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온열 치료의 암 치료 기전(mechanism)
고주파 온열 치료(RF Hyperthermia)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인체의 특정 부위나 조직을 가열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보조적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주로 고형암 치료에 사용되며, 다음과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1. 온열 효과: 고주파 전류는 조직에 전달되어 마찰열을 발생시키며, 암 조직을 39~41도까지 국소적으로 가열합니다. 정상 세포는 이러한 열에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암세포는 열에 취약하여 쉽게 파괴됩니다. 특히 미세 전이가능 암에 효과적으로 보이며 잔존미세암에 의한 재발, 전이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2. 혈류 증가: 암세포가 높은 온도에서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요구하게 되지만, 그들의 비정상적인 혈관 구조는 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이는 암세포의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킵니다.
3. 면역 반응 활성화: 고주파 온열 치료는 면역 반응을 자극하여 암세포에 대한 면역 공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고온에 노출된 암세포는 면역 세포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4. 방사선 및 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 온열 치료는 방사선 치료 및 화학 요법과 함께 사용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열된 암세포는 방사선이나 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고주파 온열 치료의 역사
고주파 온열 치료의 기원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20-1930년대: 이 시기에는 암 조직을 열로 파괴할 수 있다는 개념이 등장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970-1980년대: 온열 치료가 암 치료에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으며,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장비들이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독일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1990년대 이후: 온코써미아(Oncotherm)를 비롯한 독일, 일본, 한국의 기업들이 만들어낸 고성능의 고주파 온열 치료 장비를 상용화하며 암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고주파 온열 치료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 요법과 함께 사용되며, 전 세계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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