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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을 받고 있느냐?
24: 7-8
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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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언약의 책을 들고 백성에게 낭독하니, 그들은 "주께서 명하신 모든 말씀을 받들어 지키겠다"고 말하였다.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리며 말하였다. "보아라, 이것은 주께서 이 모든 말씀을 따라, 너희에게 세우신 언약의 피다." (요한 1서 4장 1절)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가를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키면, 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내가 나의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요한복음 15장 9~10절)
얼마 전에 신문을 보니 지금 정보기술에 의해서 벼락부자들이 모여 살며 전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모든 것은 다 있지만 '영혼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실리콘벨리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이미 천삼백만이 인터넷앞에서 살고 있는 현실과 인터넷앞에서 가상현실과 마주 앉아 살면서 진짜 사람과 사람의 얼굴이 마주보며 따뜻한 감정이 오고 가는 삶은 말라져 버리고 마는 오늘의 현실속에서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21세기에 해결해야될 가장 근본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이고 이 고갈에 관한 영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가 하는 것이 현대의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서를 보게 되면 한가지 확인하게 되는 것은 영이란 것이 없어지든지 메말라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은 성서에는 히브리어로나 희랍어로나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 즉 공기란 없어지는 법이 없고 언제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누구나 공기를 호흡하고 살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어떤'공기를 호흡하고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영이 없다' 또는 '영이 메말랐다'라는 표현은 사실에 맞지 않은 얘기고 어떤 영들이 이 실리콘벨리를 지배하고 어떤 영들이 이 인터넷 앞에 앉아 있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서는 이 세상은 인간의 타락으로 온 우주가 악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이 악의 영의 지배에서 구원을 얻어야 되는데 그 구원받는 방법이 구약에서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법인 율법을 지키는 것이 유일한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오늘 읽은 출애굽기에 보면 이 율법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줄 때 제단 앞에 모두 모여서 야웨께서 하신 말씀대로 따르겠나이다하고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야웨께서 하신 말씀 즉, 율법을 그대로 지키는 때에 악의 영들로부터 벗어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악의 영을 벗어날 수는 없었고, 또 악의 영을 벗어날 정도로 율법을 지켜낼 수도 없었다는 것이 유대인들이 경험한 현실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그의 아들인 예수를 세상에 보낼 때 그는 성령으로 잉태해서 성육신하고 요단강에서 성령의 강림을 받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서 40일 금식하면서 그곳의 악의 영들의 유혹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광야의 유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가복음 4장 13절에는 "악의 영들은 예수에게서 물리침을 받고서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예수를 떠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패배하고 없어진 것이 아니고 다음 기회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기회가 되풀이되어 돌아오는 것입니다. 마지막 악의 영들과 성령으로 태어난 마지막 결전이 골고다 십자가 언덕 위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의 죽음은 악의 영들의 승리로 비춰졌습니다만 그의 부활과 승천은 완전히 악의 영들의 패배를 증명해주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약속한 것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여기에 그가 약속한 성령이 우리에게 옴으로써 사람들은 비로소 악의 영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초대교회에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말씀 요한 일서 4장의 본문을 보면 신도들에게 이르기를 "당신들이 다 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신들이 받은 영이 어느 영을 받은 것인지를 생각해보시오. 그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인지 다른데로부터 온 것인지를 살펴보시오."하고 경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 안에 들어왔던 가장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오늘 우리 기독교는 말할 것도 없고 종교라고 이름 붙이는 모든 종교들은 영의 문제를 취급합니다. 어떤 영을 어떻게 받는가 하는 것이 종교마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양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중동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만은 영을 꼭 종교안에서만 찾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소위 '천기'라고 하는 것을 받아서 여러가지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옛날부터 우리사회에서는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즉 우리에게 경혈이 통해지면 천기인 하늘바람이 우리에게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천기가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의 삶이 변해지고 모든 병도 고쳐질 수 있다고 믿어온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것이 미신이다라고 간단히 규정해버리려는 뜻은 없고 잘된것이다, 나쁜 것이다라는 판단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혹은 오래지 않아서 우리나라에 오게 되어 있는 달라이 라마의 책도 요즘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만 그 분이 이러한 수행을 통해서 영을 받는 과정을 굉장히 감명 깊게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이 교회에 많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그것을 성령의 역사라 그렇게 부르고 성령을 받았다는 목사들이 손을 얹으면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고, 아픈 곳이 시원하게 낫기도 하고 하면 그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다라고 하고 아멘, 할렐루야하면서 교회의 교인수가 부쩍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심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이러한 모습이 요한 일서의 말씀처럼 정말 이러한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온 그 성령인가 아니면 기공법을 통해서 갖게 된 영인가 혹은 불심으로 갖게 된 영인가 하는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약성경은 성령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믿는 성령의 특징을 요한복음 16장 13절에는 '진리의 영'이라고 했습니다. 괜히 가슴이 후끈해지고 타올라오는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진리의 영이다라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복음 8장 32절에는 바로 이 진리는 우리를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영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율법으로부터의 해방도 함께 말하는 것이고 결국에 모든 것이 열려서 열린 인간으로 되는 것도 함께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요한복음 본문에는 바로 이 영은 사랑이신 하나님 그 사랑이 오직 십자가에 달린 예수 안에 나타났고 오직 그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을 통하여서 우리 안에 들어와서 머물고 우리가 또한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살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설교의 제목을 붙일때 '성령을 받았느냐?'라고 붙이지 않고 '성령을 받으라!'라고 붙이지 않고 '어느 영을 받느냐'라고 붙였습니다. 영은 어떤사람이든지 안받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우리가 받고 있는 영이 정말로 성서에서 말하는 성령을 받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새벽기도회때나 성령체험을 하고 성령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하는데 그러나 이것은 영이 아닙니다. 결국에 참된 영은 공기라는 것, 또는 바람이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옛날에 공기를 한번만 호흡했으면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늘 현재 호흡해야 됩니다. 그래서 성령의 문제는 '받았느냐'가 아니라 '받느냐'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또 '받아라'라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오고 있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느 영인가의 문제가 근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기를 볼 수 없둣이 성령을 볼 수는 없지만 우리가 공기를 볼 수는 없지만 호흡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음을 통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성령을 우리가 보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받은 징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에 그것이 성령을 받고 사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자유인입니다. 율법에서부터 해방을 받은 자유인, 그리고 이와 같은 율법에서 해방받았다는 말은 율법을 폐지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함으로써 율법에서 해방시켰다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약의 율법을 지키면서 야웨를 믿던 유대인들에게 전해졌던 구약의 말씀은 이미 성령으로 잉태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말씀안에서는 그 이야기는 이미 성경이 아니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여러분이 성경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태복음 5장, 6장등의 말씀을 보면 계속해서 이르기를 '옛사람은 너희에게 이렇게 말했거니와'하는 말들은 모두 구약성경을 두고 하는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는 말하노니 옛사람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 예수님한테 나타난 복음은 구약성경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배시간의 시편말씀들을 보면 철저하게 구약의 말씀들이 나옵니다. 원수를 갚는다, 심판을 한다, 벌을 준다등 그러나 우리가 그 시편만을 갖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다음에 있는 복음서의 말씀의 조명아래서 비로소 더 명확한 뜻을 이해하며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성령을 받은 사람의 모습은 이러한 참된 복음을 접한 사람은 바로 내 안에 성령이 들어와 계시고 내가 그 안에 있는 사랑의 영안에 머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아 사랑의 영안에 머무를 수 있게 된 사람의 외적인 증거는 이제까지 나를 지배하던 탐욕, 오만, 미움, 편견과 같이 것들이 이제는 나를 즐겁게 하거나 고통을 주지 못하고 그 자리에 사랑을 하려는 마음이 가득차게 되는 것을 우리가 깊이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성령이 우리에게 들어오면 싫어하는 모든 마음이 다 없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제가 용기를 가지고 얘기하면 우리가 마시는 공기가 모두 좋은 성분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속에 11%의 산소만 있으면 그 산소에 의해서 내 생명을 유지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교회를 다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도 탐욕과 미움만이 항상 우리 스스로에게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이제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안에 머문다는것은 탐욕과 미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서 사랑의 영속에 우리가 있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께서 광야로 나가셨던 것처럼 이제 우리가 교회의 예배를 마치고 다시 세상속으로 나갈때 예수가 광야라고 하는 빈들로 나가셨던 것처럼 우리또한 세상이라는 빈들로 나가 성령을 품은 자로 세상의 악한 탐욕과 미움 그리고 악한 영의 세계에 빛을 들고 나간다는 것입니다.
악의 영들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때에 우리가 정말로 성령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 거짓된 세상속에서 참된 진리가 여기에서 선포되어져야 되고 대립과 증오가 속임수가 힘을 얻는 세상속에서 성령이 이끄시는 화해의 역사에 가담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참된 진리에 의해서 인도받는 성령에 의해서 이 세상의 거짓이 샅샅이 드러나고 모든 막혀 있는 담들이 무너지는 화해의 역사가 진행되어서 서로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마음들이 생겨나서 서로 돕고 서로 아껴 살아가고자 하는 그런 사회로 바꾸어 나가는 이런 것이 바로 오늘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징조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여기에서 진리가 떠나간 자리에서 참된 진리의 영, 모든 것을 구속하는 율법의 세계에서 자유의 영, 증오와 대립의 세계에서의 화해의 영, 사랑의 영을 받고 이 영을 받은 사람들이 악의 가스로 가득히 찬 세상속에서 산소를 불어 넣는 사명을 다하는 길이 오늘 우리들이 이 역사속에서 성령을 받는 사람들이 실천해야할 사명인 것입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