시켜
관절염 염증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6. 항산화 비타민 충분히 섭취
- 비타민 C, E 등의 비타민이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의 관절염 치료법
관절염 환자들은 약을 오랫 동안 복용하기 때문에, 가능 하다면 약을 먹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합니다. 또 약을 복용 하더라도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가 ” 하고 궁금해 합니다. 관절염 환자는 치료제가 아닌 다른 많은 통증 완화 방법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손쉬운 방법이 운동요법 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 주위의 근육을 약화 또는 경직시키며,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이 영구적으로 약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운동은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은 적은 운동이라도 그들의 행복과 활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잠을 잘 자는 것(숙면)도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수면에 방해 받습니다. 통증으로 잠을 방해 받게 되면, 피로가 쌓이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 다시 잠을 못자게 되는 악 순환을 밟게 됩니다. 마사지는 일시적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근육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관절이 허약 하거나 염증이 있다면 마시지를 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심한 스트레스는, 관절 경직이나 일시적 근육 마비 까지 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히 대처해서 관절염의 신체적 증세를 악화시키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가능한 휴식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 입니다.
웃음은 엔도르핀을 분비하고 행복한 감정을 유발시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위 사람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해서 이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외, 냉온찜질 요법이 있습니다. 찜질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경직을 줄이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다른 통증 완화 요법과 같이 사용될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온찜질은 긴장된 근육과 관절에 혈액순환을 촉진 시킵니다. 냉찜질은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염증을 감소시키고 붓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것 처럼 약물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관절염 조절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상당히 많은 수의 건강기능식품들이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표기하지만, 실제 그 효과가 밝혀진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 되는 성분이나 식품은 대략 7가지 정도가 되는데, glucosamine, chondroitin이 상당한 수의 좋은 결과들을 갖고 있어서 A 등급에 해당되고, avocado soya unsaponifiable, hyperimmune milk concentrate(HMC), S-adenosylmethionine( SAMe), diacerein (anthraquine), Perna Canaliculus (green-lipped mussel) 등이 충분 하지는 않지만 단 기간의 좋은 결과들을 갖고 있어 B등급에 해당한다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기전으로는 glucosamine과 chondroitin은 연골 구성의 주성분으로 사용되기 때문으로 생각 하고 있으며, 나머지 성분들은 주로 항염증작용이 주요 효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글루코사민(Glucosamine)
연골은 연골 세포와 기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골 기질을 구성하는 주요한 성분이collagen(10~15%)과 proteoglycans
(5~10%) 입니다. Proteoglycan은 한 줄의 중심단백(core protein)에 여러 개의 glycosaminoglycan이 붙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glycosaminoglycan과 proteoglycan을 만드는 과정에 쓰이는 주요 성분이 바로 glucosamine입니다. Gucosamine은 구성 형태상 glucose와 amine이 합쳐진 것으로, 우리 몸에서는 주로 glutamine이 amine을 glucose에
내어줌으로써 생성하게 되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대부분의 것은 주로 shellfish(조개류)의 chitin(각질)으로 부터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경구 투여된 glucosamine은 간을 제외하고는 관절의 연골에 가장 많이 흡수되고 실제로 방사선 동위원소를 붙인 실험에 의하면 연골세포에 의해 proteoglycan을 합성하는데 사용되어 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연구결과]
현재까지 골관절염 제제로는 효과가 있다는 좋은 결과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glucosamine은 1960년대에 독일에서 처음으로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는데, 당시는 주사형 제제의 glucosamine을 사용 하였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이탈리아 제약회사인 Rotta에서 현재 사용하는 경구용 제제를 만들었고, 이후 그 편리성에 따라 경구용 제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요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 보면 2000년 McAlindon 등이 JAMA에 발표한 glucosamine과 chondroitin의 관절염에 대한 효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 metaanalysis로 그동안 발표된 37개의 관련 논문 중 최종적으로 15개의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Glucosamine에 대해서는 moderate effects, chondroitin에 대해서는 large effects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적어도 4주는 지나야 효과가 커지므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까지는 한 달 이상의 복용이 필요함을 보고 하였습니다. 연구 방법상의 문제점들을 고려할 때 실제보다 효과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을 것으로 고려 되지만, 두 약물이 골관절염의 증상 완화에 분명한 도움이 되며 부작용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glucosamine은 골관절염의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병의 진행 자체에 변화를 주는 disease modifying agent
임을 시사 하였습니다. 이후 2002년 Karel Pavelka 등도 Arch Int Med에 이와 비슷한 보고를 하였다. 즉, 3 년 후 위약군에서는 평균 관절강의 축소가 -0.19 mm로 의미 있게 좁아졌던 것에 반해 glucosamine 투여군에서는 +0.04mm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고, 증상에 있 어서는 위약군에서는 적은 정도의 호전을 보였으나, glucosamine 투약군에서는 시작 시점과 비교해서 증상 점수가 20~25% 정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고, 두 군간의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에 있어서는 역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두 논문은 glucosamine이 비교적 장기적 투여에도 거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이며 증상의 완화뿐 아니라 disease modifying agent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각 임상연구에서 보고한 안정성을 살펴보면, 위약군과 비교하여 유의한 부작용은 없었지만, 갑각류의 껍질로 만들므로 이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복용을 금지 하여야 하고, 장 기간의 투여가 당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는 주의를 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임상지침]
경증 또는 중등증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 있어서 NSAID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약제로 추천되고, 하루 1,500mg를 세 번 분복하도록 합니다. 나타나는 효과가 느리기 때문에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국내에는 약 11종 이상의 제품이 나와있으며, 일반약이지만 처방시 보험적용이 가능합니다.
B. 콘드로이친(chondroitin sulfate)
대표적인 proteoglycans의 구성물질로 상업적으로 얻어지는 chondroitin sulfate는 대개 상어나 소의 연골에서 추출 합니다. 기전은 글루코사민과 비슷 합니다. 즉, 경구 투여된 chondroitin sulfate가 혈액 속에 고농도로 흡수된 후 관절의 활액(synovial fluid)에 분포하여, 연골로 이동하여 연골에 축적 되면서 연골기질 형성에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연골세포(chodrocyte)의 RNA 생성을 촉진시켜 chodroitin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proteoglycan과 collagen의 합성도 증가 시키고, leucocyte elastase의 작용을 부분적으로 저해하여 collagen의 퇴화를 늦추는 결과도 밝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연골에서의 proteoglycan합성을 증가 시키고 관절에서의 elastase의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 연구결과]
1998년 Bucsi L 등은 증상을 가진 무릎 관절염 환자 80명을 선정하여 oral chondroitin sulfate 또는 placebo를 투여하는 연구를 총 6개월에 걸쳐서 시행하였는데, chondroitin sulfate 군에서는 43%에 이르는 관절의 통증 완화가 있었지만placebo 군에서는 3%에 불과 하였습니다. 또한 chondroitin sulfate 투여군에서 도보 능력에서도 유의한 향상을 가져 왔음을 보고 하였습니다.
1998년 Uebelhart 등도 비슷한 결과를 보고 하였고, Burkhard 등은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의 chondroitin sulfate의 효과를 보기 위한 metaanalysis을 시행하였는데, 7 개 연구 총 372명의 chondroitin 투여군에 대해서 120일 이상의 투여에서 콘드로이틴이 위약군에 비해서 결과 변수에 있어서 적어도 50%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McAlindon 등은 JAMA에 2000년 역시 metaanalysis 결과로 콘드로이틴이 글루코사민보다도 더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에 있어서 몇몇 저자들은 chondroitin sulfate가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연골의 두께를
증가시키며 관절염으로 인한 방사선학적 소견도 개선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현재 GAIT/Chondroitin Arthritis Intervention Trial)가 NIH의 후원아래 총 1,588명의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입니다.
Glucosamine 단독, chodroitin 단독, combination of glucosamine and chodroitin, celebrex 단독과 placebo 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비교하고 있으며, 환자의 약 반수는 연구 시작 시점과 1년, 2년 시점에서 무릎 방사선 사진을 찍게 되고 판독을 통해 그룹간에 관절의 구조적 변화 여부를 비교할 예정인데,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될 2005년 3월이면 좀 더 확실한 근거를 가지게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정성에 있어서는 현재까지의 중·단기간 연구에서 위약군과 비교해서 유의할만한 부작용은 없었지만, 장기간 치료에 따른 안전성은 알려져 있지 않고, 헤파린과의 분자 구조의 유사성으로 인해 헤파린과 공용시 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임상지침] 일반적으로 하루 800mg에서 1,200mg 정도의 복용을 권하고, 국내에는 수십 종의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500mg과 콘드로이틴 400mg을 같이 혼합하여 하루 세 번씩 복용하도록 한 제제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고대 희랍어로 고통을 유발하는 흐름이란 뜻의 " 류마(Rheuma)" 에서 유래하여 이전부터 만성적인 통증을 일컫는 의미로 사용되어왔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적이고,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병 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았고, 다만 비슷한 증세를 야기하는 여러 질환을 묶어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총칭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연부조직, 특히 관절이나 인대(힘줄)를 둘러쌓고 있는 활액막에 비세균성 만성 염증 반응이 장기간 나타나면서, 관절통이나 종창이 악화 되거나 좋아지기를 반복 합니다. 초기에는 활액막이 증식되고 활액의 양이 증가하여 관절의 부종과 동통을 초래 합니다. 그러나 방치된 상태로 장기간 진행되면, 관절의 연골과 골 그리고 관절주변 조직이, 증식된 비정상적인 활액막과 이차로 발생된 육아 조직에 의해 침투되고 파괴되어 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가끔씩 발열 전신 쇄약 등 전신 증상이 동반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빈도와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만성 관절염 중에서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5 내지 3%가 이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흔하며,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그 발생 빈도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발 연령은 30내지 50세 이나, 모든 연령층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견됩니다.
현재까지는 확실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비슷한 증세를 야기시키는 여러 다른 질환을 묶어 류마티스 관절염 이라는 한개의 용어로 포괄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연쇄상구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 비타민 결핍증, 호르몬의 부조화 등을 들기도 하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라는 생각이 현재 가장 강력하게 믿어지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전염 되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가 동물이나 인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한 현상을 유발시켰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연쇄상구균이나 다른 박테리아의 세포벽에서 나온 펩티도글리칸이, 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한 질환을 유발 시켰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유전인자 이외에도 환경 인자가 크게 관여 하므로 유전인자의 유전방식이나 환자 가족내의 발생 빈도를 쉽게 알 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일란성 쌍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한쪽이 이환 되었을 때 다른 쪽의 발생 빈도가 일반인구에 비하여 전혀 증가되지 않았던 경우로 부터, 약 반수에서 발생한 경우까지 무척 다양 합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을 때 이환 위험도는 환자와의 관계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두배 내지 30 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특징적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이 나타나는 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여러 관절이 갑자기 부종, 동통 등 급성 관절염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서부터 몇 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관절 강직 및 변형을 초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차이가 심합니다.관절에 대한 증상으로는 동통, 부종, 관절 강직, 운동제한 및 기능 소실 등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난 후 30분이 지나도 손등의 관절 강직이 풀어지지 않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일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절 강직은 관절 자체의 손상으로 올 수도 있으나, 주위 근육의 쇠약 및 위축으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침범되는 관절은 손의 근위지 관절, 중수지 관절, 수근 관절, 주관절, 견관절(어깨관절), 족부의 거골하 관절, 무릎관절, 고관절, 족근 관절 및 경추 등입니다. 측두 하악 관절, 흉쇄 관절도 간혹 침범 됩니다.
다른 관절 질환에 비해 관절 침범이 대칭적인 것이 매우 특징적인 소견 입니다. 그러나 항상 양쪽을 동시에 침범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관절의 염증은 관절, 연골 뿐 아니라 인대, 건막 및 건등 관절 주위 조직의 파괴, 근육의 쇠약 및 위축으로 인한 불균형, 건의 구축을 일으켜 관절에 변형이나 아탈구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피하 결절과 더불어 근육내 결절을 보일 수 있고 간혹 비장 및 임파 결절의 비대도 보입니다. 이 질환은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순환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임신 중이나 황달을 보이는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되는 등 전신적 상태에 따라 증상의 경중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및 수근 관절은 이 질환의 특징적인 소견을 나타내는 부위 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중수지 관절 및 근위지 관절의 대칭적 부종 및 압통을 보이며 관절 강직으로 주먹을 꼭 쥐기 어렵게 됩니다. 오래 진행되면 중수지 관절의 굴곡 변형 및 손가락들의 척측 편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고유근의 구축으로 중수지 관절은 굴곡되고, 지관절은 신전되는 고유근 양성 위치가 됩니다.
원 위지 관절의 이차적 굴곡으로, 백조목 변형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는, 백조목 변형과는 반대인, 근위지 관절의 굴곡 및 원 위지 관절의 신전을 보이는 단추 구멍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모지 에서는 그 중수지 관절 척측 측부 인대의 파열로 사냥터 지기 무지와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근 관절에도 비교적 초기에 염증이 생겨, 동통과 종창이 흔히 발견되며 진행되면서 관절을 파괴하여 운동 제한을 초래하게 됩니다. 원위 요척 관절의 파괴로 척골 두의 후방 탈구가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며, 수근 관절 자체가 전방 척측으로 아탈구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관절이 이환 되면, 그 후외측의 요골 두 부위에서 종창이 나타날 수 있고, 굴곡 변형과 전완부의 회내전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견관절(어깨관절) 부위에서는, 상완와 관절에 염증이 있을 때 상지의 내전 및 내회전 변형을 일으키는 경향이 짙습니다. 또, 견봉하 점액낭염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진행되면 회전근개가 파열 되기도 합니다.
척추(등뼈)의 이환은 흔하지 않으나, 경추나 상흉추를 주로 침범하여 운동 제한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제 2 경추 치 돌기의 침식증과 횡 인대의 파열로 환추 축추간 아탈구가 일어나면, 사지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관절에는 무릎에서보다 적게 침범됩니다. 보통 굴곡 변형과 외전 및 내회전에 제한을 보이며, 점차 관절 간격이 좁아져섬유성 강직을 일으킵니다. 오래되고 심한 경우, 골성 강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환자는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을 보이며 파괴의 정도가 심하고, 대퇴골 두의 무혈성 괴사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고관절은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입니다. 따라서 이 관절이 이환되고 손에 병변이 있어 목발 사용이 어렵다면, 활동에 상당한 제한을 받게 됩니다.
무릎관절은 초기에 침범될 수 있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활액막 비후, 부종 및 대퇴 사두근 위축과 함께, 비교적 조기에 굴곡 구축이 생깁니다.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의 내외측이 동시에 침범되며, 병이 진행되면 반월상 연골과 주위 연부조직 의 파괴로 관절의 불안정성 및 강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족부는 손 다음으로 흔하게 침범 됩니다. 그 중 중족지 관절이 흔하게 침범되는데, 여기에 신전 구축이 발생하면, 이차로 족지 관절의 굴곡 구축이 발생하여 이른바 갈퀴 족지 변형을 보이게 됩니다. 후족부에는 첨내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은 확실한 원인이 없고, 증상이 다양하고, 침범하는 관절 부위도 다양하여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채택한 진단 기준에 의하면, 다음의 7개의 기본 항목 중 4개 이상이 나타나고 관절 증상이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된 경우를 류마티스 관절염이라 진단합니다.
1) 수면 후 강직 즉, 수면 후 강직이 최대한 좋아질 때까지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입니다.
2) 세부위 이상의 관절염 즉, 의사에 의해 관찰되는 관절의 부종과 연부 조직의 종창이 세부위 이상에서 있는 경우입니다.
3) 손의 관절들에 관절염 즉 손목 관절 중수- 지간 관절 또는 근위지간 관절의 종창이 있는 경우입니다.
4) 대칭성 관절염일 경우입니다.
5) 류마티스 결절, 즉 의사에 의해 관찰된 골돌출부, 신전 부위 및 관절 주위의 피하 결절 이 있는 경우입니다.
6) 혈청 류마티스 인자가 확인된 경우 입니다.
7) 방사선학적 변화, 즉, 손과 손목의 전후면 검사상 이환된 관절 주위에서의 골 침식과 확실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방사선 촬영은 침범된 관절 외에도 흔히 이환되는 부위인 손 및 손목 관절의 촬영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또한, 양측을 비교 관찰하기 위하여 건측 관절의 촬영도 권장할 만 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방사선상 의미있는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는 관절 부종으로 인한 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변화가 관찰 될 수 있습니다. 즉, 무릎관절 에서는 슬개상 점액낭이 팽윤되고, 주관절의 측면 방사선에서는 관절내 지방 패드가 팽윤되는 소견을 볼 수 있는 것이 그 변화의 예 들입니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 골 소주의 양상은 점차 소실되고 피질골은 얇아지는 골다공증이 점차 심화 되는데, 이것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는게 특징 입니다. 골막 반응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 관절 주변의 침식에 의한 골 파괴 양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연골이 파괴되어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경우도 발생하며, 드물게는 관절강이 폐쇄되어 골소주에 의해 서로 연결되는 골성강직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질환의 진행이 중단되어도 많은 경우에서 관절이 이미 파괴되어 있어 퇴행성 변화가 속발됩니다. 그러면, 관절면은 불규칙해지고, 골 밀도가 증가되며, 관절의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의 골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양성이란?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가 나온다는 말은 우리 혈액속에 류마티스 인자라고 하는 항체, 즉 자가항체가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항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해로운 물질에 대항해서 싸워야 하는데 이 항체들을 자기 몸에 붙어서 말썽을 부리는 것을 자가항체 라고 합니다.
이 류마티스 인자가 피속에 나오면,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한테서도 이것이 나오는 수가 있습니다. 관절염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세 드신 분들에게서는 약 5%정도 에서 이 인자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고 그 외에 결핵, 간염과 같은 전염병이나 혹은 어떤 암, 종양,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항체가 혈액속에서 나왔다고 해서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도 완치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훌륭하게 조절해 나갈 수 있는 병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완치가 안된다고 생각하여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치라는 것은 수술도 안하고 약 몇 번 먹고 완전히 낫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완치라는 것이 그러한 뜻은 아니고 어느 정도 잘 조절해 나간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관절의 파괴는 대개 2-3년 내에 주로 발생하고, 한번 발생한 관절의 파괴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초기에 여러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적극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치료하다 보면 병이 아주 좋아져서 다 나은 상태까지 이르러 약을 점차 줄여서 아주 완쾌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지 몇 달이 안돼서 병이 좋아진 사람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1- 2년 정도 치료하면 아주 좋아집니다. 미국에서는 10년 혹은 그 이상 치료받는 사람도 많이 있는 실정 입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내가 얼마 동안 약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보다 나을 때까지 꾸준히 약을 먹겠다는 각오가 더 중요합니다.
치료는
1) 약물 요법,
2) 물리치료 요법 및 보존적 요법 그리고,
3)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요법
먼저 약물 요법을 살펴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원인을 제거하거나 병의 진행과정을 바꿀 수 있는 만족스런 치료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의 주요한 치료는, 약물들의 소염과 진통효과에 그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과적인 소염 진통제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그 투여 시에는 약제 각 각의 효과와 위험성을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독성이 적고 구하기 쉬운 약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을 제 1열 치료라 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제1열 치료 약제로는 살리실산염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각 개인에 따라 약의 효과 및 부작용이 달라 적절한 약제의 선택이 아주 중요 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하는 보다 위험한 약물은, 중증 환자 또는 다른 약물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만 투여하는 것이 권장될 만 합니다. 이들에 의한 치료를 제2열 치료라 칭하며 여기에 속하는 약제로는 항말라리아제, 금염, D-페니실라민 등이 있습니다.
물리치료 요법
물리치료 요법은 관절의 구축 및 변형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절히 시행하여야 하며, 일반 보존적 요법은, 대부분의 경우에 필요하지 않으나, 질환이 매우 심하거나 특정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 시행됩니다. 질환이 활동적이고, 전신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환자를 침상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환의 유발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치아, 편도선, 골반내 장기, 등을 관찰하여, 감염되어 있으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열량 음식물과 충분한 비타민의 섭취는, 다른 소모성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염증이 있는 관절을 석고 부목을 사용하여 고정시켜 줌으로써 동통의 완화와 염증의 보다 신속한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절의 운동을 유지하고 강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목을 벗고 하루에 몇 번 정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제거가 가능한 부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 운동요법
아프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갑자기 아프고 움직일 수 없을 때엔 허벅지에 약 10초 동안 힘을 준 다음 다리 힘을 빼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도록 합니다. 움직일 수 있다면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수중체조 등의 운동이 좋습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인 조깅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초기에 증세가 심할 때는 단단한 병마개를 비틀어 여는 등의 작은 관절을 움직이는 것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B. 찜질법
관절이 붓거나 후끈 거리면서 발갛게 부으면 냉찜질을 하고, 심하게 아프면서 뻣뻣하고 열 이 없는 경우엔 온찜질을 합니다. 냉찜질은 5~7분, 온찜질은 30 분 정도 아픈 부위에 합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엔 온찜질, 류마티스 관절염과 운동 직후엔 냉찜질이 좋습니다.
방사선 주사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이라고 하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활막이 두꺼워지고 관절에 물이 차게 됩니다.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가 우선이 되나 치료하다 보면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계속 해서 붓고 열이 나고 물이 차서 고통스러운 관절이 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병을 일으키는 활막을 걷어내는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되는데,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과 관절내시경을 통해서 면도 하듯이 걷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마취도 해야 하므로 환자에게 정신적인 고통과 경제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면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마취하는 부담감 없이 짧은 시간에 두꺼워져 있는 활막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활막절제술" 이라는 것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환자분들은 "방사선" 하니까 핵폭탄을 만들고 암을 유발하는 아주 무섭고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나 실제로 활막절제술에 사용하는 방사선 물질은 미약한 것으로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안전성이 확립 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점차 저절로 없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반감기)이 짧아 약 1주일이면 모두 없어지게 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아무 병원에서나 이 방사선 활막절제술을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고, 장기적인 효과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태여서 널리 행하는 시술은 아닙니다.
수술적 치료방법
수술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 치료법은 아닙니다. 국소 변형이 심하여 일상생활의 영위에 지장이 있는 경우, 그리고 활액막의 증식이 심하여 이로 인한 관절의 파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에게서 시행하는 제한적이고 국소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의 종류는 국소 관절의 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것, 관절의 형태를 심각하게 변형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운동범위를 늘이기 위한 것, 그리고 완전히 파괴되어 쓰지 못하게 된 관절에 대한 구제 수술로서의 인공 인공관절수술이나 관절 고정술 등이 있습니다.
질환의 초기에 관절의 형태는 비교적 잘 유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활액막의 증식이 심하여 관절의 파괴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절의 파괴를 예방할 목적으로 활액막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관절경 수술은 기구및 술기의 발달로 작은 피부 절개로서 효과적으로 검사및 필요한 수술을 할 수 있게 하여 이전에 시행되던 많은 술식들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무릎관절 이 모두 심하게 파괴되었을 때는 무릎인공관절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술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관절 고정술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만성 관절염은 금방 완쾌되지도 않고 오랜 기간 여러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 좋은 치료가 없나”하는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주위 분들께서는 “이렇더라 저렇더라 ” 여러 가지 정보들을 서로 교환하면서 혹시나 좋은 소식이 없나하고 귀를 기울 입니다. 심지어는 이 약이 좋 다", "저 비방이 좋다" 라고 들으시고는 실제로 약이나 비방(?)을 시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지식이 최선의 치료에 절대적이므로, 여러 풍문들 중에서 오해가 많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하여 몇 가지 정리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관절염은 불치병이라던데 .....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사한 관절염(퇴행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등)은 엄밀히 말하자면 단시간에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꾸준한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초래 되는 불구나 변형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불치병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질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치료법이며, 이는 그 효과나 안전성에서 수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입증된 치료법 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조절해나가는 치료 원리와 유사 합니다. 불치라는 잘못된 개념으로 가능한 치료법을 포기하면서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 합니다. 담당의사 선생님에게 꾸준히 진료 받음으로써 최선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맙시다.
관절염이란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
아닙니다. 관절염은 노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부터 어떤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물론 나이가 들면서 연골에 손상을 입거나 금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 콩팥, 그리고 신경계통에 심각한 변화를 일으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등은 20-30대에 잘 발생합니다. 그리고 10세 내외에서 발병하는 연소성 관절염도 적지 않습니다.
관절염 약을 먹으면 속을 버린다던데..,,.
관절염 치료약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유명한 부작용이 위장관 부작용입니다. 위, 십이지장 궤양을 초래할 수 있고 드물지만 위 천공이나 출혈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의사들이 신경 쓰는 부작용입니다. 요즘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전보다 더욱 높아져서 그에 대한 예방책을 모든 의사들은 강구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위장관 부작용을 예방하는 약도 개발되어있고, 아예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약도 개발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속을 버리는 걱정으로 치료를 기피하거나 약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담당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면, 환자분 개개인에게 합당한 부작용 예방 방안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관절염 약을 먹으면 살찐다..
관절염의 치료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란 약물이 살을 찌게 하는 주범입니다.이 약을 오용(써서는 안 되는 관절질환에 사용하는 경우)하거나 남용(스테로이드를 과량 혹은 과도한 기간 사용하는 경우)함으로써 불필요한 부작용을 겪는 분들이 있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약이지만 오용과 남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함부로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이러한 약은 기존에는 약국에서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는 환약이나 민간처방에도 포함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습니다.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꼭 필요한 약인지 한번쯤 확인합시다.
관절염에는 고양이나 지네가 좋다.
여러 민간요법이 관절염을 비롯한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주장합니다. 그 중 고양이나 지네는 관절염 환자들 중 일부에서 매우 인기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아마도 그 근거는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이 약하니까, 관절이 많은 지네나 관절이 유연하고 튼튼한 동물인 고양이를 섭취하여 나의 관절이 더불어 튼튼해지리라는 오해가 그 인기의 비결이라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낭설입니다. 실제로 주위에 고양이를 먹었다는 분을 들었어도, 효험을 보았다는 분은 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쓸데없는 치료법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요즘은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관절염을 치료하며 효과적인 여러 가지 새로운 약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 지침의 하나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관절이 파괴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예방하도록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효과 없는 민간요법으로 경제적인 손실 뿐 만 아니라 허송세월로 인하여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관절염 치료에 돼지고기 닭고기는 해롭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관절염 환자의 영양 섭취의 원칙은 골고루 섭취하여 균형 있는 식생활이 권고 됩니다. 외국의 경우 돌팔이 의사 흉내를 내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영양 섭취문제로 환자들을 현혹하는 경우입니다. 특정영양분 섭취로서 관절염을 완치시킨다는 주장이나 그 와 유사한 주장은 일단 경계해야 합니다.
침, 벌침으로 낳을 수 있다.
침, 벌침은 이미 서양의학에서도 관절염에서 그 효능을 검증하려고 시도해온 치료들입니다.그러나 기존의 아스피린이 확실한 효과를 보여준 만큼이라도 침, 벌침은 안타깝게도 효과가 입증되지를 않습니다. 이는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기존의 가장 기초적인 약물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시금 강조하는 바는 더 확실한 치료를 제쳐두고, 확실치도 않은 치료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지 맙시다.
어떤 약이나 건강식품 광고에서는 관절염에 효능이 있고, 완치도 시킨다던데 .....
정말로 좋은 약은 광고하기 전에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고, 저명한 의학잡지에 먼저 검증을 받습니다. 전문 의학지식이 없는 대중을 상대로 유명인을 끼워서 하는 광고는 일단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본인을 위해 안전합니다. 그 효능에 대해서는 담당의사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신문, 방송에서 관절염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던데 .....
신문 방송에서 나오는 치료법들은 대부분 중간의 검증과정에서 탈락하고, 실제로 환자들에게 올바른 치료법으로 인정되기까지는 극소수 치료법만이 살아남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문 방송에서 소개되는 치료법은 결국 효능이 부족하거나, 다른 문제로 인해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는 역시 담당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관절염 자가진단
무릎이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2번 이상 무릎이 부은적이 있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것이 잘 안된다. 계단을 오르 내리가 힘들게 된다. 걸을때 아프고 절뚝거린다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진다. 무릎뼈 안쪽을 만지면 아프다. 앉아 있다 일어나기가 어렵다.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며 주저 앉고 싶다.
[ 퇴행성 관절염의 ACR의 임상적 진단 ]
과거력과 이학적 검사에 의한 진단
무릎의 통증과 다음 중 3가지
50세 이상의 나이
조조강직 30분 이하
활동 시 마찰음
뼈에 압통 점
뼈의 비대
활막 촉진 시 온기가 없음
과거력, 이학적 검사, 방사선 소견에 의한 진단
무릎의 통증과 다음 중 한 가지
50세 이상의 나이
조조강직이 30분 이하
활동 시 마찰음과 골극
과거력, 이학적 검사와 검사실 소견에 의한 진단
무릎의 통증과 다음 중 5 가지
50세 이상의 나이
조조강직 30분 이하
활동 시 마찰음
뼈에 압통점
뼈의 비대
활막 촉진시 온기가 없음
ESR : 40 mm/hr 이하
Rheumatoid factor 가 1:40 이하
골관절염의 활액 증후
( Arthritis Rheum 1986;29:1039)
**단순 방사선 사진(X-ray):
초기의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정상으로 보일수 있으며 사진상 퇴행성 변화가 명확해진
시기에도 환자의 임상 증상과 방사선 소견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 DEI( diffraction enhanced imaging ): 골관절염의 초기 진단에 도움
골관절염의 진단에 일반 엑스레이에서는 연골의 영상을 볼수 없고 연골이 마모되고 난후 관절의 공간이 좁아지는 것으로 연골의 손상을 알수 있었지만 최근 시카고의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에서 일반 에스레이보다 조영(contrast)이 약 27배 영상을 만들수 있어 보다 빨리 연골의 손상을 알수 있는 DEI( diffraction enhanced imaging )라는 기술이 개발되어 골관절염을 좀더 빨리 진단하고 치료할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Osteoarthritis & Cartilage 2004;12:97-105, 2002;10:163-171)
*** 골관절염의 새로운 표지자(new marker) ***
덴마크 Erasmus Medical Center의 Reijman 박사팀은 골관절염의 조기진단을 위하여 생화적 표지자로서 연골파괴시 생기는 제2교원질의 조각인 CTX-II(C-telopeptide fragments of type II collagen)의 소변 농도와 방사선상 무릎이나 고관절의 골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을 비교하여 보았다. CTX-II의 농도가 높으면 무릎에서는 6배, 고관절에서는 8배이상 골관절염이 빠르게 진행하는것을 관찰할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관절통이 있는 환자에서 CTX-II는 위험적요소라고 할수 있으며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할것 이라고 하였다 ( Arthritis & Rheumatism 2004;50:2471-2478).
*** 골관절염과 혈청 히아루론산(HA) 수치 ***
North Carolina 대학의 Elliott박사팀은 753명의 남녀의 무릎과 고관절의 퇴행성관절염환자에서 방사선소견과혈청내 자연natural log-transformed HA 수치등을 비교관찰하여 혈청히아루론산(serum hyaluronan :HA)수치가 높은것과 골관절염이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혈청내 HA 수치 측정은 골관절염의 잠재 생지표(potential biomarker)가 될수있다고 주장하였다( Arthritis & Rheumatism 2005;52:105-111)
[ 관절경검사 소견에 의한 퇴행성관절염의 심한 정도 ]
1 등급(Grade 1) : 초기 변화로 연골의 균열(fissuring)
2 등급(Grade 2) : 연골에서 약간 광범위한 전층 파열
3 등급 (Grade 3) : 갈라지면서 간헐적 연골 소실
4 등급 (Grade 4) : 연골아래의 뼈( subchondral bone)의 노출
자주찾는 질문
① ‘뼈주사’ 를 자주맞으면 뼈가 녹는 다는데....
◈ ‘뼈주사’란 뼈 속에 놓거나 뼈를 치료하기 위해 놓는 주사가 아니고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뼈와 뼈 사이의 공간인 관절강 또는 인대 주위의 점액낭 이라는 곳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이다.
◈ 환자가 갖고 있는 관절염의 종류와 시기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계의 항염증제나 연골기능활성제 등 의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주사를 잘 못 맞거나 남용할 경우에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오거나 오히려 관절염이 악화될 수는 있지만, 전문의의 치료 계획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면 치료 효과도 놀랍고 오히려 먹는 약으로 복용하는것보다 뼈에 대한 부작용을 훨씬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② 관절을 튼튼하게 하려면 많이 걸어야 한다는데...
◈ 운동으로 관절염을 이기려고 통증을 참으면서 무리하게 걷거나 등산 등을 강해하여 악화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흔히 본다. 적당한 운동은 물론 관절에 좋고 운동요법은관절염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관절염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 약물치료로 많이 완화된 경우에 관절운동을 좋게 하는 체조 등은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있지만 무릎관절 염증이 심한
시기에 있어서의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
③ 관절에서 물을 빼면 뺄수록 다시 찬다는데...
◈ 퇴행성 관절염이라 부르던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등의 관절염 경과 과정 중 관절이 붓고 물이 차는 경우가 있다. 이 물은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많아서 때로는 고름과 같은 것일 수도 있다.
◈ 안에 이물질과 유해성분이 있는 경우도 많아, 지속적인 통증과 염증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시기에 제거해야 한다. 안전한 방법으로 제거하고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다시 물이 차는 일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다시 들어 차는 것은 아니다.
④ 자연식 식이요법은 ?
◈ 뼈나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 많이 있다. 고양이, 지네, 홍화씨, 신선초, 알로에, 생선기름, 녹차 등...
◈ '양약'은 독하고 부작용이 많아서 자연식 식이요법으로 고쳐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어찌 보면 자연으로부터 유효 성분만을 골라 과학적으로 정제한 것이 현대의 약물이라 할 수 있다.
◈ 천연 무기질이나 고단백 영양소를 많이 포함한 식품이 만성 소모성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해로울 이유는 없지만 그 효능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 약간의 효능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며 그 효과는 이미 상용화된 기존의 치료제에 훨씬 못 미치는 정도이고, 또한 장기간 복용했을 때 부작용도 문제가 되므로, 식품에만 의존하여 의학적인 치료를 등한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만일 자신이 크게 효험을 보고 있다고 생각되는 식이 요법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담당의와 상의 하는 게 현명하다.
⑥ 소염 진통제를 먹고 위가 많이 아파요. 치료 가능한가요?
◈ 대부분의 소염 진통제,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호르몬제 같은 것이 위에 상당히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아주 오랫동안 약을 먹어도 부작용이없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한두 번만 먹어도 위가 아파 약을 못 먹는 경우가 있다.그래서 환자들 중에 진통제를 빼달라고 부탁하는 경우 그것이 위에 좋지 않다는 우려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위를 보호하는 좋은 약들이 많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위를 보호하면서도 치료할 수가 있다.
◈ 따라서 무조건 소염 진통제는 위를 버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가뜨거운 물을 마시고 나면 입천장이 벗겨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새살이 나는 것과마찬가지로 위장도 잘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관절이나 전신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위만 생각하고 약을 자꾸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와 잘 상의하여 복용 방법을 잘 조절하면 이러한 문제도 많이 해결할 수 있다
⑦ 물리치료를 하는데도 왜 안 좋아지죠?
◈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부분 여러가지 약물요법 혹은 면역요법으로 치료하는 병이다. 관절의 기능이나 근육의 힘 혹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리치료 혹은 운동요법도 꼭 같이 시행해야 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우리 몸, 즉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몸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면역의 이상을 치료하지는 않고, 단순히 물리치료에만 매달려서 이 병을 치료하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병행해서 해야지 물리치료만 해가지고는 부족하다. 즉, 우리 몸 속에서 진행되는 면역병을 물리요법만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⑧ 구리팔찌, 자석치료법, 금침은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나요?
◈ 요즘 구리 팔찌를 사는 관절염 환자들이 대단히 많다. 이 구리 팔찌의 효능은 오래 전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피 속에는 구리 농도가 정상인보다 낮아서 구리 팔찌를 착용해서 피부를 통하여 체내로 구리를 흡수시키면, 구리 농도가 높아져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이 구리 팔지만 가지고는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
◈ 반대되는 논리로 요즘 관절염 환자의 몸 속에 구리 농도가 정상인들의 그것과 큰 차이가없을 뿐 아니라, 더욱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잘 듣는 대표적인 치료제의 하나가 몸에서 구리의 농도를 조금 낮추는, 즉 중금속 같은 것들을 빼내는 약으로 논리적으로 아주 상반되는 것이다. 때문에 구리 팔찌가 관절염에 아주 특효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또한 자석 침구, 장신구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다고 하는데 물론 물리요법상 마그네틱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따라서 자석 장신구, 침구 등이 뚜렷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금침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로 사용하는 금주사는 다르다. 금침은 체내에 들어가서 우리가 X-레이로 보면 보일 정도로 체내에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금주사 혹은 경구용 금약은 같은 금성분이지만 체내에 흡수되어 관절염을 개선시켜 전혀 다른 효과를 나타 낸다.
⑨ 보약하고 같이 먹으면 안 되나요?
◈ 외국 사람들은 보약을 먹지 않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보약을 먹어서 몸을 보(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보약보다는 균형 있는 식생활이나 자기 생활의 습관, 운동같은 것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도에 넘치게 그러한 것을 많이 먹으면 과연 잘못된 면역 상태에 있는 우리 몸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 본 사이트의 내용은 질병을 치료 하시려는 분께 전문가의 의견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의 내용을 참고 하시어 질병의 치료를 하실때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